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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세이돈이 보낸 괴물 고래– 고래자리 (가을철 별자리) 목록

조회 : 12346 | 2008-08-25

찾아볼까?
이번 시간부터는 가을철 별자리들을 소개할까 해요. 거리에 낙엽이 쌓이기 시작하면 밤하늘에도 적막한 느낌을 주는 별자리들이 높이 떠오른답니다. 가을철 별자리들은 차지하는 공간이 넓은데 비해 모두 이렇다 할 밝은 별을 하나도 가지고 있진 않아요.

 

 



고래자리


 

그 중에서도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쓸쓸한 별자리가 고래자리랍니다. 어두운 가을 하늘에 희미한 별들이 모여 만드는 커다란 별자리는 아무리 보아도 을씨년스러운 것 같아요. 고래자리는 밤하늘에서 차지하는 영역이 넓어서 찾기가 꽤 힘들답니다.

12월 중순쯤 되면 남쪽 하늘에 떠오르는 고래자리는 하늘의 88개 별자리 가운데 네번째로 큰 별자리여서 남쪽 하늘 대부분이 온통 이 고래자리로 채워지는 착각이 들 정도랍니다.

 

 

 



고래자리



신화 속으로..

에티오피아의 아름다운 왕비 카시오페아는 허영심이 강해 어느 날 바다의 님프 네레이브들보다 자신이 더 아름답다고 자랑을 했답니다.

 

 

 



고래자리

 

 



화가 난 요정 네레이브들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게 복수를 해달라고 요청했고 포세이돈은 바다 괴물 고래 케투스를 보냈답니다. 괴물 케투스는 에티오피아를 황폐하게 만들었죠. 신탁에서는 카이오페아의 딸인 안드로메다를 괴물의 제물로 바쳐야 이 재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하여 안드로메다는 해안의 바위에 쇠사슬로 묶여 고래의 제물로 바쳐지게 됩니다.

이때 메두사를 처치하고 돌아가던 페르세우스는 그녀를 보고 내려와 이런 사연을 알게 되고 이 괴물고래와 힘겨운 사투를 벌여 결국 괴물고래를 처치하고 안드로메다 공주를 구해내게 되요. 고래자리는 이런 이야기의 주인공인 포세이돈이 보낸 괴물 고래의 별자리 랍니다.

 

 

 변광성 미라



한 걸음 더..

고래자리는 놀라운 별로 더 잘 알려진 미라를 중심으로 앞뒤에 있는 두 개의 오각형으로 이루어진 별자리에요. 밝은 별이 없어서 황량해 보이기도 하는 별자리이지만 여러 가지로 우리의 관심을 끄는 별자리이죠. 고래자리의 으뜸은 뒤쪽 오각형에 있는 멘카르로 2.5등성이랍니다.

고래자리에서 가장 우리의 관심을 끈 별은 가운데 있는 미라에요. 이 별은 밝기가 2등성에서 9등성까지 변하는 케페이드 변광성이죠. 태양계에서 100광년 떨어져 있는 이 별은 약 330일을 주기로 밝기가 1,500배나 변하는 별로 유명해요. 16세기에 처음 이 별을 발견한 사람들은 이 별을 놀라운 별이라고 불렀어요. 오랫동안 하늘은 변화가 없는 완전한 세계라고 믿고 있던 서양인들에게 미라는 놀라운 별이었음에 틀림없었겠죠. 갈릴레이가 활동하던 16세기에는 이미 여러 개의 신성이 발견되어 하늘에도 변화가 있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던 때였지만 별의 밝기가 일년을 주기로 2등성까지 밝아졌다가 점점 어두워져서 마침내 시야에서 사라지는 이 별을 보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에요.

미라처럼 300일이 넘는 긴 주기를 가지고 별의 밝기가 변하는 별을 장주기형 변광성 또는 미라형 변광성이라고 해요. 장주기형 변광성은 대개 황색거성이나 적색거성에서 나타나는데 별 내부의 대기의 대류작용에 의한 물리적 상태의 변화로 5에서 12등성이 넘는 큰 밝기의 변화가 나타기도 한답니다.





특히 미라는 혜성과 같은 꼬리를 갖고 있는데, 그 길이가 무려 13광년에 달해요. 지구로부터 350광년 떨어진 미라는 초속 130km로 우주 공간을 질주하고 있는 멋진 별이랍니다. 미라는 수명이 거의 다한 적색 거성이라서 고속으로 질주하는 별 뒤로 산소, 탄소, 질소 등의 원소들이 떨어져나가 휘몰아치는 듯한 꼬리 모습을 연출하게 되었던 거죠.

 

 

 


은하


고래 자리에는 관측하기 좋은 은하가 숨어 있답니다. 은하수에서 멀리 떨어진 은하 M77은 고래자리 부근에서 유일한 메시아 대상으로 매우 밝으며 상당히 크고 불규칙으로 둥근 모습을 지니고 있어요. 특히 작은 구경의 망원경으로 보기에 가장 좋은 은하 중의 하나이죠.

고래자리에는 아름다운 행성상성운이 존재하고 있는데요. 바로 NGC246이랍니다. 중심성을 중심으로 마치 고래가 한 입 베어먹은 듯한 모습은 우주의 신비를 느끼게 하는데 충분하죠.

고래자리에는 변광성 미라말고도 우리의 흥미를 끄는 별이 하나 더 있어요. 고래자리의 앞쪽의 오각형에 있는 타우별이 그것이죠. 타우별은 우리 태양계로부터 약 11광년 떨어져 있어 18번째로 가까운 3.5등성이에요. 이 별이 특별히 관심을 끌게 된 것은 이 별에 혹시 우주인이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이 별에서 오는 전파를 집중적으로 수신하려고 노력한 오즈마 계획 때문이랍니다.

사실 고래자리의 모양을 보면 고래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아요. 하지만 신화에 나오는 무시무시한 괴물 고래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밤하늘에서 고래 자리를 찾아보도록 해요.


성운



<사진 설명>

1. 고래자리의 모습. 오각형의 모리와 꼬리를 고래의 골격으로 생각하면 된다.
2. 거대한 고래로 변한 별자리의 모습이다.
3. 고래 자리의 점상 사진. 가운데 놓인 변광선 미라의 모습 중심으로 별 무리들이 오각형을 그리며 연결되어 있다.
4. 변광성 미라의 모습. 여러분의 눈으로 직접 하늘의 놀라운 변화를 관찰해 보고 싶지 않은가?
5. 고래자리의 은하 M77의 모습. 두드러진 은하의 팽대부와 아름다운 나선팔이 돋보인다.
6. 고래자리의 행성상 성운 N246의 모습. 8등급 정도의 밝기를 지닌 관측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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