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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을 머리에? - 바닷가 생물(2) 목록

조회 : 19700 | 2008-11-24


지구 표면의 약 70%는 바다로 덮여 있습니다.
이러한 바다는 어떤 역할을 할까요?

물은 비열이 크기 때문에 바닷물의 온도는 거의 일정하지요. 따라서 바닷물은 지구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뿐만 아니라,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지 않도록 조절하고 있어요. 지구의 다양한 생명체들은 이런 안정된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바다는 육지에서 흘러 들어오는 각종 물질들을 자정 작용을 통해 지구 생태계 내로 재순환시키고 있어요. 그렇지만 바다의 자정 능력은 무한하지 않아요. 인체의 70%가 물인 사람도 2%의 물만 모자라도 심한 갈증을 느끼며, 5%만 부족해도 사망에 이르지요. 마찬가지로 바다도 계속 오염된다면 지구의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지구상에는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생명체들이 살고 있어요. 이러한 수많은 생물의 종들 사이의 계통적인 관계를 연구하여 생물을 분류하는 것을 계통분류라고 하지요. 이를 통해서 생물을 체계적으로 연구할 수가 있답니다.
그렇다면 해양 동물은 어떻게 분류할 수 있을까요?

 





그림. 해양동물의 분류
분류

 




동물은 발생 단계, 입과 항문의 발생, 그리고 척추의 유무에 따라 분류합니다.
먼저 발생이 포배 단계에서 끝나는 포배 단계 동물, 낭배에서 끝나는 2배엽성 동물, 그리고 3배엽으로 분화하는 3배엽성 동물로 나눕니다.

3배엽성 동물들은 발생 과정에서 처음으로 나타난 구멍이 입이 되면 선구동물, 항문이 되면 후구동물로 분류해요. 그리고 척추의 유무에 따라서 무척추동물과 척추동물로 나누지요.



1) 해면동물
해면, 즉 스펀지란 그리스어로 ‘구멍을 가진’이란 뜻입니다.
가장 원시적인 다세포 동물로서 조직이나 기관이 없고, 물의 흐름을 이용하여 물 속의 영양분을 필터로 걸러서 섭취하지요. 목욕용품으로 판매되는 천연 스펀지가 바로 해면입니다.

해면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에 못 박히셨을 때, 성경에 ‘그 중에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융을 가지고 신 포도주를 머금게 하여 갈대에 꿰어 마시우거늘’이란 구절이 있는데, 이때 해융이 바로 해면입니다. 이처럼 해면은 예수님의 갈증을 해소해 주었던 역사상 가장 유명한 동물이었지요.



그림. 불똥해면과 예쁜이해면(출처: 국립생물자원관)
해면

 



2) 강장동물
강장동물은 폴립형과 메두사형이 있습니다.
폴립형은 양끝이 막힌 관 모양으로서 한 쪽은 단단한 바위나 식물체에 붙어 있으며, 다른 쪽은 촉수로 둘러싸인 입이 있어요. 대표적인 강장동물인 말미잘은 하나의 폴립이며, 산호는 많은 폴립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메두사형은 우산 혹은 종 모양으로 아랫면에 입이 있으며, 가장자리 근육으로 헤엄을 치면서 부유생활을 합니다. 따라서 폴립형과 메두사형은 몸의 위와 아래가 서로 반대이지요. 이러한 강장동물들은 폴립형과 메두사형을 서로 교환하면서 사는 변신의 귀재이거나, 혹은 한쪽만을 취하여 사는 고집스러운 것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메두사형 강장동물인 해파리의 갓 부분은 해파리 냉채 같은 중국요리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해파리의 촉수에 있는 독은 해파리에 따라서 치명적인 것도 있기 때문에 쏘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해파리와 비슷한 양장피는 고구마 전분으로 만들어요.



