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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의 가장 긴 뱀– 바다뱀자리 (봄철 별자리) 목록

조회 : 10942 | 2008-05-06

찾아볼까?
오늘은 봄철 남쪽하늘에서 보이는 대단히 긴 별자리인 바다뱀자리에 대해 살펴보도록 해요. 긴 뱀 모양의 바다뱀자리는 머리부분은 이미 초봄 하늘에 보이기 시작하고 꼬리부분은 여름철 별자리까지 뻗어있는 아주 긴 별자리랍니다. 길이뿐만 아니라 면적에 있어서도 밤하늘의 많은 별자리 중에서 가장 넓은 영역을 차지 하고 있는 별자리에요.

 

 



바다뱀자리


바다뱀자리는 워낙 넓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 위치를 찾는 것은 힘든 일이 아니지만 주변의 다른 별들과 혼동하지 않고 이 별자리의 별만을 찾아내는 것은 좀 어려워요. 하지만 봄철 남쪽하늘에 일렬로 길게 뻗어있는 뱀의 모습을 상상한다면 큰 문제는 없어요. 정확한 바다뱀자리의 길이는 서쪽의 작은개자리에서부터 동쪽의 천칭자리에 이르기까지 보름달을 200개 나란히 놓여 있는 것과 같은 길이랍니다. 무척 길죠?


바다뱀자리



신화 속으로..

바다뱀자리는 헤라클레스가 그의 두번째 모험에서 물리친 머리가 아홉개나 달린 괴물 물뱀 히드라의 별자리로 알려져 있어요. 옛날 레르나의 수풀에 아홉 개의 머리를 가진 크고 무시무시한 물뱀 히드라가 살고 있었답니다. 이 물뱀은 하나의 머리가 잘리면 그곳에 새로운 두 개의 머리가 생기는 불사조 같은 괴물로 밤이면 수풀에서 나와 닥치는 대로 사람과 가축을 잡아 먹었어요.

 

 



헤라클래스

 




물뱀으로 인해 레르나가 날로 황폐해져가자 이 지역을 다스리는 에우리테우스 왕은 헤라클레스를 시켜 이 물뱀을 처치하게 하였어요. 커다란 떡갈나무를 뽑아 몽둥이를 만든 헤라클레스는 드디어 레르나의 수풀로 들어가서 물뱀과 처절한 싸움을 벌였어요. 헤라클레스는 한 손에 칼을 들고 물뱀의 머리를 자르면서 다른 손으로는 새로운 머리가 나오지 못하도록 불 붙은 몽둥이를 써서 자른 곳을 태워 나가면서 30일 동안 싸움을 했답니다. 마침내 마지막 머리를 바위 밑에 묻음으로써 결국 신의 아들 헤라클레스는 물뱀 히드라를 처치하고 레르나 사람들에게 평화를 가져다 주었어요. 싸움이 끝난 후 헤라클레스는 맹독을 가진 물뱀의 피를 그의 화살에 묻히고 다녔는데, 그때부터 헤라클레스의 독화살에 대드는 사람은 없었다고 해요. 이에 하늘의 신 제우스는 레르나에서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물뱀을 하늘에 올려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게 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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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




사실 바다뱀자리에 얽힌 그리스 신화는 게자리의 신화랑 비슷하답니다. 이번에는 괴물뱀에 대한 신화 중 그리스가 아닌 북유럽 신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게요. 북유럽신화 등장하는 요르간문드는 악의 신 록키의 자식이에요. 그리스 신화가 아기자기 하다면 북유럽 신화는 사나이들의 신화라고 할 수 있어요. 여기서 요르간문드는 악의 신의 자식답게 강력한 적으로 나오죠. 처음 요르간문드가 세상에 태어났을 때 북유럽의 신들의 신인 오딘은 요르간문드의 강력함을 일찌감치 알아채고 깊은 바다에 넣어버렸어요. 하지만 요르간문드는 되려 바다 속에서 깊은 독을 품은 바다독뱀이 되어버렸죠. 바다위를 지나가는 선원을 독으로 공격하는 괴물이 되었답니다.

신화 속에서 뱀들은 주로 악역으로 많이 나오는 편이에요. 하지만 바다뱀의 이야기 외에 바른 신화 속에서는 선한 뱀도 나온답니다.

 

 

 



바다뱀자리의 별자리 연결도


 

 


한 걸음 더..
바다뱀자리는 2등성에서 4등성까지의 별들이 길게 선을 이루며 지평선 위로 연결되어 있어요. 바다뱀자리의 오른쪽 윗부분에 대여섯 개의 3,4등성이 서로 엉겨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 부분이 바다뱀의 머리에 해당한답니다. 그 모습은 마치 작은개자리의 프로키온을 잡아 삼키려는 듯 하죠. 바다 뱀의 머리에서 약간 떨어진 아래에 밝은 2등성이 빛나고 있는데 이 별이 바다뱀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인 알파르드로 바다뱀의 심장에 해당한답니다.

바다뱀자리에는 M68이라는 구상성단이 있어요. 구상성단이란 별들이 조밀하게 보여서 마치 공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죠. M68의 구상성단에는 대략 10만여개의 별들이 있다고 해요.

 

 

 



구성성단 M68의 모습


 

M83은 하늘에 있는 가장 가깝고 가장 밝은 나선은하 중 하나랍니다. 바다뱀자리 안에서 쌍안경으로 볼 수 있는 위엄 있는 나선팔 덕에 남쪽의 바람개비라는 별칭을 얻었어요. 우리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덕분에 나선팔의 장엄한 모습을 잘 볼 수 있어요.

신화 속 이야기만큼이나 하늘을 뒤덮고 있는 거대한 뱀을 오늘밤 찾아보지 않을래요? 머리가 9개 달린 무시무시한 히드라는 상상만 해도 무섭네요. 지금까지 봄철 남쪽 하늘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바다뱀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나선형 은하 M83의 모습

 

 


<사진 설명>
1. 바다뱀자리의 머리는 영락없는 뱀의 모습이다.
2. 바다뱀자리의 별자리를 연결하여 제작한 이미지이다.
3. 히드라와 결투를 벌이고 있는 헤라클레스의 모습이다.
4. 바다뱀자리에서 가장 밝은 알파르드는 뱀의 심장에 해당한다.
5. 바다뱀자리의 별자리 연결도. 아주 긴 별자리 덕에 초보자는 쉽게 찾기 힘들다.
6. 구성성단 M68의 모습. 공처럼 별들이 모여 있다.
7. 나선형 은하 M83의 모습. 이 멋진 나선형 은하는 남반구에서만 관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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