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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탐사선 - 비너스의 비밀에 한 걸음 다가서다 목록

조회 : 3438 | 2012-10-30

일본은 「하야부사(일본어로 ‘매’)」탐사선의 귀환으로 열광의 도가니입니다. 탐사선이 가져 온 혹성에 대한 정보에 인류의 꿈이 가득 차 있네요. 이번에 다케베 시공비행사는 금성으로 날아갔는데요, 레오는 지구와는 전혀 다른 기상으로 산책도 맘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네요.

 

2010년 5월 21일 일본 타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쏘아 올렸던 일본최초의 금성탐사기 「아카츠키(일본어로 ‘새벽’)」는 그 이름이 나타내듯이 「샛별」(영어로는 비너스)을 목표로 한 반년간의 여행 중입니다.
냉장고 정도의 크기의 기체 한 쪽에 장착된 알루미늄 판에는,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공모에 응모한 26만 명의 메시지가 새겨져 있습니다. 사실은 나와 레오도 참가했었죠. 우리 메시지는 「1975년에 도착한 베네라 9호, 아직도 있나요?」란 질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35년 전 금성으로 날아가 보려고 하는데요. 레오는 선배 개인 라이카가 1957년 사람보다 4년이나 먼저 우주여행을 해서인지, 금성여행이라 해도 놀라지 않는군요.

 

 

타는 듯이 뜨거운 곳에서 보내온 사진 – 1975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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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라 9호(1975, 러시아 –구 소련)금성 연착륙 탐사기

 

 

우리가 탄 타임머신은 러시아(구 소련)의 무인탐사기 베네라 9호에 편승되어 1975년 6월 8일, 바이코누르 기지(현재 카자흐스탄공화국)를 출발했습니다. 10월 20일 금성을 주기 48시간으로 도는 궤도에 들어갔습니다. 사상최초로 금성의 위성이 된 것이죠.
22일. 착륙기가 떨어져 나가고 두터운 유산구름을 통과하여 낙하하였습니다. 마침내 어렵게 착륙!
표면 가까이 90의 기압이 있어 두터운 대기 덕분에 낙하산이 충분히 감속되어 그만큼 충격이 줄어든 연착륙이었습니다. 착륙지점은 북위 31도 부근의 사면 같았어요. 대낮이 분명한데 먹구름이 끼인 지구와 비슷하게 어둑합니다. 기내에서 주위를 둘러보자 갈색으로 퇴색된 직경 30 ~ 40 cm 정도의 암석이 뒹굴고 있네요. 침식된 흔적은 아닙니다. 지면은 바싹 메말라있습니다.
레오는 몹시 산책을 나가고 싶은 모양이었지만, 밖은 이산화탄소 95%의 고압대기에, 기온은 460℃나 달하는 타는 듯한 곳입니다. 시험 삼아 납으로 만든 인형을 던져 봤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녹아 버렸습니다. 절대로 생명이 견딜 수 없는 환경이네요. 이 와중에 베네라의 내열기기는 53분 정도를 버티고, 표면의 파노라마 영상을 송신하였습니다. 습기 하나 없는 비너스의 본 모습에 지구인들은 실망했을테지만요…
흐르는 구름 사이에서 얼굴을 내민 태양은 조금 큼직하지만 거의 움직임이 없습니다. 금성의 자전은 지구와 반대방향으로, 주기는 지구시간으로 243일, 공전주기는 225일입니다. 하루가 1년보다 긴 것이죠.
베네라는 금성에서 영원히 눈을 감았습니다. 우리도 이곳에 오랫동안 머무는 것은 위험하다 판단하고 타임머신을 타고 급히 탈출하였습니다.

 

 

「금성기상학」의 시초 – 2010년 12월 8일

 

우리는 미래의 「아카츠키」를 타고 12월초, 금성의 위성궤도로 들어갔습니다. 금성에 가장 근접한 때는 고도 300km, 가장 멀 때는 8만km의 타원궤도를 주기 30 시간으로 돌고 있습니다. 2006년 4월부터 금성을 돌고 있는 유럽의 탐사선 「비너스 익스프레스」와 힘을 합쳐, 두꺼운 금성의 대기권을 입체적으로 관측하는 것이 임무입니다. 2년 동안 구름의 온도나 움직임을 계속 관측하고, 지구의 기상위성 「히마와리(일본어로 ‘해바라기’)」처럼 사진을 시시각각 송신하고 있습니다.
「아카츠키」에서 내려다 보면 맹렬한 속도로 구름이 흐르고 있습니다. 금성대기의 최대 수수께끼, 초속 100m의 폭풍「수퍼 로테이션(초회전)」인데요. 자전의 60배나 빠른 대기순환은 지구의 기상학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새로운 「금성기상학」의 영역을 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도 300km까지 접근해도 두꺼운 구름에 가려 눈으로는 지표면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적외선 카메라의 날카로운 눈으로 지표까지 투시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금성에도 활화산이 있는지, 천둥은 치는지… 「아카츠키」 의 관측 결과에 궁금한 점이 너무 많네요.

 

금성탐사선의 역사

 이름

국적

발사일 

결과 

 베네라 1호

 소련

 1961.2.12

 전파가 도중에 끊어짐

 마리나 2호

 미국

 1962.8.27

 34800km까지 접근

 베네라 7호

 소련

 1970.8.17

 최초 연착륙

 마리나 10호

 미국

 1973.11.3

 금성에서 수성으로

 베네라 9호

 소련

 1975.6.8

 착륙기가 표면촬영

 마젤란

 미국

 1990.5.4

 전체표면 레이더 관측

 비너스 익스프레스

 유럽

 2005.11.9

 대기 정밀관측

 아카츠키

 일본

 2010.5.21  ?

 

 

- 발행인 : 일본 독립행정법인 과학기술진흥기구
- 출처 : Science Window / 2010년 8, 9월 (통권 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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