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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운 곳, 긁을수록 더 가려운 이유는? 목록

조회 : 2091 | 2014-11-27

위키피디아 제공
위키피디아 제공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긁으면 긁을수록 더 가렵다. 최근 미국 연구진이 그 이유를 밝혀냈다.


첸 조우펭 미국 워싱턴대 의대 교수팀은 가려운 곳을 긁었을 때 일으키는 자극이 도리어 가려움을 증폭시키는 기작을 찾아내고 신경분야 학술지 ‘뉴런’ 30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먼저 가려운 곳을 긁었을 때 가려움이 해소되는 ‘시원한’ 감각이 드는 이유는 이렇다. 가려운 곳을 긁으면 미세한 통증 감각이 발생하는 데, 이 통증은 우리 몸의 신경이 가려움보다 통증에 집중하도록 만든다. 그 결과, 통증 때문에 우리 몸은 가려움을 잠시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문제는 통증을 인식한 우리 뇌가 통증을 약화시키기 위해 항우울 호르몬의 일종인 세로토닌을 분비한다는 것. 우울증 치료제인 프로작 등에도 세로토닌이 들어있다. 그런데 세로토닌은 가려움을 전달하는 신경회로를 자극해 가려움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롭게 밝혀졌다.


연구팀은 먼저 세로토닌을 만들지 못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쥐에게 가려움을 유발시켰다. 그러자 이 쥐들은 가려운 곳을 긁기는 했지만 세로토닌을 정상적으로 분비하는 쥐에 비해 가려운 곳을 많이 긁지 않았다. 

 

하지만 세로토닌을 외부에서 주입하자 이 쥐들은 정상 쥐만큼이나 가려운 곳을 긁적이기 시작했다. 세로토닌 호르몬이 가려움을 증폭시킨 것이다.


연구팀은 “가려운 곳을 긁었을 때 분비되는 세로토닌이 단순히 통증만 잠재워주는 것이 아니라 가려움을 증폭시킨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며 “가려움과 통증은 서로 다르지만 인접한 신경 경로를 이용한다는 것 또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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