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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이상하다? 지구촌 이상기후 목록

조회 : 5899 | 200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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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라는 단어는 이제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용어가 되어버렸습니다. 지구온난화가 무엇이며 어떤 현상을 불러오게 될지 여러분은 알고 있나요? 지구온난화란 지구의 온도가 점점 올라가서 점차 극지방의 빙하가 녹는 등의 정상적이지 않은 지구현상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지구의 온도가 점점 올라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지구를 감싸고 있는 이산화탄소가 지구와 우주 사이의 열 이동을 어렵게 하기 때문입니다. 마치 추운 날 이불로 몸을 덮을 때, 체온이 떨어지지 않고 보온되는 것과 마찬가지의 원리로 지구를 감싸는 이산화탄소는 지구에서 열에너지가 지구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붙잡아 두는 담요역할을 하는 것이죠. 만일 지구의 온도가 계속 올라가게 된다면 언젠가는 빙하가 모두 녹게 될 것이고 전체적으로 불어난 바닷물에 의해 잠기는 육지가 크게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많은 과학자들과 국가 지도자들이 지구온난화현상을 막기 위한 국가적인 노력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지요

 

 

 


빙하

 





여러분은 얼마 전에 거대한 허리케인(태풍) ‘카트리나’가 중남미 일대를 휩쓸고 지나가며 사람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끔찍한 사건을 기억하고 있을겁니다. 무려 영국만한 크기의 지역이 재해지역으로 지정되었고 세계 초강대국이라는 미국도 뾰족한 방안을 세울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자연재앙이었습니다. 카트리나는 미국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로 4번째로 강력한 허리케인이었다고 하니 그 피해규모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겁니다. 갑자기 왜 카트리나 이야기를 하냐구요~? 바로 지구온난화 현상과 카트리나의 정체인 허리케인이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아니~!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과 허리케인이 어떻게 관계가 있다는 거죠???

 

 

 


허리케인

 



지구온난화와 허리케인이 서로 관계가 있는 이유는 바로 지구 안의 모든 현상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어렵게 이야기 해볼까요? 천천히 읽어보면 우리 친구들도 모두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지구처럼 내부의 어떤 부분과 부분의 현상이 연결되어 있어 영향을 미치게 되는 전체를 가리켜 어려운 용어로 -시스템- 이라고 합니다. 마치 우리 몸에서도 위가 나빠지면 소화능력이 떨어지고 그로인해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처럼, 지구도 우리 몸처럼 모두 연결된 -시스템-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시스템의 어떤 이상이나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른 부분과의 영향을 함께 고려하여야만 정확한 원인 규명이 가능한 것이지요.

 

 


허리케인

 



자~! 그럼 이제부터 카트리나의 비밀과 지구 시스템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볼까요? 우리가 일기 예보를 보면 고기압이니 저기압이니 하는 단어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바로 고기압, 저기압이라는 말은 공기의 상태를 표현하는 말입니다. 고기압은 주변 지역보다 공기가 많이 모여있는 상태를 뜻하며, 저기압은 주변 지역보다 공기가 덜 모여있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죠.

 

 


허리케인발생과정

 





공기가 많이 모여 있는 곳에서 적은 곳으로 움직이게 되는 데 이 현상을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바람이 분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어떤 공간에 저기압이 형성되어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렇다면 공기가 주변 지역보다 부족하므로 주변 지역에서 바람이 불어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이때 만일 기압의 차이가 크다면 바람이 부는 속도도 빨라지게 되겠죠? 이렇게 주변지역보다 기압의 차이가 많이 나는 저기압이 바로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토네이도나 허리케인(태풍)인 것입니다. 앗!!! 태풍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데 토네이도는 그렇지 않다구요? 우리 친구들이 점점 지구박사가 되고 있네요...^.-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지역의 대부분에서 토네이도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지만 사실 동해 바다에서는 토네이도를 가끔 볼 수 있기도 합니다. 바로 용오름 현상이라고 부르는 것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토네이도와 허리케인은 저기압 현상의 일종이지만 그 성질이나 원리는 조금씩 다릅니다.





