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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로 변신한 제우스 – 황소자리 (겨울철 별자리) 목록

조회 : 10839 | 2008-02-11

찾아 볼까?


황소자리는 초겨울 밤 하늘에 떠오르는 아주 밝은 별자리랍니다. 황소자리는 11월 중순부터 1월까지가 가장 관측하기 좋은 시기예요. 날씨가 맑은 초겨울 밤, 동쪽하늘에서 커다란 V자 모양을 한 별자리를 찾아보세요. 이것이 황소의 뿔과 두 눈, 입을 이어주는 얼굴이랍니다.

황소의 뿔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아요. 황소자리는 비교적 밝은 2등성의 별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날씨가 맑은 겨울 초저녁 뒷동산이나 아파트 옥상에서 동쪽 하늘에 V자형 별자리를 찾으면 바로 황소자리 탐험의 시작이랍니다! ^^

 

 

 



황소자리

 





신화 속으로..

황소자리에는 아주 재미있는 그리스 신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요.

어느 날 그리스의 헤라 여신은 올림포스 산에 있는 신들의 궁전에서 남편인 제우스를 찾다가 문득 산 아래로 구름이 잔뜩 끼어있는 것을 발견 했어요. 이를 수상하게 여긴 헤라 여신은 갑자기 구름을 흩어 버리고는 지상으로 내려 갔답니다.

헤라 여신은 제우스가 해변에서 어떤 멋있는 소와 함께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그 소는 형언할 수 없이 아름다웠으며 마치 아리따운 여인의 자태를 닮은 듯 하였죠. 제우스는 헤라를 보자 소의 아름다움에 취하여 시간이 가는 줄을 몰랐다고 말했지요.

 

 

 



황소자리


 

그러나 헤라 여신은 제우스의 말이 의심스러웠어요. 어쩌면 그가 어떤 여인과 함께 있다가 자신이 나타나자 얼른 소로 모습을 바꿔놓았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녀는 그 소의 아름다움을 칭찬하면서 그 소를 자신에게 달라고 했어요.

사실, 그 소는 헤라 여신의 짐작대로 어떤 여인의 변한 모습이었습니다. 제우스는 요정인 이오와 함께 있다가 아내인 헤라가 나타나자 재빠르게 이오를 소로 바꾼 것이었지요. 따라서 제우스는 헤라가 소를 달라고 하자 망설였답니다. 그러나 주지 않으면 헤라가 눈치를 챌까봐 하는 수 없이 이오를 헤라에게 넘겨주었어요.

드디어 소를 넘겨받은 헤라는 남편이 사실을 말하지 않자 그 소를 데려다가 괴롭히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아르고스라는 거인에게 이오를 맡겼지요. 아르고스는 머리에 눈이 100개나 달려있었으며 모든 눈을 한꺼번에 감는 일이 없었기에 이오를 지키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어요.

 

 



요정 이오의 모습


 

한편, 소가 된 이오는 자신의 신세가 한스럽기 짝이 없었어요. 그녀는 친구들과 아버지에게 돌아가고 싶었으나 거인이 자신의 목에 맨 줄을 놓아주지 않았을뿐더러 자신은 아직도 소의 모습이었던 것이죠.

어느 날 이오는 자신의 아버지가 친구들과 함께 자신을 찾으러 다니는 것을 보게 되었어요. 이오는 반가운 마음에 아버지에게로 달려가 아버지를 불렀지요. 그러나 나오는 소리는 단지 소의 울음일 뿐이었어요. 그녀의 아버지는 소가 아름답다며 쓰다듬어 주었어요. 이오는 슬픈 마음에 앞발로써 바닥에 자신의 이름을 써주었어요. 그제서야 자신의 딸임을 알아본 아버지는 소를 붙잡고 눈물을 흘렸으나 이미 소가 된 자신의 딸을 어찌 할 수가 없었지요. 게다가 무시무시한 거인이 다가와서는 그를 밀쳐내고 딸을 끌고 가는 것이었어요. 이오의 아버지는 단지 멀리서 딸의 모습을 보는 수밖에 없었지요.

