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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위에 올려진 하프– 거문고자리 (여름철 별자리) 목록

조회 : 14127 | 2008-06-30

 

 

찾아볼까?
여름 밤 머리 위로 흐르는 아름다운 은하수를 이제는 잘 볼 수 없게 되었어요. 직녀와 견우를 갈라놓은 밤하늘의 은하수는 도시를 벗어나 조금만 교외로 나가면 아직도 은하수의 멋진 낭만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될 거에요. 오늘은 직녀별로 잘 알려진 여름의 아름다운 별자리 거문고자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거문고자리


 

 

여름 밤하늘 은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작은 별들의 은하수 위로 밝게 빛나는 1등성의 별 직녀별이 특히 눈에 띈답니다. 거문고자리는 여름 하늘의 작은 부분을 차지하는 조그마한 별자리이지만 아름다운 직녀별 베가를 간직하고 있어 예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왔었어요. 서양의 옛 사람들은 이 모습을 신의 음악을 연주하는 신화 속의 하프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리고 우리 선조들은 여름 하늘에서 청순하게 빛나는 직녀별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직녀와 견우의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 냈어요. 여름날 밤하늘에서 직녀별을 찾는 것은 그 별의 밝기 대문에 다른 설명 없이도 가능한 일이랍니다.

 

 

 


거문고자리


 

 

 


신화 속으로..


거문고 자리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견우와 직녀 이야기 외에 아주 재미있는 그리스 신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요.

제우스의 아들 중 헤르메스는 어릴 때부터 영리 했어요. 그는 빠른 두뇌 회전을 가지고 있는 그리스 신들 중 최고의 재간둥이였죠. 어느 날 그는 해안가를 산책하고 있다가 죽은 거북이의 등껍질을 발견하고 이 껍질에 줄을 매달고 하프를 만들었어요. 하프를 연주하는 소리를 들은 예언과 사냥과 활과 태양의 신 아폴로는 그에게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지팡이 교환하고 제안했어요. 그의 지팡이는 두 마리의 뱀이 감겨 있고 꼭대기에는 날개가 달려있었어요. 이것은 카두세우스라고 불리는 지팡이였죠. 헤르메스는 흔쾌히 허락했고 둘은 서로의 물건을 바꾸었어요 아폴로는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만든 헤르메스보다 더 아름다운 소리를 내었답니다. 아폴로는 그의 아들 오르페우스에게 이 아름다운 하프소리를 들려주었어요. 그리고 오르페우스는 곧 그 악기에 매혹되고 말았고, 아폴로는 아들에게 악기를 주었어요. 오르페우스 역시 아버지를 닮아 아름다운 소리를 내었지요. 천성과 노력이 결합한 끝의 그의 소리는 이제 세상 모든 것의 분노와 평화 모든 것을 가져다 주는 재능을 지니게 되었어요.

 

 



거문고자리의 일주


 

싸우던 사람도 그의 악기 소리에 어린아이처럼 잠잠해졌고, 눈물을 흘리던 사람도 그의 소리에 미소를 띄게 되었어요. 천성이 아름다운 그는 이 악기를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데 사용했어요. 그는 아름다운 님프인 에우리디케와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즐거운 한 때


 

 

둘은 아름다운 부부였습니다. 아폴로의 아들과 요정의 결합에 세상의 모든 이들은 칭송을 했어요. 하지만 모든 신화가 그러하듯 아름다운 삶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어요. 어느 날 아폴로의 또 다른 자식 중 한명인 아리스타이오스가 에우리디케를 보고 반하여 그녀의 뒤를 따라갔어요. 무서운 그녀는 도망을 쳤고 그러던 도중 독사의 등짝을 밟게 되었답니다. 독사는 이내 그녀의 발목을 물었고 그녀는 더 이상 아폴로와 따스한 햇살과 오르페우스의 음악을 들을 수 없는 하데스의 지하세계로 가게 되었어요. 슬픔과 도탄에 빠진 오르페우스는 하프를 켜며 서쪽으로 서쪽으로 갔어요. 그러다가 결국은 하데스가 있는 저승까지 오게 되었지요. 그곳에서 죽은 자를 현실에서 저승으로 옮기는 뱃사공 카론을 만났어요. 카론은 죽은 사람을 자신에게 돈을 주지 않는 이상 옮겨주지 않았지요. 하지만 세상에 돈보다, 죽은 사람보다 그리고 그의 임무보다 오르페우스의 슬픈 하프소리는 더 강했답니다. 결국 카론은 눈물을 흘리며 그를 저승의 문 앞에 내려다 주었어요.

