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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빨아먹는 미생물 발견됐다 목록

조회 : 3848 | 201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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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여류작가 메리 셸리가 1818년에 쓴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보면,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시체에 전기를 가하자 키가 2m나 되는 괴물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서 아주 작은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을 찾아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유기&진화생물학과 피터 기르기스 교수팀은 바다나 토양, 호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미생물이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처럼 전기를 흡수한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생물 ‘로도슈도모나스’ (Rhodopseudomonas palustris)를 철분이 없는 환경에서 배양한 결과, 마치 ‘전극’처럼 금속이나 황 같은 토양물질에서 전자를 당겨오는 현상을 발견했다. 그동안 로도슈도모나스가 광합성이나 호흡을 하기 위해 철분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철분 속 전자를 흡수하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기존 이론을 뒤집은 셈이다.

 

  연구팀은 이 같은 ‘세포외전자교환’(EET) 현상을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피오ABC’(pioABC)라는 유전자가 전자를 세포 안팎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유전자의 활성을 억제해보니 로도슈도모나스가 전자를 흡수하는 양이 3분의 1로 줄었던 것.

 

  기르기스 교수는 “미생물이 그동안 철분을 직접 이용했다기보다 철분 속 전자를 이용한 것이다”라며 “로도슈도모나스가 전자를 흡수하면, 철분은 산소와 결합해 ‘산화철 결정’이 되고, 이들은 다시 전자를 제공하게 돼 토양 속에서 결국 순환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사이언스 최새미 기자 sae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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