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킁킁, 냄새맡는 실 나왔다 목록

조회 : 3213 | 2015-07-23

실

 

 

가느다란 실 형태의 섬유를 센서로 만드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개발했다. 앞으로 냄새 맡는 센서를 옷 속에 내장하는 ‘스마트 의류’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형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나노센서융합연구실 박사팀은 세탁이 가능하고 감도가 뛰어난 섬유형 가스 센서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진은 나일론, 면, 폴리에스터 등 기존 섬유에 분자접착제라는 기술을 적용해 차세대 전자소자로 꼽히는 그래핀을 코팅해 섬유가 공기 중 가스 유무를 확인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섬유 표면에 코팅된 환원된 산화 그래핀이 매연에 포함된 이산화질소(NO2)를 만나면 그래핀 산화물의 고유 저항이 바뀐다. 이 변화를 분석하면 가스 농도를 알 수 있다.
연구진은 이 방법으로 유해 가스를 선택적으로 감지하는 가스 센서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섬유형 가스센서는 세탁을 하거나 1000번을 구부려도 성능이 유지되며, 센서의 굵기를 마이크로미터(㎛, 1㎛는 100만분의 1m)부터 밀리미터(㎜) 단위로 조절이 가능하다. 전력 소모도 거의 없다.
이 센서를 정수기 필터로 제작할 경우 수질 경보, 소방대원의 화재진압 작업복 등에 적용해 위험상황 모니터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앞으로 센서가 감지할 수 있는 가스의 종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형근 박사는 “기존의 고체기판 가스 센서와는 달리 유연하면서도 실생활에 밀접하게 사용되는 섬유를 기반으로 개발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연구 성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대전=전승민 기자 enhanc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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