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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면서도 페이스북 자꾸 보고 싶은 이유는? 목록

조회 : 2550 | 2015-06-18

 

휴식

 



요즘 휴식 중에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일상을 엿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최근 이런 행동이 우리 뇌가 선천적으로 원하기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매튜 리버만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연구팀은 사람의 뇌는 휴식 중에도 사회생활을 멈추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인지신경학(Journal of Cognitive Neuroscience)’ 5월 28일자에 발표했다. 뇌가 항상 다른 사람의 마음을 파악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의미다.

 

휴식 중에 뇌의 특정 영역이 활성화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졌지만, 그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에 처음으로 그 이유가 다른 사람의 감정을 파악하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 21명에게 사진 40장에 3가지 형태의 설명 문구를 달아 보여 주면서 실험을 진행했다. 1세트는 ‘피곤해 한다’ ‘화가 났다’ 등 감정을 표현하는 문구를, 2세트는 ‘머리에 손을 대고 있다’처럼 단순히 행동을 묘사하는 문구였다. 그리고 3세트는 그림과 아무 연관 없는 수식이나 숫자가 적혀 있었다.

 

리버만 교수팀은 참가자들에게 각 설명문이 사진과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평가하게 하면서 동시에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 촬영을 통해 뇌의 어떤 부분이 활성화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사람의 감정을 묘사한 설명문을 볼 때에만 사람의 휴식 중에도 활성화되는 부위인 배내측전전두엽이 활성화되는 사실을 알아냈다. 하지만 단순히 행동을 묘사하는 문구를 본다거나, 수식을 볼 때는 이 부위가 활성화되지 않았다.

또 연구팀은 배내측전전두엽피질의 활성화가 잘 되는 사람이 눈치도 빠르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런 사람들이 설명문을 빠르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었고, 참가자 중 자폐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정상인보다 10배 정도 느리게 평가했다. 하지만 행동 묘사나 수식을 평가할 때는 연관성이 없었다.

 

리버만 교수는 “사람의 뇌는 휴식 중에도 대인관계를 위한 대비를 하고, 뇌의 이러한 경향이 페이스북이 유행할 수 있었던 비결일 것”이라며 “이는 연습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훈련이 사회성 개선에 도움이 될지 알아내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권예슬 기자 ys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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