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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불가사리 떼죽음, 원인 몰라 답답 목록

조회 : 2313 | 201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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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사이언스’의 표지는 죽어가는 불가사리가 차지했다. 최근 들어 미국 연안에서 불가사리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현상을 조명한 것이다. 무엇이 불가사리를 죽이고 있을까.


  미국 각지의 연구팀은 불가사리 개체수가 줄어드는 이유를 규명하고 있다. 불가사리의 급감이 전례가 없지는 않지만, 이 정도 규모의 급감은 관측 이래 처음 일어난 것이다. 

 

  불가사리는 피부 표면에 일단 하얀 상처가 생기면 이후 전신이 파열되면서 장기가 흘러나와 죽음을 맞이한다. 원인불명의 이 현상이 수천 km에 이르는 미국 연안에 살고 있는 불가사리 20여종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연구팀은 연안 최상위 포식자인 불가사리 수가 격감함에 따라 연안 생태계가 어떻게 바뀌게 될지 또한 염려하고 있다.


  미국 로드아일랜드대, 코넬대, 사우스플로리다대 등 여러 연구팀은 불가사리의 유전자 분석에서부터 시작했다. 특별한 유전병이 퍼지고 있는 것인지 살핀 것이다.

 

  그러나 이렇다할 결과가 없자 용의자를 박테리아, 곰팡이(균류), 원생생물(protozoa), 기생충, 바이러스 등으로 넓혀 수색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답을 찾지 못한 상태다.


  코넬대 환경학자 드류 하벨은 “우리는 답을 알 수가 없고, 지금은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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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네이처’는 팔이 수십 개 달린 사람 조각상을 표지에 실었다. 자세히 보면 뒤통수와 오른쪽 다리도 길게 늘어져 섬뜩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이는 피터 얀센이라는 조각가의 2008년 작품 ‘Heel Daoyin’이다. 사람이 앞뒤로 몸을 흔들면서 팔을 돌릴 때의 궤적을 그대로 표현한 것. 작가는 이 작품 외에도 축구공을 찰 때, 공중제비를 돌 때 등 다양한 동작 상황에서의 궤적을 작품으로 구현해 유명세를 탔다.

 

  그런데 이 작품이 과학학술지인 네이처와 무슨 연관이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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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제셀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팀은 사람이 원하는 동작을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하도록 만들어주는 중간신경세포의 존재를 찾아내 이번 주 네이처에 발표했다. 이 신경세포를 제거하면 조각상과 같은 부드러운 연결동작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려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우리 뇌는 집어 들고자 하는 물건을 발견하면 척수 신경으로 신호를 전달해 움직임에 관여하는 근육 사용을 유도한다. 물건을 집어 드는 동작이 일어나는 동안에는 근육에서 다시 뇌와 척수 신경으로 정보가 전달된다. 이 과정에서 감각피드백 시스템은 되돌아오는 정보를 토대로 동작을 더 부드럽게 만든다.

 

  연구팀은 아미노산의 일종인 가바(GABA) 생성을 촉진시키는 유전자 Gad2에 의해 발현되는 가바성 중간신경세포가 부드러운 연결동작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쥐 실험에서 연구팀은 이 신경세포가 없는 쥐가 먹이그릇까지 가는 동안 심하게 떤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의 이 같은 성과는 지난달 17일 정확하고 확실한 동작에 관여하는 흥분성 중간신경세포를 찾아내 네이처에 발표한데 이어 두 번째다.

 

  제셀 교수는 “동작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신경세포의 다양한 기능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된 만큼 관련 질병 치료 연구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동아 이우상 기자 idol@donga.com 전준범 기자 b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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