그림. 연두말미잘(제주 협재해수욕장)과 담황줄말미잘(태안 채석강)
채석강 말미잘

 



3) 절지동물
절지동물이란 관절로 된 다리를 가지고 있는 동물로서 갑각류(새우나 게), 거미류(거미나 진드기), 방대한 수의 곤충류, 지네와 같은 다지류 등이 있어요.
이들은 80만 종 이상이 발견되며 전체 동물 종의 3/4을 차지한답니다. 척추동물과 함께 지구상의 어떤 곳에서도 발견될 정도로 환경에 잘 적응하며, 개체수도 매우 많습니다.

바위틈에 숨어있는 게와 보호색으로 위장한 게가 있습니다. 어느 것이 잡기가 쉬울까요?
곤충류뿐만 아니라 모든 절지동물들은 겹눈을 갖고 있습니다. 거북손은 생긴 모양이 거북이 손과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겉모습이 조개와 비슷하지만 연체동물이 아니라 절지동물입니다.
조간대 바위틈에서 물이 들어오면 촉수로 플랑크톤을 잡아먹지요.



그림. 돌 틈의 게(제주 협재해수욕장), 보호색으로 위장한 게(해남 송호해수욕장), 거북손
게

 



4) 환형동물
지렁이나 갯지렁이와 같은 환형동물은 몸이 가늘고 긴 원통 모양이에요.
주로 바다에서 살지만 민물이나 흙 속에서도 살며, 헤엄치는 것, 부유하는 것, 석회질 관을 만들어 바위에 고착하는 것, 다른 동물에 기생하는 것 등 그 종류가 다양하지요.

그런데 지렁이는 주로 비 오는 날에 많이 보인답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지렁이가 땅 속에서 숨을 쉴 수 없기 때문입니다. 피부호흡을 하는 지렁이는 땅 속에 물이 차면 산소를 원활하게 공급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땅 밖으로 나와서 호흡을 합니다.
그리고 비가 그치고 해가 뜨면 땅속으로 들어가지 못한 지렁이들이 죽는 것입니다.

 



그림. 바위에 붙어있는 석회관갯지렁이
갯지렁이


그렇다면 비올 때 청개구리는 왜 우는 것일까요?
엄마 무덤이 떠내려 갈까봐 우는 것일까요?

허파와 피부 호흡을 동시에 하는 개구리는 습도가 높아지면 피부 호흡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우는 것이 아니라 실상은 개골개골 노래를 부르는 것입니다.



6) 연체동물
지구상에서 절지동물 다음으로 많은 연체동물은 예외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몸이 유연하고 명확한 마디가 없으며, 등에는 껍데기가 있어요.
따라서 문어만이 아니라 우렁이나 소라와 같은 고둥들도 연체동물이에요. 다만 문어나 오징어는 두족류에, 우렁이 등은 껍데기가 나선 모양으로 감긴 복족류에 속합니다.

그런데 코끼리 아저씨라는 노래를 알고 있나요?
‘화창한 봄날에 코끼리 아저씨가 큰 가방 메고 태평양 건너갈 때에~~’
이 노래에서 주인공인 신랑신부는 코끼리와 고래이지만, 조연으로 세 종류의 연체동물들이 주례, 피아노반주, 예물로 등장합니다. 어떤 것들일까요?



그림. 문어와 돌고부지
문어

 

 



그림. 개울타리고둥과 총알고둥
고둥

 

 

6) 극피동물
불가사리처럼 표면에 석회질의 가시가 돋아있는 극피동물은 뼈가 없고 몸에 많은 돌기가 있으며 관족으로 운동을 합니다. 관족은 몸의 이동, 호흡, 감각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지요. 성게, 해삼 등도 관족으로 이동하며, 관족의 끝에는 흡반이 있어요.

특이하게도 성게는 입이 바닥에 있는 반면에 항문을 머리 위에 있답니다.
성게의 항문 주위에는 사람의 눈에 해당하는 5개의 안판과 생식에 관여하는 5개의 생식판이 있어요. 이 생식판들 중 하나는 많은 구멍이 있어 바닷물의 출입을 조절하며 수관계와 통하는 천공판입니다.




