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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피부 단백질로 백신 만든다? 목록

조회 : 2446 | 201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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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네이처’ 표지는 개구리 한 마리가 장식했다. 개구리는 주위 나뭇가지와 비슷한 색으로 피부색을 바꿔 적의 눈을 속인다. 표지 속 개구리도 마찬가지다. 이런 보호색은 개구리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최근 개구리의 피부는 미생물의 감염을 막는다는 사실도 새롭게 밝혀졌다.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 제이슨 로 박사팀은 쿠바나무개구리(Osteopilus septentrionalis) 등 개구리 몇 종이 피부에서 박트라코키트리움 덴드로바티디스(Batrachochytrium dendrobatidis,Bd)의 감염을 막는 특이한 단백질을 분비한다는 사실을 찾아내 이번 주 네이처에 발표했다.

 

  Bd는 개구리 같은 양서류에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는 곰팡이로, 양서류의 수를 감소시키는 원인 중 하나다. 이 곰팡이는 양서류뿐 아니라 뱀과 박쥐, 산호, 벌 등에도 치명적이다. 하지만 Bd 단백질을 가진 개구리는 이 곰팡이에 저항성을 가진다.


  연구팀은 또 이들 개구리에는 곰팡이와 싸워 이길 수 있는 면역세포가 유독 많다는 사실도 추가로 밝혔다.

 

  로 박사는 “개구리의 면역력은 Bd에 노출돼 얻는 성질”이라며 “앞으로 개구리에서 얻은 물질을 이용해 Bd 백신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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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이번주 ‘사이언스’ 표지에는 짧은 원피스를 입은 여성 네 명의 모습이 실렸다. 이들은 인도네시아에서 성매매를 하는 트렌스젠더인데, 이번 주 사이언스에 실린 뉴스에서는 이들을 “에이즈(AIDSㆍ후천성면역결핍증)를 일으키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를 퍼뜨리는 사람의 일부”라고 표현했다.  

 

  사이언스 뉴스에서는 이어 인도네시아 내 에이즈 환자의 빠른 증가를 막기 위한 정부의 노력도 소개했다. 나프시아 므보이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은 2012년 에이즈의 확산을 막기 위해 호주 에이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콘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캠페인은 인도네시아의 종교와 문화적인 장벽에 막히고 말았다.

 

  이와 달리 호주에서는 에이즈 예방 캠페인이 성공을 거뒀다. 호주 정부가 마약 환자에게 마약을 주사할 때 쓰는 주사기와 주삿바늘을 돌려쓰지 말 것을 권고한 것이다. 

 

  이번 주 사이언스는 이밖에도 HIV와 이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병인 에이즈에 대한 내용을 스페셜 이슈로 담았다. 미국 뉴욕대 의대 수잔 졸라퍼즈너 교수는 논문에서 최근 개발 중인 HIV 백신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HIV 바이러스는 변이가 매우 빨라서 이미 많은 아종이 존재하는데, 개발 중인 백신은 이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졸라퍼즈너 교수는 “백신 개발자는 일반 백신의 개념을 뛰어 넘는 백신을 생각해야 한다”며 “HIV 백신은 한 분자에 여러 항체가 붙어있는 형태여야 하며 일반 백신 보다 양을 많이 줘야 HIV에 대해 강하고 빠른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하버드대 의대 댄 배러치 박사와 스티븐 딕스 UC샌프란시스코 교수는 논문에서 “HIV가 잠복해 있는 CD4+ T세포의 성질을 연구하면 에이즈 치료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동아 신선미 기자 vami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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