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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별을 찍을까? - 천체 사진의 기초 목록

조회 : 8527 | 2007-01-29



별


 

아름다운 천체사진의 신비.. 여러분들은 과연 이런 사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이번에는 천체 사진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볼까 해요.

실제로 천체사진을 찍으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답니다. 하지만 자신의 노력에 의해 멋진 사진이 나온다면 그것 하나만으로 멋진 성취감을 느끼게 돼요. 우선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카메라가 필요하겠죠? 요즘에는 디지털카메라가 나오면서 수동기능을 지원하는 카메라도 나왔지만 기본적으로 천체사진을 위해서는 기계식 카메라가 이상적이랍니다.

왜냐하면 장시간의 노출시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배터리로 작동하기 때문에 셔터의 오작동이 생길 수 있고 겨울과 같이 추운 환경에서 기계식 카메라는 동작의 신뢰성을 주기 때문이죠. 기계식 카메라 중 천체관측으로 유명한 카메라는 니콘 FM2 입니다. 현재는 단종되었지만 많은 천문 사진가들이 애용한 카메라에요.

 

 


오리온자리의 일주

 

 



수동카메라는 렌즈의 종류가 다양한데 렌즈의 초점거리를 나타내는 숫자가 작을수록 더 넓은 하늘을 담을 수 있어요. 일반 50mm렌즈로 찍은 오리온자리와 광각렌즈인 28mm렌즈로 찍은 오리온자리를 비교해보면 광각렌즈로 찍은 오리온자리가 사진상에서 작게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을꺼에요.

수동카메라는 셔터스피드를 조절할 수 있는데 ‘B’라고 적힌 것이 장시간 노출을 임의로 조절할 수 있는 셔터예요. 기본적으로 수동카메라는 렌즈와 필름 사이에 셔터가 있어서 셔터스피드에 따라 ‘100’으로 셔터를 맞추게 되면 1/100초동안 셔터가 열렸다 닫히게 되죠. ‘B’셔터는 촬영자가 셔터를 눌렀다 뗄때까지 셔터를 열어 렌즈로부터 들어오는 빛이 필름에 맺힐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랍니다.

 



카메라

 




왜 이런 ‘B’셔터를 쓰냐구요? 밤하늘은 매우 어둡기 때문에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찍는 셔터스피드로 사진을 찍으면 검은 하늘밖에 나오지 않을 꺼예요. 이것을 일컫어 ‘노출부족’이라고 해요. 말 그대로 많은 시간 동안 빛을 필름에 담아 어두운 별을 찍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B’셔터랍니다.

하지만 ‘B’셔터는 1시간 노출을 준다고 했을 때 셔터를 1시간 동아 누르고 있다 떼야 되기 때문에 많은 불편이 있겠죠? 이를 해결해주기 위해 ‘릴리즈’라는 것을 사용해요. 릴리즈를 셔터에 부착해 릴리즈의 끝부분을 한번 누르면 촬영자 원하는 시간동안 사람 손을 대신해 릴리즈가 셔터를 눌러주는 역할을 해요.




장시간 노출을 하는 천체 사진 촬영 중에 빼먹을 수 없는 부분이 삼각대에요. 오랜 시간 동안 튼튼하게 서 있을 수 있는 삼각대 또한 중요한 준비물이랍니다.

끝으로 사진에 쓰일 필름을 골라야 하겠죠? 필름의 종류는 크게 네가티브와 슬라이드 필름이 있어요. 사진이 나오기 위해서는 크게 현상과 인화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현상은 필름에 찍은 사진을 나타나게 하는 과정이고 인화는 종이에 이를 찍어내는 과정을 뜻해요. 네가티브 필름은 현상의 과정에서 밝은 부분은 어둡게 어두운 부분은 밝게 나온답니다. 우리가 보통 사진관에 필름을 맡겨 찾게 될 때 받게 되는 필름을 빛에 비춰보면 대부분 네가티브 필름이라 음영이 반대로 보인답니다.

 

 


삼각대


천체사진에서는 슬라이드 필름을 많이 쓴답니다. 필름에는 감도라는 것이 있는데 감도가 높을수록 단시간에 많은 빛을 담을 수 있다는 말이예요. 슬라이드 필름은 이런 감도를 현상의 과정에서 높일 수 있답니다. 이것을 증감이라고 해요. 내가 찍은 필름의 감도가 100인데 현상의 과정에서 증감을 1단계 하면 감도 200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죠. 이렇게 슬라이드 필름은 증감이 가능하다는 점, 색깔의 대비가 뚜렷하다는 특징으로 천체 사진에 많이 쓰이게 돼요.

