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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알고보니 2세기 전 산업혁명 때문 목록

조회 : 2582 | 2014-01-23

네이처 제공

▲ 네이처 제공 

 

 

  생태계에서 가장 오래 사는 동물은 뭘까.


  거북이와 학, 사슴 등 전통적으로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들보다 더 오래 사는 동물은 바로 산호.

 

  강장과 입이 있는 산호충들이 모인 군체인 산호는 길게는 천 년을 넘게 산다. 이번 주 네이처 표지는 산호 중 특히 수명이 길어 수 천년을 사는 것으로 알려진 태평양 하와이 인근 심해의 ‘황금 산호(Kulamanamana haumeaae)’가 장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오웬 셔우드 해양과학과 교수팀은 표지에서처럼 황금 산호를 채취해 산호 속 ‘나이테’를 분석했다. 산호를 잘라 단면을 보면 나무 속 나이테처럼 산호가 살아있는 동안 먹은 영양소가 층층이 쌓여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은 질소 동위원소 분석으로 산호 내부를 분석해 1800년대부터 산호 속에 침적된 질소의 양이 17%에서 27%까지 증가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네이처’ 2일자에 발표했다.


  현대에 올수록 산호 내 침적된 질소의 양이 많아지는 이유를 지구 온난화로 바닷물이 더워진 까닭으로 해석된다.

 

  지구가 더워지면 뜨거운 물이 위로 올라가고 찬 물은 밑으로 내려가는 대류 현상 때문에 바다 표층수가 따뜻해져 차가운 심층수와 잘 섞이지 않는다. 바다 속 질소는 바다 밑바닥에 사는 미생물들이 만들어내는데, 지구가 더워진 탓에 바다 밑바닥에서 만들어진 질소가 위쪽 바닷물과 섞이지 못하고 아래쪽에 쌓여 산호에 침전되는 양이 점점 늘어났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바닷물이 따듯해지기 시작한 1800년대가 산업혁명으로 인간이 배기가스를 배출하기 시작한 시점과 일치한다”며 “인간의 산업활동 시작과 지구가 더워지기 시작한 시점이 일치하는 것이 우연인지 인과관계를 갖는지는 더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이언스 제공

▲  사이언스 제공  

 

  신화 속 영웅이 태어나는 순간을 그린 상상도일까.

 

  이번 주 ‘사이언스’는 우주관측 역사상 가장 밝았던 지난해 4월 27일의 감마선 폭발 장면을 표지에 싣고, 관련 연구들을 소개했다.

 

  ‘감마선 폭발’은 별이 스스로 중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블랙홀로 붕괴되거나 쌍을 이루는 중성자별끼리 합쳐질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폭발이 발생하면 태양이 내뿜는 것보다 훨씬 더 큰 고에너지를 수 분 동안 방출한다.

 

  명칭 앞에 굳이 ‘감마선’을 붙인 이유는 폭발 순간 나오는 빛이 대부분 파장이 짧은 감마선이기 때문이다. 감마선이 나온 뒤에는 파장이 더 긴 자외선, 가시광선 등이 방출된다.

 

  ‘GRB 130427A’라 명명된 지난해 4월의 감마선 폭발은 당시까지 가장 밝은 천체 폭발로 기록됐던 2008년 3월의 ‘GRB 080319B’를 뛰어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폭발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감마선 관측 우주망원경인 ‘페르미’와 ‘스위프트’에 의해 최초로 관측됐다. NASA에 따르면 GRB 130427A는 지구로부터 약 37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기존의 감마선 폭발 사례에 비하면 꽤 가까운 거리에서 이뤄진 것이다.

 

  감마선 폭발은 자주 일어나진 않지만 한 번 발생하면 우주가 간직해 온 수많은 비밀을 풀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실제로 많은 과학자들이 관측된 감마선의 거리 분포를 계산해 우주 진화 이론을 설명하거나 초기 우주 먼지를 이해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닐스 보어 연구소의 요한 핀보 박사는 “감마선 폭발 같은 거대한 사건은 우리들에게 별의 삶과 그 끝을 이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단서들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동아사이언스 이우상 기자 idol@donga.com 전준범 기자 b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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