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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판단력 떨어진다 목록

조회 : 2502 | 2015-08-13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을 하게 되는 건 기분탓이 아니었다. - pixabay 제공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을 하게 되는 건 기분탓이 아니었다. - pixabay 제공

 

 

평소에는 차분한 성격이던 사람도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욱’하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 화가 나서 판단력이 떨어져 돌발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다.

 

스위스 연구진이 이같은 비밀을 뇌과학적으로 규명해 냈다.

 

스위스 취리히대 뇌과학센터 토드 헤어 교수팀은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면 뇌 속 조절기능이 떨어지면서 자기조절능력이 약해진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런’ 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건강상의 이유나 기호상의 이유 등으로 건강식을 유지해야 하는 실험참가자 51명을 선발한 뒤 맛있지만 건강에 좋지 않은 식단과 건강식단 중 한 가지를 고르는 실험을 진행했다.


식단을 고르기에 앞서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후, 손을 얼음이 담긴 수조에 3분간 넣도록 했다. 차가운 물 속에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손을 집어넣어 강한 스트레스를 받도록 한 것이다. 다른 그룹은 스트레스를 주는 다른 요인 없이 두 식단 중 하나를 고르게 했다.


그 결과 별 다른 조치 없이 식단을 고른 참가자들은 주로 건강식을 고른 반면, 스트레스 환경에서 선택을 해야 했던 참가자들은 고지방 고열량 식단을 고르는 비율이 확연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때문에 자기조절능력이 약해지면서 평소 지향하던 건강식 대신 건강에 좋지 않은 식단을 고르게 된 것이다.

 

이런 현상은 실제로 뇌 기능에서도 확인됐다. 실험 참가자들을 뇌 기능을 살펴볼 수 있는 fMRI(기능성자기공명영상촬영) 장비로 검사한 결과 스트레스가 심한 실험군은 자기조절기능을 담당하는 편도체와 선조체 등 뇌 부위의 활성이 크게 저조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어 교수는 “(얼음물에 손을 3분간 담그는) 일상적인 수준의 스트레스도 의사결정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를 확인했다”며 “무언가를 결정할 때 스트레스 때문에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사회에서 예상보다 빈번히 일어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우상 기자 id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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