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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타’가 착륙한 ‘추리’에 자기장은 없었다 목록

조회 : 2490 | 2015-04-16

유럽우주국(ESA)도 착륙로봇 ‘필레’를 탑재한 혜성 탐사선 ‘로제타’를 보내 11월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라는 혜성의 표면에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04년 발사된 이후 지금까지 수십 억km를 비행한 로제타는 8월경 목표 혜성 가까이에 도착해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 유럽우주국(ESA) 제공
유럽우주국(ESA)이 혜성 탐사선 ‘로제타’에 실어 보낸 착륙로봇 ‘필레’. 로제타와 필레의 관측 결과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에는 자기장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유럽우주국(ESA) 제공
 

 지난해 유럽우주국(ESA)의 혜성 탐사선 ‘로제타’가 탐사한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일명 ‘추리’에 자기장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스-울리히 아우스터 독일 브라운슈바이크공대 지구물리학 및 외계물리학 연구소 박사팀은 로제타 탐사선과 탐사로봇 ‘필레’가 보내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추리에는 내부 핵이 만드는 자기장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사이언스 익스프레스’ 14일자에 발표했다.

혜성은 태양계 형성 당시 지구를 비롯한 천체들을 만드는 재료가 된 성운(星雲)의 가장자리에서 작은 물질들이 뭉쳐서 탄생했다. 학자들은 성운을 구성하는 물질들이 미약하나마 자기장을 갖고 있었던 만큼 이들이 뭉쳐져 만들어진 혜성에도 자기장이 존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혜성의 자기장이 정확하게 측정된 적은 없었다. 보통 자기장 관측은 탐사선이 천체 주변을 지나가는 동안 이루어지는데 혜성은 워낙 크기가 작은데다 자기장을 띠고 있는 태양풍이 교란을 일으켜서 혜성의 고유 자기장을 제대로 측정할 수 없었다.

로제타의 경우 혜성에 최대 17km까지 근접하면서 자기장을 측정했을 뿐 아니라 탐사 로봇 필레를 착륙시켰기 때문에 정밀하게 자기장을 측정할 수 있었다.

 

로제타와 필레가 보내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구진은 혜성 표면에 아주 미세한 자기장만 있을 뿐 지구처럼 핵이 만드는 강력한 자기장은 없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혜성의 형성과 물리적인 성질에 대한 천문학자들의 궁금증 하나가 벗겨진 것이다.

이유 충남대 천문우주과학과 교수는 “혜성의 핵이 자기장을 만드는지 여부를 최초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영준 기자 jxabb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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