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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가 KAIST의 ‘에듀케이션 3.0’ 주목한 까닭 목록

조회 : 1153 | 2014-11-20

10월 16일자 네이처 표지 - 네이처 제공
10월 16일자 네이처 표지 - 네이처 제공

 

 

이번주 ‘네이처’ 표지에는 상아탑을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 신전이 등장했다. 그런데 이 신전을 자세히 살펴보면 마치 숨은그림찾기처럼 익숙한 사물들을 발견할 수 있다. 중·고등학교 화학 실험실에서 한 번쯤 사용했을 법한 시험관과 스포이트, 그리고 무선인터넷을 상징하는 표시도 눈에 띈다.

 

이게 뭘 나타내는 건지 궁금해 할 독자를 위해 그림 아래에는 친절하게 ‘The University Experiment’라는 제목을 달아 놨다. 이번주 네이처 표지는 특정 연구 결과 대신 전세계 대학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을 다룬 기획 기사를 형상화했다.

 

11세기에 대학이 처음 등장했을 때 가장 우선시한 것은 아리스토텔레스나 유클리드 같은 고대 현인들의 저작을 발견하고 연구해서 제자들에게 그 내용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이후 과학 지식과 기술이 폭발적으로 발전하던 19세기에는 과학 연구에 초점이 맞춰졌다. 

 

21세기 들어 대학 교육은 또 한번 전환점을 맞고 있다. 네이처 기획기사에서는 세계 여러 대학에서 이뤄지고 있는 새로운 실험을 소개하고 있다.

 

대학 교육을 바꾸는 새로운 실험의 첫 번째 키워드는 ‘융합’이다. 네이처는 그 예로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에서 설립한 학제간 융합 센터를 소개했다. 기존 학과제 시스템이 연구자들을 물리적, 심리적으로 분리시킨다고 생각한 애리조나대는 학과간의 벽을 허물어 자유롭게 융합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융합 센터를 만들었다. 실제로 융합 센터에서는 태양계를 연구하는 천문학자와 생물학자가 함께 암세포를 공격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등 새로운 시도가 진행 중이다.

 

네이처는 수업 방식을 개혁하는 KAIST의 ‘에듀케이션(Education) 3.0’ 프로젝트에도 주목했다. Education 3.0은 교수가 학생에게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한국 대학 수업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실험적인 수업 방식이다. 모든 학생은 온라인 강의로 이론과 문제를 공부하고 수업에 참석한다. 실제 수업에서는 교수와 학생, 학생과 학생간의 토론만 이루어진다. 이태억 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이런 시도가 학생들의 창의성과 협업 능력을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월 17일자 사이언스 표지 - 사이언스 제공
10월 17일자 사이언스 표지 - 사이언스 제공
 
 

이번주 ‘사이언스’ 표지는 격렬하게 폭발하고 있는 태양이 차지했다. 홍염을 내뿜고 있는 태양 표면을 근거리에서 포착했다. 사이언스가 태양을 표지에 실은 이유는 오랫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태양의 비밀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태양은 우리 눈에 보이는 표면인 광구와 그 위의 대기층인 채층, 전이영역, 코로나로 이뤄져 있다. 하지만 자외선을 발산하는 채층과 전이영역은 우주에서만 볼 수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 알 수 없었다.

 

사이언스는 태양의 채층과 전이영역을 처음으로 관찰한 연구 결과를 실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2013년 6월 발사한 태양 경계면 관측 우주망원경 ‘IRIS’가 보내온 데이터를 다섯 개의 연구팀이 분석한 것이다.

 

각 연구팀은 채층 내부의 온도 차이와 대기의 밀도, 속도 등을 분석해서 다양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노르웨이 오슬로대 이론천체물리연구소 팀은 그동안 존재 여부에 대해 논란이 많았던 짧은 자기 고리를 찾아냈고,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센터 팀은 코로나 구멍 안에서 초고속 제트기류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제트기류가 태양풍을 발생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베일에 싸여 있던 태양의 비밀이 한꺼번에 벗겨지면서 과학계는 흥분하고 있다. 특히 태양 내부에서 생산되는 대량의 에너지가 외부 대기인 코로나로 어떻게 전달되는지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영준 기자 jxabb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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