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사이언스랜드

전체메뉴보기 검색 과학상자

日, 10번째 우주인 배출 성공 목록

조회 : 3198 | 2015-08-20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 TMA-17M의 발사장면. 러시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 NASA 제공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 TMA-17M의 발사장면. 러시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 NASA 제공
일본의 새로운 우주인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했다. 일본은 지금까지 민간 우주방문객을 포함해 총 10명의 우주 경험자를 탄생시켰다. 단 한 사람의 우주인을 선발한 이후 사후 관리나 후속 우주인 선발 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국내 현실과는 대조적이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은 일본의 10번째 우주인인 유이 카미야(油井亀美也) 연구원이 러시아 소유스 TMA-17M 우주선에 탑승해 23일 오전 3시 2분(한국시간 24일 오전 6시 2분) 발사에 성공해 현재 ISS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밝혔다.
 
● 일본 최초의 우주 경험자는 ‘기자’
 
일본은 1990년 이후 지속적으로 우주인을 배출해 왔다. 공식 선발과정을 통해 각계 각층에서 두루 우주인 선발과 훈련을 꾸준히 이어왔다. 이 중엔 과학자와 엔지니어 등 과학 실험을 할 수 있는 우주인이 많지만 외과의사, 전업주부 등도 포함돼 있다. 일본이 유인우주선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는 나라라는 점에서는 매우 이례적이다.
 
일본 최초로 우주를 경험한 사람은 언론인이다. 도쿄방송(TBS) 기자로 워싱턴 지국장을 지낸 아키야마 토요히로는 ‘TBS 우주 프로젝트’ 방영을 위해 러시아와 협약을 맺고 1990년 12월 2일 우주 왕복선 소유즈 TM-11에 탑승해 우주로 올라갔다. 다만 방송 보도를 위해 독자적으로 러시아 우주선을 빌려 탄 데다 JAXA의 공식 선발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를 공식 우주인으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는 8일간 우주를 경험하고 내려왔다.
 
JAXA의 공식 첫 우주인은 모리 마모루다. 일본 정부가 일본인 우주비행사의 운용을 처음 검토한 것은 1975년 경. 그로부터 10년 뒤 3명의 제1기 일본인 우주비행사로 모리 마모루, 도이 다카오, 무카이 지아키 3명을 선발한 것이 첫 걸음이다. 무카이 지아키는 일본 최초의 여성 우주인이었다.
 
JAXA가 이들을 선발하고 우주프로젝트를 준비하던 과정에서 아키야마 씨가 정부 프로젝트 보다 한 발 앞서 우주로 올라갔던 셈이다. 당시 불거졌던 미국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폭발 사고로 우주비행 일정이 지연된 것도 원인이 됐다.
 
모리 마모루가 처음 우주로 올라간 것은 1992년 9월이다. 이후 일본의 첫 여성 우주비행사인 무카이 지아키가 1994년과 1998년 두 차례에 걸쳐 우주비행에 성공했다. 모리 마모루는 우주에서 미소중력실험을 했으며, 일본인 중 처음으로 우주왕복선 계획에도 참여했다. 무카이 치아키는 1994년 7월 8일 출발해 23일에 귀환했으며, 미국의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를 타고 우주로 떠나 미소중력실험을 진행했다.
 
이후 일본은 지속적으로 우주인 프로그램을 선발해왔다. 평균 3~4년 주기로 꾸준히 우주인을 배출했다. 와카다 코이치 연구원은 1996년 일본인 최초의 미션전문가로 우주 왕복선에 탑재 된 로봇 팔을 조작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일본 최초로 우주 유영(선외작업)을 경험한 우주인은 JAXA가 처음 선발한 우주인 3인방 중 한 명인 도이 다카오다. 2005년 8월 우주로 올라갔던 노구치 쇼이치는 일본인 최초로 우주선 조종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현재 JAXA의 공식 우주인은 11명이며, 이 중 10명이 실제로 우주로 올라갔고 2명은 현재 다음 발사 순서를 기다리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 10번째 우주인 유미 키미야는 누구
 
우주선에 탑승하고 있는 우주인들의 모습. 가장 윗쪽에 유미 키미야 일본 우주인의 모습이 보인다. - NASA 제공
우주선에 탑승하고 있는 우주인들의 모습. 가장 윗쪽에 유미 키미야 일본 우주인의 모습이 보인다. - NASA 제공
 
23일 우주로 올라간 유이 카미야 우주인은 일본 항공 자위대 테스트 파일럿 출신으로 역대 최고령 비행사 후보로 선발됐다. 우주 선진국의 경우 군 근무자가 우주인이 되는 경우가 더러 있었으나 일본 자위대 출신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이 연구원은 ISS에서 약 5개월 동안 체류하며 암흑 물질 검출 등 다양한 과학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이 연구원은 8월에 발사되는 일본의 무인 물자 보급기 ‘HTV5’를 ISS에 도킹하는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로봇팔을 조작해 무인 우주선을 붙잡아 도킹시키는 작업도 진행하게 된다.
 
유이 카미야는 어린시절부터 우주비행사를 꿈꿨으며 초등학교 졸업 문집에 ‘화성에 간다’는 글을 남긴 적도 있다. 자신의 꿈과 달리 학비가 필요없는 방위대에 진학했으며 입대 후 F15 전투기 편대 일원, 군용 항공기의 테스트 파일럿을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09년 일본에서 10년 만에 실시된 우주인 선발 시험에서 경쟁률 500대 1을 뚫고 선발된 뒤 공식 우주인 후보로 선발돼 지금껏 훈련을 계속 해왔다.
 
한편 일본의 11번째 우주인은 이미 내정돼 있다. 2016년 오니시 타쿠야 연구원은 11번째 우주인으로 ISS에서 장기 체류에 나선다.

 

 

 

대전=전승민 기자 enhanced@donga.com

주제!
우주
관련단원 보기
*초등5학년 1학기 태양계와 별
화성 알고보니 생물의 천국?
*초등5학년 1학기 태양계와 별
행운의 별 자리 – 물병자리 (가을철 별자리)
사진올리기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