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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2361 | 2015-07-16

새

 

 

사람은 여러가지 소리를 조합해 ‘대화’라는 의미 있는 행동으로 바꾼다. 영국 연구진이 사람의 전유물로 알려졌던 이런 행동이 새에서도 발견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아냈다.

 

앤디 러셀 영국 엑스터대 교수팀은 스위스 취리히대와 공동으로 꼬리치레(babbler)라는 새가 음성의 조합을 바꿔가며 상황에 맞는 소리를 낸다는 사실을 처음 알아내고 그 결과를 학술지 ‘플로스 생물학(PLOS Biology)’ 29일자에 밝혔다.

꼬리치레는 참새목에 속하는 중간 크기의 새로 사회성이 강한 것으로 유명하다. 주로 산림지대에서 서식한다.

연구팀은 꼬리치레가 ‘A’와 ‘B’의 두 가지 형태의 기본적인 음성을 조합해가며 의미 있는 소리를 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가령 비행 중엔 날아다닌다는 의미의 ‘AB’를, 둥지에 있는 아기 새에게 먹이를 줄 때는 신속히 먹이 먹을 준비를 하라는 의미의 ‘BAB’의 소리를 내는 식이다.

 

또 연구팀은 소리를 듣는 새들도 각 형태에 걸맞은 행동을 보이는 것을 확인해 이 소리가 의미를 가졌다는 것을 알아냈다. 다른 새들에게 ‘AB’의 소리를 들려주자 하늘을 바라보며 누가 날아다니는지 쳐다보는 듯한 행동을 보였고, ‘BAB’의 소리를 들려주자 둥지를 쳐다보는 행동을 보였다.

러셀 교수는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내는 것보다 기존의 소리를 재조합해서 의미를 만드는 것이 더 빠르기 때문에 이 방식을 택한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꼬리치레를 이용하면 인류의 조상이 사용했던 초기 대화 체계를 엿볼 수 있기 때문에 언어 발달 과정을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예슬 기자 ys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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