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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신경세포 복구 단백질 찾았다 목록

조회 : 1984 | 201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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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연구진이 인체 내에서 신경세포의 손상을 막는 또다른 방법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규명해 냈다. 이 원리를 이용하면 알츠하이머 등 치매질환의 예방, 희귀 유전병의 치료법 발견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수 아주대 의대 교수팀은 미국 성유다 어린이 연구병원과 공동으로 ‘인체내 보안관’이라고 알려진 ‘ATM’이란 이름의 단백질체가 신경세포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아냈다고 25일 밝혔다.

 

  ATM은 본래 음식물 속 탄화물질이나 라돈 등의 방사성물질, 강한 자외선 등에 의해 손상을 입은 DNA를 복구하는 일을 한다. DNA 정보를 일정하게 유지해 유전자 변형 등을 막아 건강한 삶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연구팀은 ATM에 이상이 생기면 신경세포의 퇴화로 잘 걷지 못하게 되는 희귀 유전병을 일으키는 사례 등이 보고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 단백질체가 유전자 복구 이외에 또 다른 기능이 있는지를 밝히기 위해 실험에 착수했다.

 

  그 결과 ATM은 신경세포에서 텔로미어(염색체 말단)의 한쪽 나선의 손상을 인식하는 단백질인 ‘ATR’로부터 신호를 받고, 신경세포의 사멸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신경세포가 일부 손상을 입으면 더 이상 큰 손상을 입지 않도록 한쪽 끝을 소멸시키는 것이다.

 

  연구팀은 ATM이 DNA의 이중나선이 지나치게 꼬이지 않게 만드는 효소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 역시 갖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ATM은 지금까지 이중나선 절단의 복구에만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신경세포의 퇴화를 막는 기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를 신경질환 치료 물질 등을 개발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신경계 발생과정에서 ATM의 기능을 다양한 방향에서 연구하는 단초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분야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뉴로사이언스(Journal of Neuroscience)’ 4일자 및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 지난달 4일자에 각각 게재됐다.

 

 

  과학동아 전승민 기자 enhanc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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