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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아이언맨, 마징가Z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목록

조회 : 1778 | 2020-04-01

이 세 히어로는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철’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언 맨(Iron man)은 아이언은 ‘순수한 철’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슈퍼맨은 ‘강철’의 사나이(man of steel)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지요. 마징가 Z는 ‘무쇠’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순철, 강철, 무쇠는 모두 ‘철’의 한 종류입니다. 이들을 구분하는 기준은 ‘탄소의 함량‘이지요. 


철에 함유된 탄소가 0.02% 이하면 순철(Iron), 2% 이하면 강철(steel), 2%이상이면 주철(=무쇠)라고 부릅니다. 


철에 불순물이 없는 순수한 상태일 때가 가장 강하고 단단할 것 같지만, 사실 순수한 철은 매우 무르고 약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얇게 펴서 다양한 모양을 만들기에는 좋지만 강도가 낮아서 무기는커녕 생활용품으로 만들기에도 적합하지 않지요. 약한 순철을 단단하고 강하게 만들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은 불순물 원소를 첨가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금속에 다른 원소 한 가지 이상을 넣어서 금속의 성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합금이라고 불러요. 철의 강도를 향상시키는 대표적인 원소는 탄소입니다.


하지만 탄소가 철을 강하게 만든다고 해서 탄소를 무한정 많이 넣을 수는 없습니다. 너무 단단하면 쉽게 깨져서 가공이 어려워지기 때문이지요. 마징가 Z가 무쇠로 만들어졌다면, 망치질 한 번에도 쩍하고 부서지고 말 거예요. 쉽게 부러지지 않으면서도 단단하고, 튼튼하면서도 가벼운 철. 이렇게 모순된 조건을 모두 만족한 것이 바로 ‘강철’입니다. 자동차, 건물, 다리, 기계, 배 등 우리 삶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지요. 정말 슈퍼맨 같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철은 산소나 물과 결합하려는 성질이 강해서 쉽게 녹이 습니다. 안타깝게도 탄소는 철이 녹스는 것까지 방지해주지는 못해요. 결국 이 세 히어로도 물 앞에서는 맥없이 무너지고 맙니다.


강철에 크롬(Cr)과 니켈(Ni)을 섞으면 녹스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 합금강을 스테인리스 강 (Stainless Steel)이라고 부르지요. 사실 아이언 맨의 슈트는 티타늄(Ti)과 금(Au)의 합금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티타늄은 강철만큼 강하지만 무게는 훨씬 가벼워서 주로 항공기 등에 많이 이용되지요. 게다가 쉽게 녹슬지도 않아서 인공 관절 같은 의학용 재료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사실상 아이언 맨의 승리네요.


현대에 와서 철보다 강한 재료는 수없이 많이 개발되었습니다. 그럼 불구하고 여전히 철은 우리 삶을 지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히어로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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