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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놀이 속의 과학(2) 목록

조회 : 13024 | 2007-02-07


민속놀이는 우리민족의 전통과 좋은 풍습을 익히게 해주고 놀이를 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창의력과 운동기능을 길러줍니다.

오늘은 창의력과 운동기능을 길러주는 민속놀이 중 하나인 윷놀이와 널뛰기의 과학에 대하여 좀 더 깊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도 친구들이 알고 있는 그 이상의 과학이 숨어 있답니다.

그럼 함께 알아볼까요?



민속놀이



확률 놀이인 윷의 과학


우리의 민속놀이 중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놀이가 바로 친구들도 잘 알고 있는 윷놀이입니다. 가을철 추수가 끝나고 농사일이 한가할 쯤 이면 어김없이 윷놀이가 조상들의 벗이 되어주곤 하였죠.

친구들은 윷놀이에서 ‘도’는 돼지, ‘개’는 개, ‘걸’은 양, ‘윷’은 소, ‘모’는 말에 각각 비유됨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윷놀이의 기원은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지만 드라마 ‘주몽’의 시대적 배경이 되는 부여시대에 사출도(四出道)를 다스리던 족장인 마가(馬加), 우가(牛加), 저가(猪加), 구가(狗加) 등의 관제에서 본을 떠서 만들어진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윳놀이





확률과 과학의 원리, 윷놀이


윷놀이는 확률과 과학의 원리를 배울 수 있는 좋은 학습 놀이랍니다. ‘확률’이란?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 /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로 정의 하는데 동전을 예로 들어보면 동전을 던졌을 때 앞면이나 뒷면이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는 각각 1이고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는 2(앞면과 뒷면)입니다. 따라서 동전을 던져 앞면과 뒷면이 나올 확률은 각각 1/2이 되는 거죠. 이것은 동전을 여러 번 던지면 앞면과 뒷면이 나올 가능성이 반반 정도 된다는 얘기입니다.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는 6면으로 되어있는 주사위를 던졌을 경우 1부터 6까지의 숫자 중에서 어느 한 숫자가 나올 확률은 얼마일까요? 예,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는 6이고, 어느 한 숫자가 나올 경우의 수는 1이므로 확률은 1/6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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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놀이에서 확률은?


그러면 윷놀이에서 확률은 어떨까요? 윷짝은 4개이므로 좀 더 복잡하고 어렵지만 함께 알아보기로 해요. 윷짝을 던졌을 때 나올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는 16입니다. 따라서 ‘윷’이나 ‘모’가 나올 경우의 수는 각각 1이므로 확률은 각각 1/16, ‘도’나 ‘걸’이 나올 경우의 수는 각각 4이므로 확률은 각각 4/16(=1/4), ‘개’가 나올 경우의 수는 6이므로 확률은 6/16(=3/8)이 되는 것입니다.

즉, 윷짝을 던졌을 때 나오기 쉬운 순서대로 나열하면 ‘개 - 도(=걸) - 윷(=모)’ 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윷짝 하나의 평면과 둥근면이 각각 위를 향할 확률을 동전의 앞면과 뒷면이 나올 확률과 같은 1/2로 가정하였을 경우이죠. 그러나 실제로 윷짝의 생김새는 동전과는 달리 양쪽면이 평면과 둥근면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평면과 둥근면이 각각 위를 향할 확률은 1/2과 조금 다르게 됩니다.





윷의 확률




친구들, 윷놀이를 하면 창의력과 생각하는 능력이 길러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왜 그러냐고요? 윷놀이에서 모나 윷이 자주 나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윷말을 잘 놓는 것도 승부에 많은 영향을 끼치지요. 윷말을 놓을 때는 상대편 말을 보고 다양한 작전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생각을 많이 해야 하므로 당연히 창의력과 생각하는 능력이 길러질 수밖에 없겠죠.^_^

그리고 요즘은 윷 말판의 규칙도 창의적인 방법으로 바꿔서 재미있게 윷놀이를 하기도 한답니다. 놀면 놀수록 머리가 좋아지는 윷놀이, 여러분들이 생각해봐도 너무 훌륭한 놀이기구이지 않나요? 그리고 윷놀이는 처음에 뒤쳐져 있어도 희망을 잃지 않고 최선의 다하면 끝에 가서는 오히려 이길 수도 있다는 교훈을 주기도 합니다.



윷말판



윷짝은 어디로 넘어질까?


친구들, 둥근면이 반원인 윷짝이 그림 (가)와 같은 모습으로 바닥면에 떨어진다면 윷짝은 어느 쪽으로 넘어질까요? 평면 쪽으로 넘어질 것 같죠. 하지만 윷짝의 무게중심이 접촉점의 오른쪽에 있기 때문에 실제로 윷짝은 둥근면 쪽으로 넘어지게 됩니다. 그림 (나)와 같이 윷짝의 평면이 바닥과 이루는 각도가 약 67도일 때 무게중심이 접촉점의 바로 위에 있습니다.