허리케인은 적도 부근의 저위도 열대 지방에서 발생하는 저기압입니다. 적도 부근에서 생기는 저기압은 지구 자전에 의한 힘과 만나 거대한 허리케인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죠. 자,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적도 부근에서 생긴 허리케인은 거대한 소용돌이 바람과 함께 서서히 북상하기 시작합니다.(남하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데 어떻게 허리케인이 거대한 몸집을 이끌고 무서운 바람과 함께 빠른 속도로 북상할 수 있는 것일까요? 여러분도 움직이기 위해 매일 식사를 통해 에너지를 섭취하고 있듯이 허리케인도 움직이기 위해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그렇다면 허리케인은 어디서 에너지를 섭취할 수 있을까요? 밥을 먹는 것도 아니고..ㅠ.ㅠ. 허리케인은 바로 수증기를 먹고 산답니다. 바다를 건너오면서 바다에서 증발되는 거대한 수증기를 허리케인의 에너지로 쓰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바다를 건너면서 수증기를 공급받아 구름을 만들고 이 구름으로 비와 바람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지구온난화에 의해 지구의 온도가 올라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면 바닷물의 온도도 올라가게 되겠지요. 물의 온도가 높을수록 증발하는 양이 많아지는 것처럼 바다의 온도가 올라가면 더 많은 수증기가 발생되는 것입니다.

 

 

 


허리케인



이렇게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면 바다의 수증기량이 더욱 많아지게 되고 허리케인이 더 많은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에너지를 많이 받은 허리케인은 초강력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나라의 태풍이 허리케인보다 약한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한국 주변의 바다는 열대지방보다 수온이 낮으므로 태풍이 한반도 근처까지 접근하더라도 많은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많은 수증기를 공급받아 중남미 부근까지 북상한 카트리나는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엄청난 비바람을 뿌리게 됩니다.






허리케인

 

 





특히 피해가 막대했던 지역은 뉴올리언스 지역이었는데요. 이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땅의 높이가 낮아 카트리나로 인한 폭풍해일의 피해를 특히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카트리나가 어떻게 폭풍해일을 만들었을까요? 저기압은 주변의 공기를 끌어들인다고 했었죠? 마치 진공청소기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진공청소기는 공기를 빨아들이지만 물속에 넣으면 물도 빨아들이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쉽게 떠올릴 수 있습니다. 같은 원리로 이해하면 허리케인이 주변의 공기를 끌어들이기도 하지만 육지와 바다가 맞닿은 곳에서는 바닷물을 끌어올려 해일을 만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카트리나의 경우 해일을 막을 만큼의 둑이 튼튼했더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텐데 방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많은 피해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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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지구는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으로서 모든 지구 현상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겠지요? 사실 허리케인이나 태풍은 생명체에 막대한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시스템의 한 부분으로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답니다. 그것은 바로 에너지의 수송이라는 역할이지요. 지구에 들어오는 태양에너지의 양은 지역별로 모두 다르겠지요. 하지만 만일 에너지의 이동이 없다면 태양에너지를 많이 받는 적도지방은 계속 뜨거워 질 것이고 에너지를 적게 받는 극지방은 계속 온도가 내려갈 것 같은데, 지역에 따라 적절한 온도가 유지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에너지가 많은 곳에서 적은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이 에너지를 옮기는 역할을 허리케인이 담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스템으로서의 지구. 그것이 바로 지구를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라고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의 터전인 지구의 기능이 조화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환경을 보호해 나가는 것이 바로 우리의 보금자리를 지키는 시작이 되겠지요. 지구는 살아있으니까요.

 

 

♣ KAIST 원자력 및 양자 공학과 차유진 ♣




주제!
생태계 ,환경 ,지구온난화 ,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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