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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vs 여자, 누가 더 똑똑할까요? 목록

조회 : 1649 | 2017-02-23

성별고정관념

GIB 제공

여자들은 6세 무렵부터 ‘남자들이 더 똑똑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때부터는 머리를 써야 하는 활동도 또래 남자 아이들에 비해 기피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어린 나이부터 성별에 대한 사회문화적 고정관념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앙드레 심피앙 미국 뉴욕대 심리학과 교수는 린 비앙 미국 일리노이대 박사과정 연구원, 사라-제인 레슬라이 미국 프린스턴대 철학과 교수와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논문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27일 자에 발표했다. 

 

심피앙 교수는 “우리 사회는 여성보다 남성이 더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이런 고정관념은 여성의 직업 선택과 특정 분야에 대한 관심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얼마나 어릴 때부터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이 자리 잡게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국적과 인종의 5~7세 남녀 유아 96명(연령별로 학업 능력에 차이가 없는 남녀 각각 16명씩 32명)을 대상으로 두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 실험 1. 정체불명의 ‘똑똑한 사람’은 여자일까요, 남자일까요?

 

먼저 이들에게 ‘매우, 매우 똑똑한 사람’ 4명에 대한 이야기를 성별을 밝히지 않은 채로 들려 준 뒤, 각 사람의 성별을 알아맞히도록 했다. 실제 이야기의 주인공은 남성이 2명, 여성이 2명으로 성비가 같았다.
 
그 결과, 6~7세의 여자 아이들만 압도적으로 남자를 많이 선택했다. 반면 5세 아이들에게서는 이 같은 성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즉, 6세가 된 이후부터는 여자 아이들이 ‘똑똑한 사람은 대부분 남자일 것’이라고 인식한 것이다.

 

● 실험 2. ‘두뇌형 게임’과 ‘노력형 게임’ 중 어떤 게 더 좋은가요?

 

이번에는 이들에게 실제로는 게임의 내용이나 규칙이 비슷한 두 게임을 각각 ‘정말 똑똑한 어린이를 위한 게임(두뇌형 게임)’과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어린이를 위한 게임(노력형 게임)’으로 소개했다. 그리고 이들 게임에 대한 관심도를 묻는 질문 4개(예: 이 게임을 좋아하나요, 아니면 안 좋아하나요?)에 응답하도록 했다.
 
조사 결과, 이번에도 6~7세 여자 아이들의 경우 또래 남자 아이들에 비해 두뇌형 게임으로 소개된 게임에 대한 관심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노력형 게임에 대해서는 성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처럼 여자 아이들이 두뇌형 게임을 기피하는 현상은 첫 번째 실험과 마찬가지로 5세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레슬라이 교수는 “학업 능력과 관계없이 이런 인식 차이가 나타난다는 것은 이미 6세 때부터 여자 아이들이 성별에 대한 사회문화적 고정관념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고도의 지식과 명석함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 대한 여성의 관심을 너무 이른 시기부터 꺾어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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