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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지진이 일어날까? 목록

조회 : 8135 | 2006-01-27

우리나라도 지진이 일어날까?




07 예측할 수 없는 재앙 - 지진




도대체 지진은 왜 일어나는 걸까?



여러분은 2005년 10월 8일을 기억하시나요? 이날 8시 50분에 파키스탄 카슈미르 지역에서는 리히터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하여 3만 명 이상의 사상자와 천문학적인 액수의 재산 피해를 남겼습니다. 빌딩과 가옥의 피해보다, 수 많은 인명피해를 속수무책으로 당 할 수 밖에 없었으니, 그 만큼 자연 재앙은 거스를 수 없는 일인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피해를 남기는 지진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과학 문명이 발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수 많은 시간 동안 잉태되어 온 지진을 과연 막을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지진이 일어나는 때를 예측할 수 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지 않을텐데 말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진이 일어나는 이유는 알 수 있지만, 그 때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아직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럼 지진이 왜 일어나는지부터 알아볼까요? 지진은 기본적으로 지구를 이루는 판과 판의 충돌로 생긴 에너지가 파동의 형태로 전달되는 것입니다.
파키스탄 대지진



이렇게 설명하니까 감이 잘 안 오죠? 옆의 그림을 보면 지구가 조각조각 나눠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을거에요. 지구는 판구조론이라는 학설에 따라서 여러 개의 판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이러한 판들이 불규칙적으로 이동할 때 두 개의 판이 만나게 되면서 판이 갈라지거나, 깨지게 돼죠. 바로 그 영향 때문에 지진이 발생하는 겁니다. 이러한 과정은 지하 깊숙한 곳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예측하기도 어렵고, 어디서 발생하는지 조차 지진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른답니다. 보통 지진의 세기는 리히터 규모라는 용어로 나타내는데요, 여기서 잠깐! 지진과 함께 늘 나오는 -리히터 규모-라는 용어에 대해 설명해 볼까요?
판구조론



리히터 규모 7.6... 지진의 세기

 

지진이 발생할 때 마다 듣기는 하지만, 정확히는 모르시겠다구요? 리히터 규모는 1935년 지질학자인 리히터의 이름을 따서 리히터 규모라고 불려요. 지진의 규모를 나타내기 때문에 Magnitude 앞글자인 M을 먼저 쓰고 숫자를 적어요. (소수점 첫째자리까지 나타낸답니다.) 규모 1의 지진은 폭약 60t(TNT)의 위력과 같고, 규모가 1증가 할 때마다 지진의 에너지는 30배씩 증가하게 되요. 그러니까 규모 6의 지진은 규모 5의 지진보다 30배 강력하고, 규모 4인 지진보다는 900배 강한 지진이에요. 그럼 각 규모의 지진은 어느 정도의 피해를 줄까요? 규모 3.5미만의 지진은 거의 피해를 주지 않아요. 규모 3.5 이상의 지진부터는 벽에 걸린 액자가 떨어지는 것부터 규모 7.0이 넘어가면 큰 피해를 내게 되죠. 파키스탄 지진의 경우에는 규모 7.6의 지진이니까 굉장히 큰 지진이죠.


지진의 규모

 





지진은 먼 나라의 이야기... 정말?


여러분은 우리나라에 지진이 나는 것을 본적이 있나요? 한 번도 본적이 없다구요? 천만에 말씀!! 우리나라는 평균 30회가 넘는 지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2005년만 하더라도 32회의 지진이 일어났어요. 리히터 규모를 설명할 때도 말씀 드렸지만, 규모가 작은 지진이라서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것이랍니다. 우리나라도 결코 지진의 안전지대라고는 볼 수 없다는 말입니다...ㅠ.ㅠ



지진 하면 떠오르는 가장 가까운 나라를 떠올려 볼까요? 우리의 옆 나라 일본 같은 경우에는 고베지진, 간토지진 등 많은 지진이 일어나고 있어요. 그런 뉴스를 접할 때마다 과연 가까운 이웃에 있는 우리나라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을 품어보지 않았나요? 일본과 가장 지척에 있는 우리나라...결코 안전하지만은 않겠죠? 그럼 왜 우리나라에는 큰 지진이 많이 발생하지 않을까요? 그것은 일본이 태평양판과 아시아대륙의 경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구요?


기차의 탈선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지진은 두 개의 판이 충돌하게 되면 생기는 것입니다. 지구의 판을 표시한 위의 그림에서 일본을 찾아보세요... 태평양판이라는 구역의 가장 바깥쪽에 있죠? 그래서 이 태평양판이 움직일 때 마다 일본에서는 지진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옆의 그림을 봐도 알 수 있어요. 일본해구라고 표시된 부분이 태평양판의 경계가 되는 부분이에요. 두 개의 판이 만나는 것이 보이시나요? 바로 이것 때문에 일본에 지진이 많이 생기는 것이랍니다. 일본의 이런 잦은 지진은 우리나라의 지진 발생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답니다.


일본 부근의 지진



우리나라의 지진발생 가능성은 “큰 위험은 없을 것이다” 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웃나라인 일본이 태평양판의 경계가 되어주고, 대만은 필리핀판의 경계가 되어 우리나라는 이 두 나라의 안쪽에 있기 때문에 지진 발생가능성이 적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어죠. 그러나 1996년 강원도 영월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4.7의 지진은 일본의 규모 7.2의 강진이었던 고베지진이 일어난 1년 뒤라는 사실을 알고 일본의 지진이 우리나라의 지진에 영향을 미친다는 학설을 제기하게 되었답니다. 이러한 학설을 뒷받침하는 사건은 지난해의 니카타 지진과 2005년 3월 20일에 생긴 후쿠오카 앞바다 지진을 통해 더욱 신빙성을 얻어가고 있는데요


우리 나라의 지진빈도



후쿠오카 앞바다의 지각 균열현상을 근거로 일본 지각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지각도 움직여 판 경계가 점차 다가온다면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는 될 수 없다고 합니다. 1990년대에는 15~37건이었던 지진발생률이 2000년대에는 38~49건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도 바로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는 사실들입니다.





지진은 한번 발생할 때 땅만 갈라놓는 게 아니랍니다. 1차적으로는 지각의 오프셋(Offsets) - 지각의 갈라짐 현상 - 이나 지각의 흔들림 때문에 건물이 무너지고, 상수도와 전기가 끊기게 되고, 발전소 등과 같은 고에너지를 취급하는 곳에 지진이 발생하게 되면 대형 화재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러한 종류의 피해만 있다면 대책을 세울 수 있겠지만, 2차적으로 큰 지진파 때문에 생기는 지진해일(쓰나미), 산사태 등으로 더 큰 피해가 생기게 되는 것이죠. 2004년 12월 26일에 일어난 동남아시아 지진해일의 경우가 쓰나미의 대표적인 경우랍니다.
지진해일 - 쓰나미





다가오는 자연 재앙 - 우리를 구하는 시스템

 

지하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지진을 우리가 막을 수는 없답니다. 그러나 그 피해를 줄이는 것은 가능하겠지요. 옆 나라 일본만 하더라도 내진설계와 정밀한 지진계측으로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요즘 일어나는 지진해일이나 큰 지진을 통해 많은 나라들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자연재해에 대해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지진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힘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 KAIST 박지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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