 

 



황소자리


이를 보다 못한 제우스는 헤르메스에게 거인을 처치하고 이오를 풀어주라고 지시했어요. 그러자 헤르메스는 농부의 모습으로 변장을 한 뒤 쉬링크스라는 피리를 불면서 거인에게로 다가갔어요. 거인 아르고스의 곁에 않은 헤르메스는 구슬픈 가락으로 피리를 불렀고 아르고스의 눈은 하나씩 감겼답니다.

이윽고 아르고스의 눈은 모두 감긴 것을 확인한 헤르메스는 칼을 들어서 아르고스의 목을 베었고 이오를 줄에서 풀어주었어요. 풀려난 이오는 자유의 몸이 되었으나 소의 몸인 채로 아버지와 친구들에게 돌아갈 수는 없었지요. 그래서 그녀는 들판을 홀로 돌아다녀야 했어요.

 

 



오리온 자리와 황소자리의 일주 사진


 

한편 이르고스가 죽은 것을 안 헤라 여신은 거인의 죽음을 슬퍼하여 그의 눈들을 떼어내어 자신의 상징인 공작새에게 붙여주었어요. 그리고는 더더욱 복수의 마음으로 벌떼를 보내 이오를 괴롭혔지요. 이오는 벌떼의 괴롭힘으로 울부짖으며 도망다니다가 바다까지 이르렀어요. 그녀는 바다를 헤엄쳐 건넜는데 훗날 사람들은 그 바다를 이오니아라고 불렀다지요.

시간이 흘러 제우스는 이오가 괴롭힘 당하는 것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서 헤라에게 잘못을 시인했답니다. 그리고는 이제 그만 이오를 자유롭게 해달라고 했지요. 그제서야 헤라는 노여움이 가라앉아서 이오를 해방시켜 주었고 다시 인간이 된 이오는 기쁜 마음으로 아버지와 친구들에게 돌아갔답니다.

 

 

 



황소자리의 모습

 



밤 하늘에 밝게 떠있는 황소자리는 그리스의 요정 이오가 소가 되어 떠있는 모습이랍니다. 하지만 이오는 여자인데 왜 황소자리인지 궁금하지 않나요?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제우스 다른 여인들을 유혹하기 위해 황소로 변했다는 설도 있다고 해요.





한 걸음 더..

황소자리는 별자리 속에 보물을 가지고 있어요. 그건 바로 물음표(?) 모양의 예쁜 별들이 모여 보석처럼 빛을 내는 플레아데스 성단이랍니다. 성단이란 별들이 모여있는 별모임을 뜻해요. 플레아데스란 말은 ‘항해’란 뜻의 그리스어에서 따온 것이라고 해요.

한겨울에 볼 수 있는 플레아데스 특유의 푸른빛은 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새삼 느낄 수 있게 한답니다. 이러한 아름다움이 우리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겠죠?

황소 자리는 우리가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별자리예요. 날씨 화창한 날 교외로 나가 밤하늘에서 V 모양의 별자리를 한번 찾아보세요.

전설 속의 황소가 여러분들에게 손짓하는 것이 보이지 않나요? 외로운 밤 우리 친구들이 이오의 친구가 되어주세요.. ^^

 

 

 



플레아데스 성단



<사진 설명>

1. 황소자리의 별자리 사진. V 모양이 황소의 얼굴을 나타낸다. 황소자리에는 아주 예쁜 플레아데스 성단이 위치하고 있다.
2. 황소자리의 별을 연결한 이미지이다.
3. 황소로 변한 그리스 요정 이오의 모습이다.
4. 겨울철 밤하늘을 보면 오리온자리와 마차부 자리 위로 황소자리가 위치하고 있다. 이들은 겨울철 밤하늘의 대표적인 별자리들이다.
5. 오리온 자리와 황소자리의 일주 사진. 서쪽으로 지는 별자리의 궤적을 찍은 것으로 별의 온도에 따라 사진 속의 별의 색도 다르게 나타난다.
6. 동쪽 하늘에서 떠오르고 있는 황소자리의 모습이다.
7. 황소자리에 있는 플레아데스 성단의 딥스카이 사진. 망원경에 카메라를 연결하여 확대해 찍은 이 사진은 플레아데스 성단의 고유의 푸르고 아름다운 색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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