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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전자파’ 안전하게 사용하는 기준 밝혔다 목록

조회 : 2275 | 2015-08-20

 

 

전자파

 

 

 

병원에서 X선 검사를 하거나 바깥에서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에 손상이 온다. 반면 ‘꿈의 전자파’로 불리는 테라헤르츠파는 낮은 에너지 대역의 전자파로 피부나 물질에 변형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국내 연구진은 테라헤르츠파의 세기를 강하게 증폭시키면 물질의 구조에 변형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향후 테라헤르츠파 광원을 이용하는 분야에서 안전한 사용 범위를 규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철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선임연구원 팀은 고려대 등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비이온화 전자기파로 알려진 테라헤르츠파의 이온화 현상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테라헤르츠파는 파장이 0.1~10THz(테라헤르츠, 1조 Hz) 수준인 전자기파로 가시광선이나 적외선보다 파장이 길어 물체의 내부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빛을 쪼인 물질에 아무런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의료영상기술이나 공항 검색대 등에 활용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연구팀은 테라헤르츠파의 빛을 수 나노미터(nm·1nm는 10억 분의 1m)급 영역으로 모아 빛의 세기를 기존보다 수백~수만 배 이상 증폭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집속한 테라헤르츠파를 탄소에 쪼여 주자 전자나 다른 이온 입자들이 달라붙어 구조가 변하는 ‘이온화 현상’이 일어났다. 나노 수준의 틈새에 놓인 탄소가 테라헤르츠파를 받자 주변 나노 물질에 달라붙는 식으로 구조가 변한 것이다.

 

서민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선임연구원은 “테라헤르츠파의 이온화 현상이 발견됐다고 해도 의료 기기나 검색대에 사용되는 수준에서는 여전히 안전하다”면서 “테라헤르츠파의 세기를 극대화하는 기술을 이용하면 원자 크기의 미세 가공, 분자 물질을 선택적으로 검출하는 초고감도 센서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5월 22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권예슬 기자 ys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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