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사이언스랜드

전체메뉴보기 검색 과학상자

내 손 안에 TV가 들어왔다-대한민국 휴대폰 DMB 목록

조회 : 4631 | 2006-03-06

제목




09





어느 명절 오후, 지훈이 네의 귀성길 차 안에서- 지훈 : “엄마~ 내 핸드폰 어디 있어? 오늘 박지성 나온단 말이야~” 엄마 : “응?? 엄마 김치냉장고 좀 사느라 ^^ 홈쇼핑에서 싸게 팔지 뭐니~ 호호호” 지훈 : “박지성 형아가 나오는 축구 봐야된단 말이야...ㅠ.ㅠ!!” “띵동-전방 200m 앞에서 좌회전입니다” 아빠 : “이크! 지나칠 뻔 했네. 역시 GPS는 편리하다니까~ 허허허” 동생 : “아빠~새로 나온 000 노래 사줘요...너무 좋아요...!!^^” 아빠 : “응~ 아빠 GPS로 길 찾는거 끝나면 노래 들어보고 사줄게. 사는 김에 아빠 컬러링하고 벨소리도 좀 바꾸자.” 동생 : “네~ 뮤직비디오도 녹화해 둘께요. ^^”


DMB폰



자동차 안에서 쇼핑을 하고, TV를 보고, GPS와 TV녹화 기능까지? 이 모든 일이 그것도 하나의 전자제품으로 가능할까요? 정답은 맨 처음 나온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답니다. DMB는 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의 줄임말로 새로운 디지털 방송서비스를 말합니다. 낯선 용어라구요? 이미 여러분은 DMB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곧 일상생활에서 만나볼 친한 멀티미디어 친구...DMB를 이제 만나볼까요?



이 새로운 방송서비스의 획기적인 점은 이동시에도 데이터 용량이 큰 동영상을 수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버스나 승용차에 있는 Portable TV(차량용 TV)를 보면, 정지하고 있을 때는 TV가 잘나오는데, 일단 차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화면이 일그러지고, 소리도 끊기는 현상이 발생하죠? DMB 서비스를 받는 단말기에서는 이런 현상 없이 이동시에도 깨끗한 영상과 음성을 제공해요. 지훈이가 달리는 차 안에서도 박지성 선수의 축구경기를 볼 수 있는 것도 바로 DMB 서비스 때문이지요.엄마가 홈쇼핑으로 김치냉장고를 사며, 또 동시에 동생이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CD를 사는 것은 DMB서비스의 양방향 통신을 이용하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즉, 일방적으로 정보만 전달하는 TV가 아니라 시청자가 보는 프로그램에 관련된 정보를 선택하여 얻고, 관련 상품을 구매하거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는 것이죠. 또한, DMB서비스는 위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자동차의 GPS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수 있습니다. GPS 서비스가 무엇이냐구요? 바로 차안에 부착된 조그만 기계를 통해 길을 안내하거나 관련 도로 정보를 제공해주는 서비스 입니다.


DMB서비스




소제목



이 모든 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DMB서비스 때문이랍니다. DMB는 어떻게 이동할 때도 전파를 잘 수신할 수 있는 걸까요? 그 원리를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합시다. DMB는 크게 위성 DMB와 지상파 DMB로 나뉘어요. 위성 DMB는 말 그대로 위성을 이용해서 데이터를 송, 수신하는 방식이고, 지상파 DMB는 현재 사용하지 않는 전파 대역을 사용해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송, 수신하는 방식입니다. 전파 대역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구요? 여러분이 라디오를 들을때 92.5MHz, 97.5MHz 등등 방송이 송출되는 주파수를 맞춰서 방송을 청취하잖아요? TV나 다른 방송매체에도 마찬가지로 각각 할당된 주파수가 있답니다.


DMB 전송방식



아직 모든 주파수를 방송매체가 차지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빈 주파수가 생기게 되죠. 지상파 방송(흔히 말하는 TV방송)이 사용하지 않는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여 방송하는 것이 바로 지상파 DMB랍니다.






소제목



지상파 DMB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면, 지상파 방송이 사용하는 주파수는 VHF(초단파, 30-300MHz) 주파수를 사용한답니다. TV와 라디오의 주파수를 보고 떠오르는 게 있나요? 라디오는 대체적으로 낮은 주파수를 사용하고, TV는 대체적으로 높은 주파수를 사용하죠? 라디오는 음성만 전달하지만, TV는 영상과 소리를 한꺼번에 전달하기 때문에 높은 주파수를 사용해야 하는 것이죠. 이 VHF 중 군사용인 8번 채널과 12번 채널이 비어있어요. 이 비어있는 8번과 12번 채널을 사용해서 지상파 DMB 서비스를 송출하는 것이랍니다. 1개의 채널을 쪼개게 되면, 3개의 블록이 생기는데, 1개의 블록당 2개의 비디오 채널, 혹은 비디오 1개 채널과 오디오 3-4개 채널이 생기게 되요.


