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사이언스랜드

전체메뉴보기 검색 과학상자

대륙이동설 - 세계지도에서 번뜩이다 목록

조회 : 6180 | 2012-11-20

1

 

 

「땅이 움직이고 있다」. 이런 터무니 없는 생각에 도달한 과학자가 100년 전에 존재했답니다. 이번 시간여행에서는 애견 레오와 함께 대륙이동설을 주장한 베게너를 만났답니다.

과학 교과서 내용을 바꾸어 버릴 만큼 놀라운 발견이 다른 분야 연구자에 의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답니다. 독일의 마르부르크 대학에서 기상학과 천문학을 가르치던 알프레드 베게너 강사가 그런 지적 모험가였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 베게너는 나중에 아내가 될 에르제에게 보낸 편지에 나중에 세상을 놀래킬  생각을 숨김없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내 옆방 타케 박사가 훌륭한 지도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았다오. 둘이서 지도를 몇 시간이나 보고 있자니, 내게 한가지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부디 한번이라도 좋으니 세계지도를 봐 주시겠소? 남아메리카의 동해안과 아프리카의 서해안을 보면, 마치 두 대륙이 과거에는 붙어 있지 않았나 생각할 정도로 정확히 겹치지 않나요? 나는 이 생각을 좀 더 분명히 밝혀보고자 합니다. 」
약 3 억년 전, 한 덩어리였던 원시대륙(판게아)이란 개념을 발견해 낸, 희대의 시간과 공간의 여행자이기도 한 베게너를 만나는 여행을 시작해 볼까요?

 

 

엄청난 가설에 몰아치는 거센 분노 - 1912년 1월 6일

 

2
2억 8천만년 전, 5천만년 전, 현재의 대륙을 나타낸 영국남극령 발행우표.

 

그 같은 생각이 떠올랐던 1년 후인 1912년 1월 6일, 31살의 베게너는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열린 지질학협회 총회에서 「지각의 대규모 특징(대륙과 해양) 형성에 관계한 지구물리학적 기초」라는 발표를 했답니다. 커다란 논쟁을 불러 일으킨 「대륙이동설」이 등장하게 된 것이지요.
판게아는 2 억 8 천만년 전 무렵부터 분열하기 시작하여, 점점 떨어져 나갔으며 지금도 대륙은 지구 상을 떠다닌다는 설명을 했답니다. (우표 이미지 참조, 중앙이 남극대륙) 총회에 참석한 다른  지질학자들로부터 분노에 찬 반론이 이어졌습니다.
「연구 분야도 다른 애송이가 말도 안 되는 억지 가설을 주장하다니! 대륙이 몇 천 km나 움직이다니…」 에르제의 아버지인 선생님도 「옆길로 새지 말고 전공분야인 기상학에 전념하는 것이 어떤가」라고 충고하였습니다.
베게너는 지도의 형태만으로 새로운 가설을 주장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분리된 대륙의 양 쪽에서 동일한 지질구조와 화석의 발견되었다는 증거로부터, 지그소 퍼즐처럼 모양이 이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린랜드가 유럽에서 해마다 약 10 m씩 멀어져 간다는 데이터도 있었습니다.
베게너는 1914년 발발한 제 1차 세계대전에 나가 총에 맞아서 중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다행히도 연구에는 도움이 되어, 다음 해에는 『대륙과 해양의 기원』이라는 책을 출판하였습니다.
1929년의 제 4판까지 출판하면서, 학설은 점점 다듬어져 갔습니다. 하지만 대륙을 움직이는 원동력에 대해서는 설득력 있는 설명을 하지 못했다.
「대륙이동설에 있어서 뉴턴같은 존재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가설은 여전히 미숙하고, 종종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베게너는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린랜드의 설원에 잠들다 – 1930년 11월 1일

2

베게너(오스트리아 발행)

 

베게너는 타고난 모험가였습니다. 1906년 4월, 기구(気球)경기에서 형과 함께 하늘에 52시간 동안 머물러 세계기록을 수립하였습니다. 그 해, 덴마크의 그린랜드 탐험대에 참가한 후, 그린랜드는 그가 활약하는 주무대가 되었답니다.
1930년 3 번째 탐험에서 11월 1일 50세 생일을 맞이한 베게너 대장은, 개 썰매로 내륙부의 관측소에서 200 km 떨어진 서해안으로 향하던 중 소식이 끊어졌습니다. 우리는 영하 40℃의 맹렬한 눈보라를 헤치고 타임머신을 타고 탐색에 나섰습니다. 이번에는 같이 간 애완견인 레오가 활약할 차례였답니다. 길의 중간쯤에서 레오가 냄새로 찾아 낸 장소에 쌓인 눈을 파보자 베게너가 숨이 끊어져 있었습니다. 심장발작 같았습니다. 지금도 그는 여기에 잠들어 있답니다.

「대륙이동설」도 도중에 일단 잊혀지게 되었습니다. 1950년대가 되어, 심해저의 탐사와 오래된 암석 중의 자장을 분석하는 고지자기학(古地磁氣學) 연구가 발전되면서 지각이 분리되었다거나 충돌하였다는 현장증거가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플레이트 텍토닉스 이론」으로 발전하게 되었답니다. 지구 표면은 몇 개의 플레이트(두께 100km 정도의 암반)로 나뉘어 있으며, 그 상호운동으로 지각변동이나 대륙이동이 발생한다고 하는 이론이랍니다. 플레이트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그 아래에 있는 맨틀의 대류라고 합니다. 이런 지구과학 혁명의 예고자 역할을 한 베게너가 부활했습니다.
머나먼 800만 년 후로 시간을 여행하여 지구를 내려다 보았답니다.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이 일본과 붙어있고, 아프리카는 유라시아 대륙에서 크게 떨어져 있네요. 인류는 여전히 존재할까요?

 

- 발행인 : 일본 독립행정법인 과학기술진흥기구
- 출처 : Science Window / 2011년 2, 3월 (통권 38호)

 

주제!
판구조론
관련단원 보기
*중1학년 1학기 지권의 변화
네팔과 일본의 대규모 지진은 ‘불의 고리’ 때문이다?
*중1학년 1학기 지권의 변화
화성 알고보니 생물의 천국?
사진올리기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