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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캄캄해야 한다? 환할 수도 있지! - 백야 목록

조회 : 11429 | 2009-11-30

밤은 캄캄해야 한다? 너무나 당연한 말 같은데, 밤이 캄캄하지 않을 때도 있답니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본 6월의 밤하늘을 찍은 사진입니다. 뭔가 어색하지 않나요?










북위 60°에 위치한 핀란드 헬싱키에서 6월의 어느 밤 10시 55분에 촬영한 하늘 모습이다. / 사진 : (cc) by jurek d.





밤이라고 하기엔 너무 밝지요? 해질 무렵인 것처럼 보이는데, 이 사진을 찍은 시간은 오후 10시 55분. 우리나라로 치면 불을 껐을 땐 암흑처럼 캄캄한 시간에 이곳은 이렇게 환한 상태랍니다. 다음 사진은 어떤가요? 러시아 북서부에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여름 새벽녘 사진입니다. 새벽 3시 12분인데도 우리나라의 해질녘 정도로 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북위 59°에 위치한 러시아 북서부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여름인 7월의 새벽 3시 12분에 촬영한 사진이다. / 사진 : (cc) by Salvatore.Freni









 


백야는 한 밤중이 되어도 해가 지지 않는 현상을 말해요. 말 그대로 환한 밤이 되는 거예요. 적도를 기준으로 해서 약 48° 이상의 고위도 지방에 가면 한여름 밤하늘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게 돼요. 해가 지지 않아서 환한 밤이 찾아오거든요. 백야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나라들은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러시아 그리고 발트해에 있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이에요. 남한과 북한을 나누는 기준이 38선이라고 부르지요? 우리나라는 적위 38° 아래에 있기 때문에 이 신비한 현상, 백야가 나타나지 않아요. 백야, 하얀 밤이라고 한자로 흰 백(白), 밤 야(夜)를 써서 白夜라고 해요. 영어로도 같은 뜻으로 white night 라고 하고요. 북극은 하지 무렵, 남극에서는 동지 무렵 백야가 일어나며 가장 긴 곳은 6개월 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아, 그렇다고 환한 밤인 백야를 대낮처럼 환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마세요. 해가 중천에 떠있는 낮과는 달리 새벽녘이나 해질 무렵처럼 희끄무레 한 정도가 대부분이에요.




백야가 뭐지?





러시아 북서부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한 밤에 요트를 타기도 한다(왼쪽). 노르웨이 오슬로, 베르겐 다음으로 큰 도시 트론헤임(북위 63°)에서 6월 초 새벽 3시 11분에 촬영된 사진(오른쪽). / 사진 : (cc) bydr_tr(왼쪽), by vortistic(오른쪽)




백야, 지구가 자전을 하는데도 해가 지지 않는 이유는?
분명 지구가 자전을 하는데도 밤이 환한 이유 이제 그 비밀을 벗겨 볼까요? 생소한 것 같지만 사실은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이유 때문에 백야가 생기는 거예요. 지구는 자전축이 23.5° 기울어져서 자전과 공전을 하고 있지요. 지구의 자전축이 약 23.5°의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이 생긴다는 것은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요? 백야도 바로 지구 자전축이 약 23.5°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에요. 태양이 있는 쪽에 있는 나라는 낮이 되고 태양의 반대편에 있는 나라는 밤이 되는데요, 그림의 오른쪽은 지구가 자전을 해도 남극 쪽이 계속 햇빛을 받게 돼요. 지구가 태양의 왼쪽에 위치하게 될 때는 북극 쪽이 하루 종일 햇빛을 받게 되고요. 이때가 두 지역의 여름이 되는 거고, 지구는 자전을 해도 햇빛을 계속 받는 백야 현상이 나타나는 거예요. 지구의 자전축이 약 23.5°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같은 4계절이 생기고, 북극이 여름이 되는 때(지구가 왼쪽에 위치했을 때)와 남극이 여름이 되는 때(지구가 오른쪽에 위치했을 때) 태양이 지평선 아래로 지지 않는 백야가 나타나는 거예요. / 이미지 : 둠벙




정리해 볼까요? 백야는 한 밤에도 해가 지지 않는 현상이라고 했어요. 왜 해가 지지 않는 거지요? 우리나라에 밤과 낮이 찾아오는 이유가 바로 지구의 자전 때문인데, 북극과 남극은 자전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냐고요? 아니에요, 지구는 늘 자전하고 있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예요. 지구의 자전축이 23.5°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지구가 자전을 해도 햇빛이 극지방을 계속 비추게 돼요. 바로 그림의 왼쪽(북극이 여름, 백야 현상)과 오른쪽(남극이 여름, 백야 현상)에 지구가 위치해 있을 때 그래요. 백야 이야기를 할 때 이제는 ‘왜 해가 안지는 거야?’라는 질문은 하지 않겠지요? 해가 지평선 아래로 지는 시간은 아주 짧고, 지평선 위로 떠 있는 시간이 아주 길어서 백야 현상이 나타나는 거예요. 우리 해안에 노을이 질 때, 그리고 해가 떠오르지 전 동틀 녘에 해가 지평선 아래에 있어 보이지 않아도 아주 캄캄하지 않고 환한 것처럼 말이에요. 우리의 밤이 긴 것과 다르게 극지방의 여름날은 해가 지평선 아래로 내려가는 시간이 짧을 뿐이에요. 기억하세요, 지구는 지금도 돈다! 다만, 자전축이 23.5°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극지방의 여름밤은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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