따라서 이 각도보다 작을 경우에는 평면 쪽으로, 클 경우에는 둥근면 쪽으로 넘어지죠. 또한, 그림 (다), (라)와 같이 둥근면이 반원보다 더 큰 경우에는 무게중심의 위치가 달라져서 평면이 바닥과 이루는 각도가 67도보다 더 작은 각도에서도 윷짝이 둥근면 쪽으로 넘어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윷짝을 던지면 평면이 위를 향할 확률이 둥근면이 위를 향할 확률보다 크기 때문에 ‘걸 - 개 - 윷 - 도 - 모’의 순으로 나올 확률이 점점 작아진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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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수학적 확률일 뿐이죠. 윷짝의 실제 운동에 영향을 주는 충돌 각도 및 윷짝을 던진 높이에 따른 바닥과의 충돌 속도와 반발 정도, 바닥면과의 마찰, 윷짝의 생김새 등 과학적 요인을 고려하면 확률은 훨씬 더 복잡해집니다. 윷놀이를 해본 친구들은 느꼈겠지만 딱딱한 바닥에 윷짝을 옆으로 굴리면 오히려 ‘모’나 ‘도’가 더 잘나오죠. 왜 그럴까요? 그것은 둥근면 쪽이 바닥과 먼저 닿으면 계속 구르다가 평면 쪽이 바닥에 닿으면서부터 구름이 쉽게 멈춰지며, 반대로 평면 쪽이 바닥에 먼저 닿으면 구름이 어려워 둥근면이 위를 향한 상태로 멈추기가 쉽기 때문이죠. 그래서 윷놀이를 할 때는 윷짝을 바닥으로부터 1m이상 위로 던지는 것이랍니다.





운동기능을 길러주는 과학놀이 기구인 널뛰기

여러분들은 놀이공원에서 재미있고 신나는 기계식 놀이 기구들을 타 보았을 겁니다. 이러한 놀이 기구들이 없었던 옛날에는 직접 놀이기구를 고안하여 즐겼습니다. 그 대표적인 놀이기구가 바로 디딜방아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하는 널뛰기 입니다. 널뛰기는 마당에 짚이나 가마니로 널의 받침대를 만들어 놓고 그 위에 기다란 널빤지를 얹어놓은 후 두 사람이 널의 양편에 각각 올라서서 번갈아 몸을 솟구쳐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면서 공중 높이 뛰는 놀이입니다.

어릴 적 누나들이 하던 널뛰기를 처음 경험했을 때의 쾌감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신났었죠. 지금 생각해봐도 널뛰기는 그 어떤 현대식 놀이기구에 비해서도 결코 모자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네뛰기


널뛰기에도 지레의 원리,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 일과 에너지 정리 등 많은 과학적 원리가 들어있답니다. 먼저 널의 양쪽에 한 사람씩 올라간 후 좌우 균형을 맞추기 위해 받침대로부터 양쪽으로 각기 차지하는 널의 길이인 ‘널밥’을 조절합니다. 이때 지레의 원리에 의해 몸무게가 적은 사람의 널밥이 더 많아야겠죠. 다음은 널을 뛰기 위해서 상대편에게 힘을 전달시켜 일을 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먼저 발로 널을 아래쪽으로 밀면 그 힘의 반작용으로 널도 사람을 위로 밀어 줍니다. 이 힘으로 인하여 사람은 위로 뛰어 오를 수 있고 사람의 위치에너지가 증가하죠. 그러나 지구가 사람을 당기는 힘에 의해 사람은 다시 아래로 떨어지면서 위치에너지는 감소하고 운동에너지는 증가합니다. 이 에너지가 널을 통하여 반대편에 있는 사람에게 전달되어 반대편 사람도 뛰어 오를 수 있게 되죠.

널뛰기는 계속 균형감각을 유지하면서 놀이를 해야 하므로 자연히 운동기능이 발달하게 됩니다. 가난을 찧어 행복을 가져온 디딜방아는 노동을 하는 기구였지만 디딜방아에서 생각해내서 만든 널뛰기는 노동의 힘듦을 보상해주는 놀이기구라는 것이 너무도 재미있지 않나요?






또다른 민속놀이들..

우리의 민속놀이에는 이외에도 두 사람이 서로 상대방의 샅바를 잡고 재주와 힘을 겨루어 땅에 넘어뜨리는 것으로 승부를 결정하는 운동 놀이인 씨름, 민속놀이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여 단결력과 협동정신을 길러주는 줄다리기, 큰 나뭇가지에 밧줄을 매어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여인네들이 치마폭을 날리며 공중을 나는 그네뛰기 등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씨름


이러한 우리 전통의 놀이 문화들을 살펴보면 어김없이 과학적인 요소와 교훈들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민속놀이에서 살펴보았듯이 과학적 사고를 했던 우수한 민족임에 틀림없는 우리의 미래는 밝은 것 같습니다.

우리민족의 미래인 자랑스러운 여러분들이 있기에 더욱 그런 것 같네요! ^_^

★경북대학교사범대학교부설고등학교 이찬희 선생님

그네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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