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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 치는 그대여, 에너지 음료 대신 숙면을! 목록

조회 : 1940 | 201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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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대부분 대학교가 기말고사에 돌입하면서 좋은 학점을 받기 위해 밤샘 시험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과한 욕심에 밤을 새기보다는 충분히 잠을 자는 쪽이 점수를 잘 받는 데는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숙면이 학습 효과와 암기력을 증진시킨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대 랑곤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잠을 자는 동안 뇌 속 뉴런 간 연결성이 좋아져 잠에서 깬 후에도 학습효과가 지속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5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A, B 두 그룹의 생쥐를 대상으로 회전 막대 위에서 균형을 잡는 훈련을 한 시간 동안 진행했다. 다만 훈련이 끝난 후 A그룹은 7시간 동안 잠을 자면서 충분히 쉬도록 했고, B그룹은 똑같이 7시간 동안 잠을 자지 못하도록 했다.

 

  그 결과 휴식을 넉넉히 취한 A그룹 생쥐의 뇌 속에는 다른 뉴런으로부터 신호를 받아들이는 수상돌기 소극(Dendritic spine)이 눈에 띄게 자라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쉬지 못한 B그룹 생쥐의 수상돌기 소극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실제로 생쥐들을 다시 회전 막대 위에 올리자 A그룹 생쥐의 균형 감각이 더 우수했다.

 

  연구를 주도한 원 비아오 간 교수는 “잠을 자는 동안 시냅스 연결이 활발해져 잠들기 전 학습했던 내용에 대한 기억력이 증진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잠의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 성과는 이 뿐이 아니다. 마이켄 네더가드 미국 로체스터대 신경외과 교수팀은 뇌가 활동하면서 만들어진 각종 노폐물이 잠을 자는 동안 청소된다는 사실을 발견해 지난해 10월 ‘사이언스’에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연구팀은 이광자 현미경을 이용해 잠들었을 때와 깨어있을 때 생쥐의 뇌가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생쥐가 깨어있을 때는 세포 사이 공간이 전체 뇌 부피의 14% 정도지만 잠들었을 때는 그 공간이 늘어나 전체의 23%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수면 상태일 때 뇌척수액의 흐름도 깨어있을 때보다 더 원활했다.

 

  즉 잠을 잘 때 넓어진 세포 사이의 공간을 풍부해진 뇌척수액이 누비고 다니면서 노폐물을 깨끗하게 청소한다는 뜻이다.

 

  네더가드 교수는 “수면을 통해 뇌에 쌓인 노폐물을 제대로 청소하지 않으면 각종 뇌 질환, 특히 알츠하이머와 같은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과학동아 전준범 기자 b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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