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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금연에 효과 있을까? 목록

조회 : 3162 | 201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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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를 끊으려는 이들이 많이 찾는 ‘전자담배’는 형태만 바꾼 담배이기 때문에 금연에 하등 도움이 되질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파멜라 링 교수팀은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이들의 흡연습관을 조사한 결과, 일반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과 비교해 흡연량이 줄어들거나 금연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결과를 미국의사회 내과학학회지(JAMA Internal Medicine) 24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흡연자 949명(일반 흡연자 861명, 전자담배 흡연자 88명)을 대상으로 흡연패턴을 조사했다. 1년 간 니코틴 패치 등 금연 보조제를 사용하지 않도록 한 상태에서 금연성공률을 추적 조사한 결과, 전자담배 사용자들과 일반 흡연자들 사이에서 흡연율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에 따르면 전자담배 흡연자 중 담배를 끊지 않겠다는 사람의 비율은 5.7%로, 일반 흡연자의 13.1%보다 상대적으로 낮았고, 6개월 후 끊겠다는 비율은 31.8% 정도로 일반 흡연자의 23%에 비해 높았다.

 

  하지만 전자담배 흡연자들 중 1년 안에 금연에 성공한 비율은 10.2% 정도로 일반 담배 흡연자의 13.8%보다 낮게 나타났다. 더군다나 전자담배 흡연자의 69%는 아침에 일어나 30분 안에 담배를 피운다고 답해 아침 끽연을 즐기는 비율이 일반 흡연자들보다 11%나 더 높았다.

 

  링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금연에 성공한 사례를 미국 흡연자의 전체적인 금연성공률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며 “전자담배가 금연에 효과적이라는 광고는, 과학적 근거를 통해 명확하게 입증될 때까지 금지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 글로벌 담배통제센터 본 리스 부소장도 “전자담배는 충분한 니코틴을 전달해 주지 않아, 흡연자들이 담배를 완전히 대체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결국 다시 일반 일반 담배에 손을 대면서 금연효과를 잃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금연보조 효과와 실제 금연성공률을 연관짓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피터 하제크 영국 런던 의치대 담배의존성 연구소장은 네이처와 인터뷰에서 “전자담배는 건강에 치명적인 담배를 안전한 대체물로 바꿔줌으로써 질병과 사망을 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과학동아 전승민 기자 enhanc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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