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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중반, 극지 빙하 모두 사라진다? 목록

조회 : 990 | 2017-03-17

빙하

북극곰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북극해빙의 감소로 옴짝달싹 못하고 있는 모습. - GIB 제공

 

21세기 중반이면 남극과 북극에 빙하가 모두 사라질 것이라는 새로운 전망이 나왔다.
 
제임스 스크린 영국 엑스터대 교수는 ‘네이처 기후변화’ 6일자에 기고한 글에서 “2100년까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섭씨 2도에 한참 못 미치게, 1.5도 이하로 최대한 낮추는 노력을 담은 ‘파리협정’의 목표만으로는 ‘빙하 없는 극지’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리협정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국제연합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1)가 2015년 12월 채택한 합의문이다.
 
학계에 따르면, 빙하 없는 극지는 9월의 평균 북극해빙(海氷)의 양이 100만 ㎢ 이하로 떨어지는 해부터 시작된다. 북극해빙의 양을 기준으로 삼는 이유는 이때부터 그린랜드와 엘즈미어 섬 북부의 해안을 따라 육지의 빙하가 빠르게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북극해빙의 손실은 생태계뿐 아니라 이 지역 주민에게도 강력한 위협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스크린 교수팀은 최근 10년 동안 북극해빙의 양에 대한 관측 결과(평균 480만 ㎢)를 토대로 향후 빙하 양의 변화를 예측했다. 그 결과 2100년의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1.5도로 제한할 경우, 2100년에 남는 빙하의 양은 약 290만 ㎢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제한 상승폭이 2도일 경우, 북극해빙의 양은 약 120만 ㎢로 절반 이상 줄어든다.
 
통계적 추정 결과에 따르면 상승폭이 1.5도 이하일 경우, 2100년 북극에서 빙하가 완전히 사라질 확률은 0.001%에 불과하다. 만약 이 상승폭이 2도 수준에 머무른다면 확률은 39%까지 급등한다. 스크린 교수는 “북극해빙을 지키기 위해서는 상승폭을 1.5도 이하로 파리협정보다도 더 엄격하게 제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파리협정은 195개 당사국이 모두 구체적인 기여 방안을 제출해야 할 의무는 있지만, 이행 여부는 각국이 자체적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한 것이어서 국제법적 구속력은 없는 실정이다. 스크린 교수는 “각국이 제출한 자율적인 기여 방안에 담긴 목표치를 토대로 예측한다면, 2100년의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은 3도에 이른다”며 “이 경우 이번 21세기 중반이면 북극에 있는 모든 빙하가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지구의 평균 기온은 3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육지와 바다를 포함한 지구의 평균 온도는 섭씨 14.84도로 20세기 평균치인 13.9도보다 0.94도 높았다. 이로써 2016년은 1880년부터 시작된 지구 관측 이래 가장 뜨거운 해로 기록됐다. 또 올해 1월의 지구 평균 기온은 관측 사상 세 번째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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