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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m 떨어진 가습기와 에어컨이 서로 대화를? 목록

조회 : 1570 | 201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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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안 곳곳에 있는 전자제품들이 무선으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스스로 할 일을 하게 만드는 개념인 ‘사물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런 사물인터넷 기술의 성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초소형 통신칩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기기간 통신거리가 1km에 이르고 혼선이 거의 없는 차세대 사물인터넷 칩셋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사물인터넷 기기의 본격적인 실용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사물인터넷 통신을 위해 '지그비(ZIGBEE)'라는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했다. 사용전력이 적고 통신칩이 매우 작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신거리가 100m 정도로 짧고, 휴대전화 주파수와 비슷한 900MHz(메가헤르츠), 2.4GHz(기가헤르츠) 전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혼선이 심한 게 단점이었다.

 

  ETRI 연구팀은 이 점에 착안해 TV 유휴 주파수 대역인 470~698MHz주파수를 이용하는 새로운 무선통신 기술을 개발했다. 실험 결과 혼선이 거의 없으며 최대 통신거리가 1km까지 늘어났다.

 

  이 기술은 지그비 못지 않게 소형 칩셋을 이용한다. 손톱만한 크기지만 세계 최초로 CPU(연산장치)가 내장된 형태로 개발했다. 무선 신호를 주고받는 데 필요한 연산을 자체적으로 할 수 있어 다양한 자동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ETRI는 이 칩셋을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로부터 ‘개인영역네트워크(WPAN)용 무선통신기술’에 대한 국제표준 승인을 받아 국제 로열티 수익 등도 기대되고 있다.

 

  최상성 ETRI WPAN응용연구실장은 “사물인터넷 기술은 실생활을 큰 폭으로 바꿔주는 기술“이라며 “가정내 스마트 가전기기와 융합,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서비스, 공장 하역장이나 조선소의 자재관리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ETRI는 이 기술 개발과 관련해 국내·외 논문 44편을 출원하고 31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과학동아 대전=전승민 기자 enhanc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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