그림. 별불가사리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불가사리인 아무르불가사리와 관족
불가사리

 

 



그림. 말똥성게의 항문(30배)과 모래 알갱이를 구성하고 있는 성게의 가시(200배)
성게


그런데 말똥성게의 가시를 본 적이 있지 않나요? 어디서 보았을까요?
조개 등이 잘게 부서져 형성된 모래에서 선인장처럼 생긴 모래를 기억하고 있나요.
아 그렇군요. 바로 말똥성게의 가시였습니다. 이제 모래 속에서도 잘 보이지요?

 

 





7) 원색동물
멍게가 척추가 없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사람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원색동물은 척추만 없을 뿐 대부분의 특징은 척추동물과 같습니다.
우렁쉥이는 우렁이가 아니고 멍게를 말합니다.
그리고 된장찌게 등에 들어있는 미더덕도 원색동물이지요.



그림. 우렁쉥이(멍게)
멍게

 



8) 척추동물
척추동물은 등뼈가 있는 동물로서 무척추동물에 상대되는 말이에요.
특징은 골격의 주축을 이루는 척추와 뇌가 들어 있는 머리골격이 있다는 것입니다.
몸은 좌우대칭이고, 대부분은 머리, 몸통, 꼬리의 3부분으로 구성됩니다.
해양생물 중 대부분의 어류와 고래와 같은 포유류가 척추동물에 속하지요.

 

 





그림. 돌 사이의 망둥어(제주 협재해수욕장)와 진흙 갯벌의 짱둥어(강화도 동막해수욕장)
망둥어

 



9) 함께 해 볼까요?
지금까지 살펴본 해양생물들은 주로 밀물 때에는 물에 잠기고 썰물 때에는 노출되는 조간대에 살아요. 조간대는 밀물과 썰물에 따라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에 잘 적응한 생물들만이 살 수 있지요.

조간대의 위쪽은 바닷물이 없이도 잘 견디는 총알고둥이나 갯강구가 서식합니다.
그 아래쪽에 있는 따개비는 일부 바닷물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밀물 때 물에 잠기는 부분까지만 살 수 있어요. 따라서 따개비가 붙어있는 곳은 대략 밀물 때 해수면의 최대 높이입니다.
이처럼 조간대의 생물은 바닷물을 필요로 하는 정도에 따라 띠 모양으로 분포하는 대상 구조를 형성합니다.




바다생물

 


바닷가에서 흔히 발견되는 이것들은 어떤 동물에 속할까요?
특히 큰배말과 따개비는 모양이 비슷하지만 따개비는 새우와 같은 동물로 분류된답니다.
신기하지요?

이외에도 바닷가 생물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여러분들도 바닷가에 가면 다음 생물을 확인해 보세요.
여러분들도 과학자가 될 수 있어요.




바다생물

 

 

Quiz. 이것은 무엇일까요?
‘프랭클린’과 번개에 얽힌 일화를 알지요?

1752년에 ‘프랭클린’은 번개와 전기의 방전은 같은 현상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유명한 ‘연’ 실험을 하였습니다. 또한 뾰족한 부분을 통해 방전되는 현상을 이용하여 피뢰침을 발명하였지요. 물론 지금은 이렇게 위험한 방법으로 실험하는 사람은 없겠지요?

전기를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사람은 이탈리아의 ‘볼타’입니다.
그는 구리와 아연 금속을 묽은 황산 용액에 담그고 전선을 연결하여 최초의 전지를 만들었지요. 전지(電池)란 ‘전기를 담아 놓는 연못’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1899 년에 영국의 ‘톰슨’에 의해서 전기란 전자의 이동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원자의 구조가 하나씩 밝혀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것(50배)은 무엇일까요?
이것은 TV, 선풍기, 냉장고, 컴퓨터와 같은 전자제품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어요.
이것이 없다면, 여름에는 더위를 견뎌야 하며, 겨울에는 추위와 싸워야 하지요.
그리고 깜깜한 밤을 보내야 할 뿐만 아니라,
호랑이 담배 먹던 옛날 옛적으로 시간을 되돌려야 할지도 모른답니다.



주제!
동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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