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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약 한 번 잡숴봐~ 운동 효과 제대로네 목록

조회 : 1225 | 2015-11-12

 
약

 

운동은 건강에 좋지만 매일 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특히 당뇨나 심혈관계 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나 초고도 비만인 경우에도 운동을 하는 데 한계가 있다.
 

최근 과학자들은 운동 시 반응하는 몸속 분자의 반응 경로를 다수 알아내면서 운동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체내에 약물을 투입해 운동 시 반응하는 분자를 자극해 실제 운동 효과를 내는 ‘운동 알약(Exercise Pills)’이 각광받고 있다. 땀 흘리며 직접 운동하지 않고도 운동 효과는 동일하게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중국 베이징체대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는 공동으로 ‘운동 알약’으로 사용할 수 있는 후보 물질 8개를 정리해 ‘약학 과학 트렌드’ 2일 자에 발표했다. 이들은 현재 상용화된 물질이거나 연구용 약물로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운동 호르몬’으로 불리는 이리신 등 호르몬 제제도 포함됐다.
 

운동 알약으로 지목된 후보 물질 중 일부(GSK4716, AICAR, GW501516)는 근육을 만들고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를 많이 생산하도록 유도해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또 단백질 MOTS-c는 체내 혈당을 떨어뜨리는 인슐린의 감수성을 높여 몸속 대사반응을 조절한다. 이 밖에 녹차에 많이 들어 있는 성분인 에피카테킨과 레드와인에 풍부한 레스베라트롤은 혈관 생성을 돕는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의 이스마일 라허 교수는 “척추 부상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은 운동을 제대로 할 수 없어 근육과 심혈관계가 약해지기 쉽다”며 “운동 알약이 상용화된다면 이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진은 아직 운동 알약의 연구가 동물실험 수준인 만큼 여러 약물을 섞어서 복용하거나 오랫동안 투약할 경우 인체에 부작용이 생길 우려는 없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선미 기자 vami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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