자~! 이제 별 사진을 찍을 준비가 거의 다 끝난 거 같네요. 카메라, 필름, 삼각대, 릴리즈을 들고 별이 잘 보이는 산으로 나가보도록 해요. 산 속 밤하늘에서의 관측은 춥고 인내의 시간이랍니다. 자신이 찍은 사진의 노출시간, 대상, 날짜 등을 기록하는 관측일지를 쓰는 것은 필수랍니다. 또한 밤하늘의 지도인 ‘성도’를 챙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 되겠죠.





별 사진은 크게 노출시간을 기준으로 점상촬영, 일주사진으로 나누게 돼요. 밤하늘은 북극성을 중심으로 회전하고 있기 때문에 장시간 노출을 시키게 되면 별이 흘러간 궤적이 찍히게 된답니다. 이것이 바로 일주사진이에요.

일주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노출 시간 동안 다른 빛이 들어오지 않게 주의해야 해요. 예를 들어 일주사진을 찍는 도중 랜턴이나 주위에서 자동차 헤드라이트 불이 켜지게 된다면 열려있는 셔터 사이로 너무 많은 빛이 들어와 사진을 망치게 돼요. 별이 흐르지 않는 범위내에서 노출을 주는 것이 점상촬영으로 20초에서 30초정도 노출을 주면 별이 점으로 찍힌답니다.

 

 


오리온자리

 




수동카메라의 노출시간과 함께 생각해야 하는 것은 렌즈의 조리개에요. 조리개는 렌즈로부터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만약 점상촬영을 하려면 노출시간이 짧기 때문에 렌즈의 조리개를 활짝 열고 찍어야 되겠죠? 일주사진은 비교적 노출시간이 길기 때문에 조리개를 어느 정도 닫고 찍어야 예쁜 사진이 나올 수 있답니다. ^^

처음에는 이 모든 과정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답니다. 하지만 천체 사진의 묘미를 알게 되면 될수록 밤하늘에 대한 무한한 신비를 느낄 수 있어요. 예쁜 사진 한 장을 얻기 위해 밤새 추위와 싸우며 노력하는 아마추어 천체관측자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꼭 사진을 찍지 않더라도 우리가 보는 별 사진 하나하나에 찍은 사람의 노력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꺼에요.





별이 잘 보이는 밤, 성도와 쌍안경만 가지고 밖으로 나가도 좋아요. 항상 천체관측의 기본은 육안 관측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되겠죠? 밤하늘과 친해져야 밤하늘은 자신의 모습을 찍는 것을 허락해준답니다. ^^ 여러분들이 손수 찍은 별 사진을 친구들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주는 건 어떨까요?

천체관측은 하나의 취미로써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분야에요. 밤하늘과 친구가 될 때 말이죠. ^^*

 


북극성 일주

 

<사진 설명>
1.오리온자리가 서쪽으로 지는 일주 사진. 30분 정도의 노출 시간에 운 좋게 유성이 찍혔다. 일주사진 도중 찍히게 되는 유성은 관측자들에게 행운의 의미로 다가온다.
2. 천체관측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니콘사의 FM2. 다양한 셔터스피드와 견고한 바디, 정확한 작동으로 천체 사진에 적합하다.
3. 천체사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삼각대. 바람에도 잘 흔들리지 않아야 함으로 무겁고 튼튼해야 한다. 이탈리아 맨프로토사의 제품이 많이 쓰인다.
4. 천체사진에 쓰이는 슬라이드 필름. 코닥 E100S나 E200을 많이 사용한다. 필름마다 특성이 있기 때문에 필름에 따라 같은 대상이라도 조금씩 다른 사진이 나온다. 코닥 E시리즈는 적색에 민감하고 배경색이 아름답게 발색되며 증감시에도 입자가 많이 굵어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5. 오리온 자리의 점상사진. 강원도 영월 별마로 천문대 부근 노출 20초. 천구를 기준으로 적도 부근의 별들은 같은 시간에 많은 거리를 움직임으로 점상사진을 찍을 때 참고해야 할 요소이다.
6. 북극성 일주. 북극성을 주변으로 1시간에 별들은 15도를 돌기 때문에 북극성 일주 사진을 보면 대강 어느 정도 노출을 준 것인지 알 수 있다. 여러분들은 이 사진이 얼마 정도 노출을 준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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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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