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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물고기 오줌이 산호초 지킨다 목록

조회 : 2225 | 2016-11-10

산호초GIB 제공

커다란 물고기의 배설물이 산호초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 해양및수산과학대 제이콥 알제이어 교수팀은 대서양과 멕시코 만에 접한 카리브 해 43개 산호초 지대 110곳에서 살고 있는 물고기 종을 조사하고, 그곳 바닷물의 인과 질소의 농도를 측정했다. 연구팀은 이미 4년 전에 물고기가 오줌으로 내보내는 인과, 아가미로 내보내는 질소가 산호초가 자라는 데 핵심 영양소라는 사실을 밝혔다. 즉, 물고기 종과 인, 질소의 농도간의 관계를 알면 어떤 물고기 종이 산호초가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는지 알 수 있다.


연구팀은 어업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부터 보호구역까지 조사했다. 그 결과 어느 구역이든 물고기의 종 수는 비슷했다. 하지만 어업 활동이 활발한 곳에서는 몸집이 큰 물고기 종이 적었고, 인과 질소의 농도가 보호구역의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몸집이 큰 물고기가 인이나 질소를 더 많이 배출하기 때문인지 실험으로 확인했다. 물고기를 크기에 따라 수조에 30분 동안 넣었다가 뺀 뒤 물속의 인과 질소의 양을 쟀다. 그 결과 물고기들은 몸집에 비례하는 양만큼 질소를 내보냈다. 몸집이 큰 육식성 물고기일수록 인을 더 많이 배출했다.


알제이어 교수는 “큰 물고기를 잡는 지금의 어업 활동은 바다 생태계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 없애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8월 16일자에 발표됐다.

과학동아 우아영 기자 wooy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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