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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보다 치명적인 메르스, 한국에도 확산되나 목록

조회 : 2095 | 201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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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감염자 8000여 명, 사망자 770여 명의 결과를 낳은 사스(SARS) 바이러스보다 치사율이 3배 더 높은 ‘메르스(MERS) 코로나바이러스’가 또다시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로이터 통신과 아랍 뉴스 등 외신들은 2012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뒤 높은 치사율을 기록했던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가 최근 이 지역에 다시 창궐해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사우디 지역에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수는 167명이었지만 불과 한 달 만에 3배가량 급증해 480명을 넘어섰으며, 이중 140여 명이 사망해 30%에 육박하는 치사율을 기록했다. 치사율이 10% 정도였던 사스보다 3배 더 높은 것.

 

  메르스는 중동 호흡기 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의 줄임말이다. 2012년 9월 이집트 출신 미생물학자 알리 모하메드 자키 박사가 사우디 지다 지역 60대 남성의 허파에서 처음 발견해 같은 해 11월 국제 의학학술지 ‘뉴잉글래드저널 오브 메디슨’에 발표하면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주로 발견됐기 때문에 메르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약 열흘 가량이며, 가슴통증과 호흡 곤란, 고열, 설사 등을 동반하고 폐렴 등의 합병증을 유발한다는 점이 사스 바이러스와 비슷하다. 그러나 신장 기능 이상에 따른 신부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만의 특징이다.

 

  그동안 코로나바이러스는 환절기에 흔히 걸리는 감기의 원인 바이러스 중 하나로 인체에 치명적이지 않은 것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기 쉬운 RNA 기반이고, 실제 사스나 메르스 바이러스와 같은 새로운 악성 유형이 나타나면서 과학계도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가 코나 목에 악영향을 끼치는 일반 코로나바이러스와 달리 폐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치는 이유를 분석해 지난해 3월 ‘네이처’에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인체의 기도로 들어온 바이러스가 코나 목 등과 연결된 상기도가 아닌 폐포가 있는 하기도의 평활근 세포 표면 DPP-4 수용체와 결합하기 때문에 폐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처럼 치명적인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을까.

 

  손태종 질병관리본부 공중보건위기대응과 연구사는 “이 바이러스가 중동 지역에서만 주로 발견된다는 점에 비춰볼 때 그 지역 고유의 풍토병일 가능성이 높다”며 “중동 지역을 다녀온 유럽과 미국인들의 감염 사례가 보고 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입출국 승객을 대상으로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학동아 전준범 기자 b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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