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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를 통해 환경을 알아보다 목록

조회 : 2525 | 2017-06-20

민들레는 봄 화초의 대표격으로, 도로변이나 공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친숙한 꽃입니다. 그런데 민들레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호야 아키히코 씨에게 여쭈어보니, 민들레에 대한 놀라운 사실들이 한가득 입니다. 민들레의 생활과 관찰법에 대해 배워 보았습니다.

일본에 피는 민들레의 종류

 

― 민들레가 피는 계절이 왔네요.

달인그렇군요. 민들레는 3월부터 5월 연휴까지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입니다. 일본에는 간토우 민들레, 간사이 민들레, 토우카이 민들레 등 지역별 이름이 붙은 토종 민들레가 있습니다. 해외의 민들레까지 포함하면 수많은 종류가 있지만 대략 일본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는 일본토종 민들레와 서양 민들레가 있습니다. 그러나 서양 민들레처럼 보이는 것도 약 85%가 이제는 토종의 잡종입니다.

간토우 민들레
초봄의 간토우 민들레 / 주로 간토우 지방에 분포하고 있는 일본토종 간토우민들레는 야산에 핀 민들레의 대표격이다.

 

―  순수 서양민들레는 없고, 잡종이 많다는 말씀이군요. 토종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달인노란 부분인 꽃 형태로는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총포엽을 봅니다. 토종의 경우 총포엽이 단단히 달라붙어 있지만, 서양 민들레와 잡종은 벌어져 있거나, 뒤로 젖혀있습니다.

 

― 서양민들레와 잡종의 세력이 넓어져, 토종이 줄어든 것인가요?

달인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토종 민들레는 야산과 그 주변을 중심으로서양 민들레나 잡종은 시가지를 중심으로 피기 때문에, 실제 생육장소가 다르지요.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이 야산과 멀어지면서 토종 민들레를 볼 기회가 줄어든 것으로 생각됩니다.

 


도심에 핀 민들레는 클론(복제) 투성이

 

― 그럼, 아스팔트 틈에 피어있는 민들레는 서양민들레나 잡종이란 말씀이시죠?

달인그렇습니다모두 수분하지 않고도 종자를 만듭니다. 타가 수분하지 않고도 클론을 낳아 늘여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홀씨가 날아간 곳이 비록 아스팔트 틈이든 어디든, 혼자서도 번식하는 것이지요.

 

― 클론(복제) 말씀인가요?

달인. 유전적으로 부모와 똑같은 개체가 늘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일본 토종민들레는 반드시 수분을 해야 합니다. 같은 종의 식물이 곁에 있고, 그 개체의 꽃가루가 곤충을 통해 옮겨질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기 때문에 야산에 무리 지어 피는 것이죠.

 

― 번식법이 전혀 다르네요. 그러면, 토종과 서양민들레 그리고 잡종은 어떻게 생겨나는 것입니까?

달인: 수분이 필요 없는 서양 민들레도, 꽃가루를 만듭니다. 그 중에 드물게 수정능력 있는 꽃가루가 있어, 그것이 토종 암술에 붙으면 종자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잡종도 클론(복제)방식으로 번식해 갑니다.

민들레

민들레의 삶 : 민들레는 다년초. 꽃샘추위가 남아있는 3, 방사형으로 잎이 성장하여 꽃 봉오리가 맺히기 시작한다. 본격적인 봄이 되면 꽃줄기가 자라나 속속히 개화한다. 꽃은 대략 3일만에 시들지만 수분한 것은 꽃줄기가 다시 길어, 기운을 되찾고 민들레 솜털이 붙는다수분하지 않은 칸토우 민들레. 솜털이 생겼지만 짧으며, 종자가 무르익지 않은 채 시들어 간다.

 


민들레의 매력은 꽃뿐만이 아니다

 

― 주변 민들레를 관찰할 때 주의해야 할 점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달인: 아직 꽃이 피지 않아도, 가장자리가 톱니모양으로 들쑥날쑥 한 잎이 땅에 붙어 방사형으로 퍼져가는 모습을 찾아보세요. 이 잎의 집합을 로제트라고 말하는데, 민들레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잎으로 민들레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로제트의 중심에서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잘 살펴보면 봉오리가 땅에 숨어 준비자세를 취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 봉오리가 벌어지면, 친숙한 노란 꽃을 볼 수 있겠네요.

달인그렇죠. 이른 봄에 피는 민들레는 왠지 꽃줄기가 짧은 경향이 있습니다. 계절이 흐를수록 긴 꽃줄기를 가진 민들레도 볼 수 있습니다. 민들레는 하루 중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아침에 조금 벌려진 꽃잎이 태양이 높아질수록 점차 크게 열리다가 저녁에는 다시 조금씩 닫힙니다. 비 오는 날에는 낮에도 꽃잎이 벌어지지 않지요.곤충의 활동에 맞춰 꽃을 개화하는지 모릅니다. 꽃의 수명은 3일 정도지만, 같은 주에서 차례로 봉오리 생겨나 피어납니다.

 

민들레 꽃

낱꽃 다발 : 민들레는 국화처럼 다수의 낱꽃으로 구성된 집합화. 1장의 꽃잎처럼 보이는 부분이 낱꽃 하나이다. 잘 관찰하면 꽃잎 끝에 5개의 산이 있어, 5장의 꽃잎이 붙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민들레는 바깥쪽 낱꽃에서 피기 시작해, 마지막으로 중앙 부분이 피어난다.


― 꽃이 피면, 총포편을 살펴보면 좋겠군요?

달인: 반드시 살펴 보세요. 가능하면 돋보기를 준비해 꽃잎도 잘 관찰해 보면 좋습니다. 사실 민들레 꽃은 낱꽃들이 모인 집합화로 1장의 꽃잎으로 보이는 부분이 낱꽃 즉 하나의 꽃입니다.

민들레의 솜털마다 씨(종자)가 하나씩 붙어있지요? 낱꽃 하나에 씨앗도 하나. 즉 그 씨앗과 같은 수의 꽃이 모인 것이죠. 누구나 민들레 솜털(홀씨)을 불어 날린 경험이 있을 거에요. 앞으로는 민들레 홀씨를 불 때, 민들레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보길 바래요.

총포

총포로 보는 구분법 : 꽃받침처럼 꽃의 기부를 뒤덮고 있는 것이 총포다. 토종의 총포편은 「차렷!」한 것처럼 직립해 있지만 서양 민들레는 뒤로 젖혀져 있다. (반곡). 잡종의 총포편은 벌어진 것(개출)이나 뒤로 젖혀진 것이 있다.분별하기 익숙해 지면 총포편의 돌기나 형상 등으로 더 세밀히 구별할 수 있다.


민들레



[달인]
호야 아키히코
保谷彰彦(호야 아키히코). 사이언스 라이터이자 박사(학술). 식물의 진화와 생태를 전공하였으며 도쿄 조형대학과 도쿄외국어 대학에서 생물학 수업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일본민들레 전종을 소개한 『민들레 핸드북』 (문일종합출판)『나의 민들레 연구』(사・에・라 책방)등이 있다.



© Science Window

발행인일본독립행정법인 과학기술진흥기구

출처: Science Window / 2017년 봄호

- 사진제공: 호야 아키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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