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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모기 잡다 머리 좋아졌을까? 목록

조회 : 1441 | 2014-07-17

   귓가를 맴도는 모기 한 마리 때문에 잠을 이루기 어려운 여름 밤. 모기를 잡으려 해도 재빠르게 도망가 버리기 일쑤다. 모기가 달아나는 길목을 예측하고 주로 머무는 벽이나 천장을 뒤지는 등 나름의 전략이 필요한 이유다.

 

  최근 곤충 사냥이 사람을 비롯한 영장류의 뇌를 발달시킨 원동력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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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워싱턴대와 캐나다 캘거리대 공동연구팀은 코스타리카에 사는 ‘카푸친 원숭이’를 5년 간 관찰했다. 이 원숭이는 작은 체구에 비해 뇌의 크기가 커서 영장류 뇌의 진화를 밝히기에 아주 좋은 모델로 꼽힌다.


  카푸친 원숭이는 다른 원숭이처럼 과일을 먹지만 개미를 비롯한 곤충도 잡아먹는다. 따라서 이들은 곤충을 잘 잡을 수 있도록 손동작이 빠르고 정교하게 진화했다.

 

  이뿐만 아니라 연구진의 관측 결과, 카푸친 원숭이는 곤충을 더 쉽게 잡기 위해 돌과 나무를 이용해 여러 가지 곤충 사냥 도구를 만들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뭇가지 사이나 나무껍질 뒤에 숨은 곤충을 찾을 수 있는 지능도 가졌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아만다 멜린 연구원은 “카푸친 원숭이가 곤충 사냥을 하면서 뇌의 기능을 발달시켰고, 이로 인해 뇌의 크기가 커진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곤충의 풍부한 단백질과 지방은 원숭이의 뇌 조직을 만드는 재료로 쓰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인간진화(Journal of Human Evolution)’ 6월호에 실렸다.

 

 

  과학동아 신선미 기자 vami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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