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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돼지나 멸치하고 같은 수준? 목록

조회 : 2115 | 2013-12-20

프랑스 연구진은 각 나라의 식생활 습관을 분석한 영양단계를 발표했다. 육식 성향이 강할수록 영양단계 수치가 높고 지도상 색깔도 짙게 표시된다. -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제공

▲  프랑스 연구진이 각 나라의 식생활 습관을 분석한 지도. 육식 성향이 강할수록 수치가 높고 지도상 색깔도 짙게 나타난다. 세계 평균값은 2.21로 돼지나 멸치의 식생활과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다. -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제공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이 생태계 먹이그물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돼지나 멸치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국인들의 육식성향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먹이그물에서는 영양단계에 따라 식물을 1단계, 토끼 같은 초식동물을 2단계, 여우 같은 육식동물을 3단계, 호랑이 같은 최상위 포식자를 5.5단계로 구분한다. 최근 프랑스 연구진이 인간의 영양단계가 2.21로 초식동물에 가깝다는 사실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해양개발연구소 실뱅 보노무 박사팀은 국제연합(UN) 식량농업기구(FAO)의 자료를 이용해 세계 176개국을 대상으로 1961~2009년까지 102가지의 식재료 섭취량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2일자에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5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지방과 고기 섭취량이 늘어 영양단계가 0.06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국인의 육식성향은 0.17이 올라 세계 평균보다 3배 가까이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한국인의 영양단계는 세계 평균값과 비슷한 2.23이지만 1961년의 2.06과 비교하면 가파르게 상승한 셈이다.

 

  마찬가지로 쌀을 주식으로 하는 중국과 인도가 경제성장과 함께 육식 비중을 늘리면서 인류의 영양단계가 올라간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가 10억 명이 넘는 두 나라의 영양단계는 2.05에서 2.20으로 올랐다. 반면 아이슬란드나 스웨덴 같은 북유럽 국가는 전통적으로 고기와 유제품을 많이 먹어 영양단계가 2.6을 넘었지만, 건강을 위해 고기 소비를 줄이는 정책을 펴면서 영양단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양단계는 기대수명이나 도시화율, 출생률 같은 사회경제적 지표와도 관련이 있다. 기대수명이나 도시화율은 영양단계가 높을수록 함께 늘다가 2.48을 넘으면서 줄어들고, 출생률은 영양단계가 높을수록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보노무 교수는 “곡물을 생산할 때보다 고기를 생산할 때 더 많은 에너지와 자원이 필요해 인간의 영양단계가 높아지는 것은 생태계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미 목축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교통수단이 배출하는 양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동아사이언스 이재웅 기자 ilju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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