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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이것 까먹고 운전했다가는... 목록

조회 : 2298 | 2014-01-23

위키미디어 제공

▲ 위키미디어 제공

 

  12월 중순 매섭게 몰아치던 한파가 세밑을 전후해 주춤하고 있다. 그렇지만 1월 중순부터 매서운 한파가 또 한 차례 예고됐다.

 

  운전자들은 겨울철에 빙판길 걱정은 많이 하지만, 의외로 자동차 ‘부동액’에 대해서는 무심한 경우가 많다. 자칫 부동액 관리를 잘못할 경우 동파로 인해 자동차가 사용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

 

  ‘부동액’은 끈적하고 단맛이 나는 무색의 유기화합물인 ‘에틸렌글리콜’을 물과 혼합한 물질로, 자동차 엔진과 부속 장비에서 발생하는 열을 흡수해 고장을 방지하는 냉각수 역할을 한다.

 

  문제는 많은 운전자들이 '냉각수' 역할이라는데 초점을 맞추다 보니 부동액이 아닌, 일반 물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

 

  열을 흡수할 목적이라면 물을 넣어도 별 차이가 없을 것이란 생각 때문인데, 기온이 뚝 떨어지는 겨울에는 물이 얼어 부피가 팽창하면서 자동차 내부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이 때문에 물에 에틸렌글리콜을 섞어 만든 부동액을 써야 한다. 부동액을 만들면 어는점이 크게 낮아져 한겨울에도 얼지 않는다. 에틸렌글리콜 자체의 어는점은 -12도에 불과해 한파가 몰아치면 얼어버릴 수 있지만, 물과 혼합할 경우에는 물이 에틸렌글리콜의 수소결합을 방해해 어는점이 크게 낮아지는 것이다.

 

  물과 에틸렌글리콜을 3:7 비율로 섞으면 어는점이 -50도 이상 내려가게 돼 웬만한 강추위 속에서도 문제가 없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기후에서는 5:5 비율 정도로만 섞어도 충분하다고 말한다.

 

  단맛의 에틸렌글리콜이 섞인 부동액은 푸른색을 띄고 있어 어린이들이 스포츠 음료로 오해해 복용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에틸렌글리콜이 체내에 흡수되면 글리코릭산이나 옥살산으로 변하는데, 이들의 혈중 농도가 증가하면 심장 발작 등으로 목숨을 잃게 된다.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는 “돈을 아끼겠다고 겨울에 부동액 대신 물을 넣었다가는 자동차 수리비용으로 부동액 가격의 수백 배가 더 드는 상황이 올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동아사이언스 전준범 기자 b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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