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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음식 먹방' 어린이 건강 망친다…국제학술지 경고 목록

조회 : 988 | 2019-03-21

유투브에서 ′먹방′을 검색하면 나오는 페이지 캡쳐화면. 동아사이언스
유투브에서 '먹방'을 검색하면 나오는 페이지 캡쳐화면. -동아사이언스-



쟁반보다 훨씬 큰 왕돈가스를 입에 구겨 넣고 몇 십 초만에 삼키거나 치킨 한마리를 단 몇 분만에 해치운다. 여기에 잘 끓인 라면을 한 그릇 뚝딱 비우더니, 며칠을 굶은 사람처럼 피자 한 판을 다시 끝장낸다. 

 



최근 유튜브에서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폭식의 끝판왕'들이 스타로 떠올랐다. 그런데 이런 '먹방' 유튜브가 어린이의 식습관과 건강을 해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버풀대 심리학과 연구팀은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건강에 해로운 음식 먹방을 본 어린이가 다른 어린이보다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더 많이 먹는다는 사실을 국제학술지 '소아과학' 3월호에 실었다. 

 



연구팀은 9~11세 어린이 176명을 모으고 세 그룹으로 나눴다. A그룹은 건강에 좋지 않은 기름진 음식을 먹는 영상을, B그룹은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는 영상을 보게 했다. 나머지 C그룹은 음식이 나오지 않는 영상을 보여줬다. 어린이들이 본 영상은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 나오는 먹방 영상으로 모두 팔로워가 수 백만명에 이른다. 연구팀은 영상을 보여준 뒤 어린이들에게 자유롭게 간식을 먹게 했다. 

 



그 결과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 먹방을 본 A그룹 어린이들은 C그룹에 비해 음식을 26%나 더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먹방을 본 실험 그룹은 심지어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32%나 더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음식 먹방을 본 B그룹 어린이들은 전체 섭취 칼로리와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 섭취량이 음식이 나오지 않은 영상을 본 C그룹 어린이들과 큰 차이가 없었다. 

 










기름진 음식 속 산화 LDL이 세포막 손상시켜

 

일리노이대 연구팀이 원자힘 현미경으로 사람의 대동맥 내피세포를 관찰하는 모습. 삼각형이 탐침이다. Manuela Ayee 제공
일리노이대 연구팀이 원자힘 현미경으로 사람의 대동맥 내피세포를 관찰하는 모습. 삼각형이 탐침이다. 
-Manuela Ayee 제공-



실제로 최근 기름진 음식이 얼마나 해로운 지에 대한 구체적인 메커니즘이 세포 단위까지 밝혀졌다.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팀은 햄버거와 피자, 핫도그에 든 몸에 나쁜 LDL(저밀도지단백질) 가운데 특히 산화된 LDL이 세포막을 손상시킨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규명해 이달 2일부터 6일까지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린 생물물리학회 컨퍼런스에서 발표했다. 

 



마뉴엘라 에이 교수는 "산화 LDL은 LDL에 비해 양이 훨씬 적지만 반응성이 큰 자유라디칼(활성산소)로 활동하면서, 혈관 외벽에 있는 내피세포의 세포막을 두껍게 만들거나 혈관을 막을 수 있는 혈전을 생성한다"며 "동맥경화와 심혈계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너 코츠 리버풀대 박사후연구원은 "몸에 좋지 않은 인스턴트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 등을 마케팅하는 데 먹방이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어린이의 건강을 위해서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장려하는 먹방에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동아사이언스(http://www.dongascien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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