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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측정할 수 없는 천국’은 무엇을 뜻할까요? 목록

조회 : 1503 | 2014-09-18

 

9월 5일자 사이언스 표지 - 사이언스 제공

9월 5일자 사이언스 표지 - 사이언스 제공

 

 

 

이번 주 사이언스표지는 찰흙으로 빚은 것 같은 조형물 하나가 장식했다. 둥근 공을 파란색 선이 감쌌고, 그 위를 다시 주사위 모양의 블록이 덮었다. 블록은 얼음 같이 투명하다. 언뜻 바이러스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 조형물의 정체는 사실 신소재.

  

펠릭스 케버 독일 뮌헨공대 박사는 이번 주 사이언스에 실린 논문에서 마치 생물처럼 부드러우면서도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는 소재라고 표지 속 그림을 소개했다.

 

연구팀은 생물의 움직임을 흉내 내기 위해 실제 생물이 가지고 있는 소재를 이용했다. 세포가 분열하거나 이동할 때 미세소관(microtubule)과 이를 움직이는 작은 모터인 키네신(kinesin)’ 단백질을 이용하는데, 이를 소재에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

 

또 연구팀은 소재의 움직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생물 소재에 액정을 붙였다. 그리고 실제 세포처럼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촉감을 줄 수 있도록 소재 위를 지질층으로 코팅했다.

 

이렇게 만든 소재는 실제로 꿈틀꿈틀 움직일 수 있었다. 소재를 구형으로 만들었을 때는 몸을 빙글빙글 굴리고, 타원형으로 만들고 꼬리를 붙이면 꼬리를 흔들며 헤엄치는 듯 보인다. 현미경으로 관찰한 세포의 움직임처럼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9월 4일자 네이처 표지 - 네이처 제공
9월 4일자 네이처 표지 - 네이처 제공
 

 

이번 주 네이처’ 표지에는 정체불명의 빛나는 물체가 등장했다. 자세히 보면 해파리를 닮은 것 같지만 사실 이 물체는 바닷속 생명체가 아니라 우주 공간의 일부를 차지하는 초은하단이라는 거대한 구조다.

 

미국 하와이대 천문학연구소는 지금까지 베일에 싸여 있던 우리은하가 속한 초은하단의 구조를 밝혔다.

 

하나의 은하는 수천 억 개의 별로 이뤄져 있고, 각각의 별은 작은 행성들을 거느리고 있다. 지구가 그 중 하나다. 초은하단은 수많은 은하를 거느린 우주에서 가장 거대한 구조다. 하지만 초은하단의 구조와 그 안에서 우리은하가 어디쯤 자리잡고 있는지는 지금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었다.

 

연구팀은 우리은하 주변에 있는 은하 8000개 이상과 지구 사이의 정확한 거리를 측정한 뒤 우주가 팽장하는 속도를 고려해 각각의 고유속도를 계산했다. 즉 지구 주위를 둘러싼 은하들이 움직이는 방향과 속도를 알아낸 것이다.

 

그런 뒤 이 자료를 3차원 좌표 위에 뿌려서 은하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나타내는 입체 지도를 만들었다. 이렇게 완성된 은하 분포 지도는 초은하단의 크기와 구조를 가늠할 수 있게 한다. 표지 그림은 그렇게 탄생한 초은하단의 모습이다.

 

지금까지 천문학자들은 우리은하가 속한 초은하단이 약 1억 광년 정도 떨어진 지점에 몇백 개의 은하단이 분포해 있는 구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연구팀은 우리은하가 속한 초은하단의 크기가 그보다 100배 이상 더 크고 조밀한 구조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초은하단 안에서 우리은하가 어디쯤 자리잡고 있는지, 또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도 명확히 밝혔다. 광활한 우주 공간 안에서 지구가 어디쯤 있는지 더욱 명확하게 알게 된 셈이다.

 

연구진은 우리은하가 속한 초은하단에 ‘라니아케아(LANIAKEA)’라는 이름을 붙였다. 라니아케아는 하와이 원주민어로 ‘측정할 수 없는 천국’이라는 뜻이다.


 

최영준 기자, 신선미 기자 @donga.com, vami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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