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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가장 뜨거운 바다 ‘웜풀’ 꾸준히 팽창… 태풍, 집중호우 강해져 목록

조회 : 3259 | 2016-08-04

포항공대


인도-태평양에 위치한, 지구에서 가장 뜨거운 바다 ‘웜풀(Warm Pool)’. 지난 수 십 년간 웜풀은 점점 더 뜨거워지고 넓어져 왔다. 국내 연구진이 웜풀의 팽창은 인간의 산업 활동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인간이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가 나온 셈이다.

민승기 포항공대 환경공학부 교수(사진)팀은 60년 전에 비해 웜풀은 32% 정도 커지고 평균 0.3도 뜨거워졌으며,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발생한 온실가스가 그 원인이라고 2일 밝혔다.
 
해수면 온도가 28도 이상인 웜풀 주변엔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고, 이로 인해 지구와 대기의 물이 순환한다. 태풍과 폭우가 시작되는 장소이기 때문에 ‘태풍의 고향’이라고도 불린다. 웜풀이 크고 강력해지면 동아시아와 서인도양 지역에 태풍이나 집중호우가 발생한다.
 
연구진은 1953~2012년 사이 웜풀이 어떤 요인에 의해 변화했는지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했다. 자연적 요인과 인위적 요인을 고려한 결과, 온실가스의 영향을 배제했을 때에는 웜풀에 변화가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온실가스가 웜풀을 거대하게 만든 주범이라는 의미다.
 
웜풀의 면적은 과거 4200만㎢으로 남한보다 42배가량 넓었지만 60년 만에 이보다 32% 더 넓어졌다. 인도양 쪽으로는 51%, 서태평양 쪽으로는 22% 영역을 넓혔다. 웜풀의 면적이 클수록 태풍의 강도가 증가한다. 연구결과 웜풀이 서인도양 쪽으로 더 크게 팽창하면서 서인도양의 강수량 역시 과거에 비해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민 교수는 “온실가스 증가에 따라 웜풀은 앞으로도 점점 더 팽창할 것”이라며 “웜풀의 변화는 태풍과 강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학술지 ‘사이언스’의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2일자에 실렸다.
 
 웜풀
인도-태평양 웜풀의 영역. 1950년 대(점선)에 비해 현재(실선) 웜풀의 면적은 35% 가량 넓어졌다. -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제공



권예슬 기자 ys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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