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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 친해지는 방법 - 별자리 익히기 목록

조회 : 11768 | 2007-07-12



별자리 익히기


 

 

초보자가 별을 처음 보려 할 때, 보통 막막하기 마련이죠. 우선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고 남들 얘기 좀 들어보려 해도 도무지 무슨 소리인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해요. 그렇다고 물어보자니 괜히 창피할 경우가 있고, 더욱이 여럿이서 얘기하는데 자신만 초보인 경우 더욱 그런 생각이 들게 되죠. 별을 본답시고 하는 자신이 바보 같고 괜히 별에 정떨어지는 경험은 있지 않았나요? 이런 경험은 천체 관측을 시작해 본 사람이면 누구나 갖게 되는 경험이랍니다.

하지만 무엇이든지 누군 태어날 때부터 배우고 나온 게 아니에요. 무엇보다 어떻게 별을 보기 시작하느냐가 제일 중요해요. 방법을 잘 택하면 빠른 시일 안에 어느 정도의 성과가 있을 테고 잘못 택하면 꽝이 되는 천체 관측. 먼저 별을 보는데 있어서 먼저 해야 할 것들에 대해 알아보기로 해요.

 

 


달의일주모습


 

 

다들 별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망원경에 대한 무한한 동경과 함께 약간의 두려움(?)을 갖게되요. 저걸로 무지보고는 싶고 그렇다고 망가질까 봐 어찌 해보지도 못하겠고... 이런 이유로 무작정 망원경을 하나 장만하려고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하지만 비싼 망원경의 값 때문에 흥미가 점점 떨어지는 거구요. 하지만, 망원경은 별을 보는데 있어서 가장, 제일 필요한 도구이긴 하지만 반드시 이것부터 배울 필요는 없어요.

별을 보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별자리 공부랍니다. 별을 알아야 망원경을 사용할 테니까요. 별말고도 망원경으로 겨누어 볼 대상은 하늘에 무수히 널려있으나 이것들보다도 가장 먼저 필요한 건 역시 별자리 공부라는 것. 하지만 역시 다소 막막하죠?

 

 



오리온 자리의 동쪽 하늘 일주 촬영


 

 

여러분들은 별자리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확실히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이 없을 것이에요. 별자리란 흔히 생각하는 그런 낭만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밤하늘을 편의상 잘라놓은 것이죠. 오래도록 내려온 전통에 따라 그리스, 로마시대의 신화를 바탕으로 한 별자리를 20세기 초 88개로 정해서 각 별자리마다 하늘의 일정부분을 차지하도록 정한 것이랍니다.

허나 왜 이런 작업이 필요할까요? 먼저 지도를 생각해 봐요. 서울은 어디에 있죠? LA는 어디에 있고 런던은 어디에 있어요? 이런 질문에 모든 사람들이 그 도시가 있는 나라 이름을 말할 꺼에요. 적어도 북위 몇도, 동경 몇도 하는 사람은 드물겠죠. 역시 밤하늘도 마찬가지에요. 만약에 안드로메다 성운이 어디 있냐고 그러면 안드로메다 자리에 있다고 하지, 적경 00시 42.7분, 적위 +41도 1분에 위치한다고 정확하게 외워서 말할 사람은 없다는 것이죠. 이런 이유로 모든 별자리는 편의상 하늘을 분류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보면 된답니다.

 

 

 



금성의 일주


 

 

밝은 별 몇 개를 이어서 별자리를 만들고 그 별자리와 다른 별자리가 만나는 지점을 직선으로 그어서 하늘 전체를 88개의 영역으로 자른 것이 오늘날의 별자리랍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88개의 별자리는 또한 계절별로 구분할 수 있죠. 봄철의 별자리라 하면 4월 15일 22시 정도에 하늘의 천정(관측자의 머리 꼭대기)에 보이는 별자리가 그 계절의 별자리이에요.

근데 어떻게 하면 별자리를 쉽게 익힐 수 있을 까요? 예를 들어 북두칠성(별자리가 아닌 큰곰자리의 꼬리부분일 뿐이지만)은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해요. 북두칠성의 모습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에요. 즉, 그 별자리의 모습과 친숙해지면 금방 찾을 수 있다는 것이죠. 처음부터 별자리 책 달랑 들고서 별자리를 찾아보려 한다면 엄청난 시간이 걸리게 되요. 아마 숙련된 아마추어 천문가에게 남반구에 별자리 책 한 권 주고 보내서 별자리를 찾아보라고 한다면 익숙하지 않은 남반구 밤하늘에 당황할 꺼에요.

 

 

 



태양의 일몰


 

 

즉, 별자리 책에 나와있는 별자리의 대체적인 윤곽을 자꾸 보면서 친숙해 진다면 별자리를 하늘에서 찾는 일이 어렵지 않아요. 다만 주의할 점은 처음 별자리를 접할 때 그림과 실제 하늘의 비율, 즉 축척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파악해야 해요. 별자리 책의 그림은 크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무지 작은 별자리가 있는가 하면 작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엄청 큰 별자리가 많아요. 또한 어떻게 생겼는지 알기는 아는데 그게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아요. 이런 건 어떻게 해결할까요?

아쉽게도 별자리 공부의 왕도는 없답니다. ^^: 방법은 역시 별을 자주 보러 나가는 것밖에 없어요. 하지만 별자리 공부를 할 때 될 수 있으면 전체의 하늘이 나온 성도로 공부를 하는 것이 좋아요. 어떤 별자리 옆에 어떤 별자리가 있고 하는 그런 상대적인 거리 개념을 잡는데 성도는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이죠. 또한 별자리의 크기를 다른 별자리와 비교하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비교가 쉽답니다.

 

 

 



황소자리,플레아데스 성단의모습


 

오늘 밤 성도와 조그만 손전등 하나만 가지고 뒷동산에 올라가 밤하늘을 헤아려 보는 건 어떤가요? 조금씩 알아가는 별자리의 묘미가 여러분들을 멋진 천문가로 만들어 줄 첫 번째 단추라는 것을 잊지 말자구요. ^^

 

 



별들의 일주

 

 

<사진 설명>
1. 달의 일주 모습. KAIST 건물 위로 힘차게 질주하는 달의 일주 촬영이다. 처음과 끝부분에 조리개를 조절하여 밝기가 조금씩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2. 오리온 자리의 동쪽 하늘 일주 촬영. 별자리를 익히게 되면 일주 사진만 봐도 무슨 별자리인지 쉽게 알 수 있다.

3. 새벽녘에 뜬 금성의 일주 촬영. 실제 새벽이라 아직 동이 트진 않았지만 노출시간을 많이 주면서 주위가 환하게 나왔다. 별자리 관측 도중 행성을 별로 착각하면 곤란하다.

4. 밤이 다가오면서 서쪽 하늘에 지고 있는 태양의 일몰 사진. 별자리 관측을 다니면 해가 지기 전, 가끔씩 멋진 풍경 사진도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5. 황소자리와 플레아데스 성단의 모습. 점상촬영 만으로도 플레아데스 성단의 물음표 모양을 쉽게 알 수 있다. 이렇듯 천체 관측은 대상의 연상 이미지가 중요하다.

6. 북극성 주변 별들의 일주 사진. 오랜 노출 시간 동안 바람에 흔들린 나무의 움직임도 함께 찍혔다. 별자리 관측에서는 북극성의 위치를 정확하게 아는 것 또한 중요하다. 북극성은 하늘의 나침반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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