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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이냐 밀이냐, 작물로 결정돼버린 문화권 목록

조회 : 2519 | 201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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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사이언스’ 표지는 황금빛 알곡이 쌓인 농촌 풍경이 장식했다. 알곡의 정체는 쌀일까, 밀일까. 사이언스에는 두 작물 중 어떤 작물을 재배하는지에 따라 문화 차이가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심리학자들은 문화권를 크게 아시아의 동양 문화권과 유럽의 서양 문화권으로 나눈다. 동양 문화권에 사는 사람은 협동심이 강하며 상호 의존적인 성향을 나타낸다. 반면 서양 문화권 사람은 개인적이며 분석적인 사고를 한다.

 

   미국 버지니아대와 중국 베이징사범대 등 국제 공동연구진은 문화권이 나뉘는 이유가 재배 작물의 종류 때문이라고 발표하고, 이를 ‘쌀 가설(Rice Theory)’이라고 이름 붙였다.

 

  동양 문화권의 사람들은 대부분 쌀을 재배하는데, 쌀은 물이 어느 정도 고여 있는 곳(논)에서만 자란다. 따라서 농경지에 물을 대는 ‘관개’가 필수다.

 

  관개를 하기 위해서는 땅에 물길을 만드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이때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또 이렇게 만든 물길 주위에 모여 살며 물길을 나눠 써야 한다. 자연스럽게 공동체가 형성되는 것이다. 공동체에서는 협력이 필요하며 집단을 중요하게 여기는 정서가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하지만 밀은 맨땅에서 자라기 때문에 관개가 필요 없다. 사람들이 같이 해야 할 일이 없고 모여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따라서 개인적인 생활 방식이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연구팀은 중국인 1162명을 대상으로 쌀 가설을 검증했다. 중국 남부는 주로 쌀을 재배하고, 북부는 밀을 재배한다. 실험 결과 남부 사람은 동양 문화권에 가까웠고, 북부 사람은 서양 문화권에 가까운 성향을 보였다.       

 

  연구를 진행한 토머스 탈헬름 연구원은 “그동안 교육 정도와 부의 차이, 질병의 창궐 등이 문화권을 나눌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재배 작물이 문화권을 나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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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세포가 융합하려는 찰나를 묘사한 그림일까. 세포의 바탕색과 내용물을 다르게 표현한 것이 마치 자연적으로는 절대 이뤄지지 않았을 만남을 설명하려는 듯 하다.

 

  이번 주 ‘네이처’는 약 15년 전 탄생해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크게 성장한 합성생물학(Synthetic Biology)의 연구 동향과 규제, 논란, 미래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합성생물학은 공학기술을 이용해 생물의 구성요소를 재설계하거나 아예 기존에 없던 시스템을 구축하는 분야를 말한다. 유전공학과 생물정보학, 시스템생물학 등이 합성생물학의 범주에 속한다.

 

  합성생물학 관련 연구가 단기간에 급성장한 이유는 연구 자체가 상용화 측면에서도 높은 가치를 갖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부 교수팀이 대장균의 유전자를 조작해 가솔린을 만드는 데 성공해 지난해 10월 네이처 표지를 장식한 바 있다. 당시 연구팀은 대장균이 지방산을 합성하도록 한 뒤 효소를 이용해 지방산을 조각내는 방식으로 가솔린의 주성분인 사슬 길이가 짧은 탄화수소 지방산을 만들었다. 

 

  또 연구팀은 대장균의 유전자 체계를 임의로 조작한 결과 ‘BL21’이라는 대장균 균주가 플라스틱, 제초제 등의 개발에 사용되는 페놀을 다량 생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같은 달 바이오테크놀로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생명체의 유전자 구조를 조작하는 것에 대한 종교적·윤리적 논란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자연 생태계 질서를 교란시킬 수 있다는 주장과 독성이 강한 생화학 무기 제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합성생물학이 풀어야 할 과제다. 

 

 

 

과학동아 신선미 기자 vamie@donga.com 전준범 기자 b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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