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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천과 지상 사이의 죽음의 강 – 에리다누스자리 (겨울철 별자리) 목록

조회 : 8107 | 2008-02-11

찾아볼까?


에리다누스자리는 특별한 모양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별들이 서로 길게 연결되어 있어 약간만 주의하면 쉽게 찾을 수 있는 별자리랍니다. 에리다누스 자리는 겨울철 별자리가 잘 보이는 한겨울 자정쯤에 하늘의 오리온 자리 오른쪽 아래인 리겔 근처에서부터 서쪽과 남쪽으로 굽이굽이 흐르는 별들을 이어 내려가면 된답니다.

대부분이 4등성 이하의 희미한 별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근처에 다른 별들이 거의 없어서 긴 강의 모양을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에리다누스는 강이기 때문에 딱히 모양을 생각하면서 찾지 않아도 된답니다. 마음의 눈으로 별들의 강의 흐름에 맡겨서 적절한 모양을 생각하면 그게 바로 에리다누스 강의 시작이랍니다.

 

 

 



에리다누스자리


 

 


신화 속으로..
그리스 고대 신화에 의하면 에리다누스는 황천과 지상 사이에 가로놓인 죽음의 강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에리다누스에 관련된 이야기는 아폴로의 아들들과 관련된 이야기가 주를 이뤄요. 신화에서는 저승은 3가지로 구분되어 있다는데 천국에 해당하는 ‘엘류시온’, 그리고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는 곳의 위치한 ‘에레보스’, 무한 지옥 ‘타르타로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 에레보스에는 5개의 강이 흐르고 있고 이 강 중에 에리다누스가 속해 있어요. 에리다누스는 강의 신의 이름이자 저승에 흐르는 5대의 강 중 하나예요. 에리다누스는 대양의 신 오케아노스와 바다의 여신 테티스의 아들이랍니다.

 

 

 



에리다누스자리

 

 



헬리오스와 클리메네는 에리다누스와 남매지간이였어요. 태양의 신 헬리오스에게는 아들인 파에톤이 있었는데 파에톤은 성인이 된후 아버지에게 자신이 태양의 신의 아들임을 증명 받기를 원했어요. 그래서 아버지의 황금마차를 끌기를 원했죠. 이 황금마차는 4마리의 무시무시한 말이 이끌고 그 마차에는 태양이 달려 있었고 오직 이 마차는 헬리오스만이 그 고삐를 잡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달리게 할 수 있었어요. 너무 낮게 날면 사람들이 타 죽고, 너무 높게 날면 사람들이 얼어 죽기 때문에 대단한 기술이 필요했답니다. 그래서 아폴로가 태양의 신이 된 후에도 이 마차는 계속해서 헬리우스가 몰았다고 해요.

 

 

 


황금마차와 헬리우스

 

 



파에톤은 아버지에게 나를 증명해 달라고 했고 헬리우스는 저승의 강에 맹세하고 너의 소원을 들어준다고 했어요. 파에톤은 저 마차를 몰아보고 싶다고 했어요. 헬리우스는 다시 생각해 보라고 했으나 신조차 저승의 강의 맹세는 반드시 지켜야 했어요. 그래서 몇 가지 주의 사항을 이야기 했고 젊은 파에톤은 자신의 능력을 믿고 말을 몰기 시작했지요. 처음에는 잘가나 싶었지만 이내 말들은 주인이 바뀐 것을 알고 성나게 날뛰었어요. 파에톤은 어쩔줄 몰라하고 사람들은 너무 낮게 내려온 태양에 타죽기 시작했답니다. 이를 본 제우스는 더 큰 피해가 일어나기 전에 번개를 던져 버렸지요.

이 번개는 파에톤의 머리에 떨어지게 되고 결국 파에톤은 에리다누스 강에 빠져서 죽어버리게 되죠. 파에톤의 외숙부격인 에리다누스는 뜨거운 그의 몸을 식혀주었답니다. 파에톤에 죽음에 그의 누이들은 슬피 울다가 포플러 나무가 되어버렸어요. 그리고 이 나무에서 나온 눈물이 에리다누스로 흐르게 되었고 에리다누스는 이 눈물로 보석을 만들었답니다. 옛날 사람들이 이 강을 황천과 지상을 연결하는 죽음의 강으로 본 것은 이 별자리의 끝부분이 지평선 아래에 접해 있어서 그랬던게 아닐까요?

 

 

 



에리다누스 자리

 

 



에리다누스자리는 커다란 별자리 이지만 이웃에 위치한 오리온, 황소, 고래자리 등에게 유명한 보석들을 거의 다 빼앗겨버렸기 때문에 많은 관측자들에게는 그렇게 관심을 집중시키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예요. 산개성단은 한 개도 없고 구상성단이나 은하들도 아마추어급 망원경에 적합하지 않은 대상들이 대부분이죠. 하지만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죽음의 강 에리다누스의 길고 긴 흐름에 매료되진 않았나요? 에리다누스자리는 저승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강이라 그런지 슬픔을 가지고 있는 신화예요. 오늘밤은 모든 슬픔을 강물로 아련하게 받아주던 에리다누스를 찾으러 별밤을 맞이하는게 어떨까요…

 

 

 


나선형 은하인 NGC1309

 

 

 

 


한 걸음 더..


에리다누스 자리에는 예쁜 은하들이 많아요. NGC1309로 알려진 나선형 은하는 에리다누스 자리 은하 집단을 구성하는 약 200여 개의 은하 중 하나로 지구에서 1억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1억 광년이면 빛의 속도로 달려도 1억년이나 걸리는 엄청나게 먼 거리죠? 우리은하와 마찬가지로 NGC1309는 나선형 은하로 우리 은하와 많이 닮았답니다.

다음으로는 막대 나선 은하 중 하나인 NGC1300이예요. 10등급 정도의 밝기를 가진 이 은하는 100mm 이상의 망원경으로 보면 희미한 성운처럼 보이고 자세한 나선팔을 확인하려면 더 좋은 성능의 망원경이 필요하답니다. 마지막으로 유독 밝은 행성상 성운 중 하나인 NGC1535예요. 타원형 원반 모습을 띄고 있는데 밝은 원반 모습과 놓칠 수 없는 청록색의 대조는 어떠한 망원경으로도 잘 보이는 대상이랍니다.

 






막대 나선 은하인 NGC1300과 행성상 성운인 NGC1535


 

 


<사진 설명>
1. 밤하늘에 길게 펼쳐져 있는 에리다누스의 자리. 에리다누스강의 가장 밝은 별인 1등성의 알파별은 지평선 저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북반구인 우리 나라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2. 에리다누스자리를 이미지로 표현한 그림이다.
3. 황금마차와 헬리우스. 헬리우스는 실수로 에리다누스강에 빠지고 만다.
4. 에리다누스 자리의 가이드 촬영사진. 에리다누스 자리를 완전히 관측하려면 매우 맑은 하늘이 필요하다.
5. 나선형 은하인 NGC1309 모습이다.
6. 막대 나선 은하인 NGC1300과 행성상 성운인 NGC153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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