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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그려진 ‘조선지질도’ 문화재로 등록 목록

조회 : 1554 | 2014-09-18

등록문화재 603호와 604호로 등록된 ‘조선지질도(왼쪽)’와 ‘대한지질도(오른쪽)’의 모습.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등록문화재 603호와 604호로 등록된 ‘조선지질도(왼쪽)’와 ‘대한지질도(오른쪽)’의 모습.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질연)이 소장하고 있는 근대 지질도인 ‘조선지질도’와‘대한지질도’가 문화재로 등록됐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한 자료가 문화재로 등록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지질도’와 ‘대한지질도’는 우리나라 지질학 연구의 기초가 됐을 뿐 아니라, 지하자원 탐사에 활용되는 등 지질학과 자원공학이 발전하는 계기가 된 근대 지질도로 평가받고 있다.

 

‘조선지질도’는 일제강점기(1924~1938년)에 제작된 축척 5만대 1의 지질도다. 지질 정보와 설명서, 광맥이나 지층이 지표에 드러난 노두와 조사 장면 사진 등 다양한 정보가 수록돼 있다. 각종 광산과 화석 산지 등에 대한 정보는 국내 부존자원 조사와 지질유산 보존에 매우 중요한 기초 자료로, 아직 지질도가 발행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현재까지도 인용ㆍ활용되고 있는 중요 자료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도서관에 19집 전권이 소장돼 있다.

 

특히 조선지질도는 자칫 세상에 빛을 보지 못했을 자료가 지질연 직원의 작은 관심으로 문화재로 등록됐다. 지질연에 새로 온 도서 전문가가 지식정보실을 정리하는 가운데 두툼한 고문서를 발견했는데, 그동안 유실된 것으로 알려진 조선지질도 19집이 있었던 것. 통상 자료는 50년이 지나야 문화재로 등록할 수 있는데, 이 조건 역시 만족해 이번에 문화재로 등록됐다.

 

‘대한지질도’는 광복 후인 1956년 국내 지질학자들의 지질조사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한반도 전체의 지질 분포를 이해할 수 있다. 중요 지질성분에 따라 색이 칠해져 있으며, 오직 국내 학자들에 의해서 조사ㆍ발간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김규한 지질연 원장은 “조선지질도와 대한지질도는 우리나라 지질학 역사를 이야기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유물”이라며 “소유 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체계적으로 보존ㆍ관리ㆍ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질연은 이달 안으로 문화재로 등록된 두 근대 지질도를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하고 인터넷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문화재청은 이 두 지질도와 함께 근대만화 ‘코주부삼국지’까지 총 3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 

 

 

 

대전=전승민 기자 enhanc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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