 

 

 

 


하프


 

 

저승의 문 앞에는 머리 3개 달린 거대한 괴물 케르베르스가 지키고 있었어요. 하지만 짐승 마저도 그의 슬픈 하프소리에 그를 묵묵히 통과를 시켜주었지요. 결국 저승에 도착한 오르페우스. 지하의 왕 하데스는 그의 슬픈 음악에 감동을 했지요. 오르페우스는 자신의 아내와 지상에서 더 살면 안되느냐고 간청을 했어요. 하지만 아무리 감동한 그라고 해도 죽은 자를 다시 보내줄 수는 없는 일.

옆에 있는 하데스의 아내 페르세포네는 그에게 한번만 더 부탁을 들어주자고 했어요. 아내 페르세포네를 정말로 사랑하는 하데스는 그제서야 그의 심정을 알고 에우리디케를 돌려보기로 했어요. 대신 조건은 절대로 저승을 나갈때 까지 뒤에서 따라오는 에우리디케를 보지 않는 다는 거였죠. 오르페우스는 다시 지상쪽으로 걷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아내에게 뒤에 잘 따라오는지 물었지요. 아내는 대답을 했어요. 그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다시 앞으로 나아갔어요. 오르페우스의 마음속에는 아내의 얼굴을 다시 보고 싶다는 조바심이 생기기 시작했지요. 목소리만으로 정말 그녀가 그녀인지 의심이 가기 시작했어요. 작은 의심은 마음의 빗장을 너무나 쉽게 무너트리는 것 일까요. 지상의 빛이 조금씩 그의 눈앞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결국 문 앞에 다다라서 그는 뒤를 돌아보고 말았어요. 사랑하는 그녀의 얼굴이 그의 눈에 들어옴과 동시에 그녀는 바람과 함께 저승의 어둠으로 빨려 들어갔지요.





자신의 실수를 한탄하여 다시 하프를 키면서 하데스에게 갔지만 그는 더 이상 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았어요. 그는 쫓겨났고 결국 트라케의 언덕에서 슬픔의 하프를 연주하여 눈물의 나날을 보냈답니다.

그곳의 님프들은 그에게 구애를 해왔지만 그에게는 그저 눈물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요. 님프들의 시기심으로 그는 결국 활에 맞아 죽는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가 죽어서도 그의 하프는 계속해서 아래를 찾는 음악이 계속 나왔답니다. 결국 그에게 하프를 주었던 아폴로가 다시 찾아와 아들의 영을 기리면서 하늘에 하프를 올려놓았어요. 그래서 오늘도 하늘의 하프는 아름답지만 슬픈 음을 내며 한 여름 밤을 가득 메우고 있는 거랍니다.

 

 

 



하데스



한 걸음 더..

거문고자리의 으뜸별인 베가는 ‘여름 밤의 여왕’, ‘전 하늘에서 하나뿐인 다이아몬드’ 등 여러 가지 형용사가 붙을 정도로 밝고 아름다운 별이에요. 베가는 우리 나라를 비롯한 동양에서는 베틀을 돌리는 소녀라는 의미의 직녀별로 알려져 있죠.

거문고자리에는 아주 유명한 행성상 성운이 존재하고 있어요. 행성상 성운이란 우주의 구름이 마치 행성과 같은 형태를 띄고 있는 것을 일컫는 말이에요. M57인 이 성운은 그 특이한 모양으로 인해 고리 성운이라고 불린답니다. 고리성운은 중심부서 폭발하고 남은 별을 중심으로 그 잔해가 우주 공간상에 퍼지면서 생긴 고리 모양의 예쁜 관측대상이랍니다.

한여름의 소나기가 지나간 뒤 맑게 갠 초저녁 하늘 높이 청순하게 빛나는 직녀별을 바라보면서 여러분들도 하프의 아름다운 선율을 상상해 보는 건 어때요?

 

 

 



고리성운



<사진 설명>

1. 거문고자리의 모습. 이 별자리의 모습에서 하프를 연상하는 것은 우리에겐 조금 낯선 상상일 것이다.
2. 거문고 자리의 별들을 이어 만든 이미지이다.
3. 거문고 자리의 일주 사진. 직녀성 베가의 선명한 빛이 눈에 띈다.
4.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즐거운 한 때..
5. 밤하늘 떠 있는 하프의 귀여운 모습.
6. 뒤돌아보란 약속을 지키지 못하여 저승으로 빨려 들어가는 에우리디케
7. 고리성운의 아름다운 모습. 가락지성운 이라고도 불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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