궤도에 따른 위성





앞에서도 보았듯이 동영상이 더 많은 주파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비디오 채널 1개가 오디오 3-4개의 채널과 대응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주파수의 전파를 지상의 기지국을 이용해서 사용자들에게 송신 해주는 것이 바로 지상파 DMB 서비스랍니다. 지상파 DMB를 알아보았으니 이제 위성 DMB에 대해 알아보아야 겠죠? 위성 DMB는 지상파 DMB와 다르게 위성이 기지국 역할을 하는 것이죠. 지상파 DMB는 지상에 많은 기지국들이 전파를 중계하고 증폭하여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것이고, 위성 DMB는 지상의 방송 송출센터에서 위성에 데이터를 송신하면, 위성이 직접 사용자에게 데이터를 보내주는 형식이랍니다. 우

 

리나라가 사용하는 위성이 궁금하다구요? 우리나라는 적도근처에 떠있는 세계최초의 DMB용 위성 ‘한별’을 사용합니다. ‘한별’은 적도의 3만 5800km 상공에 떠있는 정지위성이에요. 정지위성은 지구가 자전하는 속력인 시속 1만 1000km와 같은 속력으로 지구 둘레를 돌고 있는 위성이에요. 자전하는 속력과 같은 속력이니까 우리 에게는 정지한 것과 같이 보이겠죠? 그런데 지구 자전속도가 매번 일정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모든 정지위성은 궤도조정을 하게 된답니다. 선명한 화질과 음성을 사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위성이 떠있는 위치도 정확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에 4번씩 궤도조정을 한답니다. 일반 정지위성이 일주일에 1번씩 궤도조정 하는 것에 비해 많은 궤도조정을 하지요? 이 작업은 이동수신을 하는 DMB의 특성상 꼭 필요한 것이랍니다.





위성 DMB 서비스가 빠르게 이동하는 사용자에게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또 다른 이유는 주파수에 있답니다. 인공위성에서 사용하는 주파수는 1GHz에서 30GHz를 사용해요. 지상파 DMB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VHF를 언급하였죠? VHF는 주파수를 여러 부분으로 나눈 것 중에 한 대역을 대표하는 이름이에요. 인공위성도 마찬가지로 주파수를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서 L밴드, S밴드, C밴드, X밴드, Ku밴드, K밴드, Ka밴드라고 해요. DMB용 위성인 ‘한별’에서 사용하는 주파수는 S밴드(2-3GHz)와 Ku밴드(12-14GHz) 랍니다. 둘 중에 높은 주파수는 Ku밴드죠? 주파수가 높은 전파는 직진하려는 성향이 강하답니다.

 

반대로 S밴드와 같이 주파수가 낮은 전파는 장애물에 막혔을 때 돌아가는 회절성이 강하게 된답니다. 주파수가 높은 전파는 건물에 부딪히게 되면 직진성 때문에 세기가 약해지게 되요. 위성 DMB는 이러한 주파수의 특징을 이용해서 방송을 위성에 송출할 때는 Ku밴드를 사용해서 위성에게 직진시키고, 위성에서 사용자에게 S밴드로 송신하게 된답니다. Ku밴드보다는 S밴드가 회절성이 강하기 때문에 도심과 같이 건물이 많은 지역에서 효과적이랍니다. 이러한 S밴드의 회절성으로도 전파가 닿지 않는 음영지역(터널, 지하)은 갭필러(Gap Filler)라는 중계기를 설치하는데, 이 중계기에는 위성에서 Ku밴드로 송신하고, 중계기는 그 신호를 받아 S밴드의 주파수로 사용자에게 재송신하게 되는 것이랍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한별’에는 Ku밴드를 송출하는 안테나와 S밴드를 송출하는 안테나 두 개를 설치했답니다.


위성DMB의 원리



에휴...어렵다구요? 여러분들에게 기술적인 부분들을 쉽게 설명을 했지만, 그래도 도통 무슨 말인지 몰라서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드는 친구들이 있을 겁니다. 여러분들이 맛볼 DMB서비스가 안겨주는 멀티미디어 정보의 세계는 놀랄만큼 환상적이지만, 그 기술 하나 하나에는 이렇듯 기초과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의 연구와 서로 다른 영역들이 씨실과 날실 처럼 얽혀있습니다. 아마도 여러분들이 더 환상적인 기술을 개발하여 우리에게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게 해줄 주역이 되지 않을까요?








소제목



이미지



위성 DMB와 지상파 DMB 천천히 읽어보면 그리 어렵지 않죠?...^.^ 우리나라는 세계최초로 위성 DMB서비스를 2005년 1월부터 시험 방송하였고, 5월에는 본방송을 시도하였답니다. 지상파 DMB 서비스 역시, 2005년 12월에 처음 시도되고, 요즘 활발하게 사용 중에 있답니다. 원래 DMB 서비스는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은 아니랍니다. 이동수신이 되지 않는 미국식 디지털 TV를 보완하기 위해 DMB 서비스를 개발하게 되었고, 유럽에서 사용하는 디지털 라디오방송(DAB)에 비디오를 결합시켜, 영상과 음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게 된 것이랍니다. (와우~ 대단하지 않나요?) 이제는 디지털라디오방송(DAB)의 본산인 유럽에서도 우리나라의 DMB 기술을 표준안으로 채택하려 하고 있고, 우리나라가 세계최초로 상용화한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와 비슷한 방식인 코드분할다중화(CDM)방식을 최초로 사용하여 세계 디지털 방송의 표준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세계최초의 디지털미디어방송(DMB), 자랑스럽지 않나요?

 

★KAIST 무학과 박지훈



주제!
관련주제가 없습니다.
관련단원 보기
관련 콘텐츠가 없습니다.
사진올리기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