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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보다는 시원한 맥주를 즐겨야 하는 이유! 목록

조회 : 2537 | 2013-12-20

최새미 기자 제공

▲ 동아사이언스 제공

 

 

 바쁜 업무시간에 마시는 한 잔의 커피. 하루의 스트레스를 털어내기 위해 동료들과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잔.

 

  직장인들에게 둘 중의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어린아이가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질문을 받은 것처럼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오래 살고 싶다면 음료도 골라서 마셔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직장인들의 고민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분자미생물학&생물공학과, 컴퓨터공학부와 미국 콜롬비아대 생명과학과 공동 연구진은 염색체 말단에 위치한 DNA가닥인 ‘텔로미어’의 길이가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를 세계적 유전학 분야 학술지 ‘플로스 지네틱스’에 게재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에 붙어 있는 DNA 가닥으로, 수명과 노화에 관련된 부위로 알려져 있다. 세포가 유전자 복제를 거듭하면서 텔로미어의 길이가 점점 짧아져 끝 부분만 남으면 더 이상 복제가 일어나지 않아 세포가 죽게된다.

 

 

이스트를 어떤 환경에 처리하느 냐에 따라 텔로미어의 길이가 달라진다. 에탄올 7%를 처리할 경우 텔로미어가 300염기쌍 이상 길어지고, 카페인 12mM을 처리할 경우 100염기쌍 이상 짧아진다. - Environmental Stresses Disrupt Telomere Length Homeostasis. PLoS Genetics, 2013; 9 논문 제공

▲ 이스트를 어떤 환경에 처리하느 냐에 따라 텔로미어의 길이가 달라진다.

에탄올 7%를 처리할 경우 텔로미어가 300염기쌍 이상 길어지고, 카페인 12mM을

처리할 경우 100염기쌍 이상 짧아진다. - Environmental Stresses Disrupt Telomere

Length Homeostasis. PLoS Genetics, 2013; 9 논문 제공

 

 

  연구팀은 환경에 따라 텔로미어의 길이가 어떻게 달라지는 지 실험했다.

 

  빵을 만들 때 쓰는 이스트를 에탄올·이소프로판올·고온·카페인 등 13개 환경에 놓고 관찰한 결과, 이스트 세포 속 염색체의 텔로미어 길이는 카페인이 처리된 환경에서는 100염기쌍 이상 짧아지고, 5~7%의 에탄올이 처리된 환경에서는 300염기쌍 이상 길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커피를 마시면 텔로미어가 짧아지고, 맥주를 마시면 텔로미어가 길어진다는 얘기다.

 

  또 연구팀은 텔로미어가 가장 길게 늘어난 이스트와 짧게 줄어든 이스트의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텔로미어의 길이를 조절하는 ‘Rap1’과 ‘Rif1’ 등 400여 개의 유전자를 발견했다.

 

  텔아비브대 분자미생물학&생물공학과 마틴 쿠피엑 교수는 “텔로미어의 길이와 관련됐다고 밝혀진 이스트의 유전자는 사람도 가지고 있는 유전자”라며 “이번 연구결과는 수명과 노화, 질병 등을 관리하는 데 식이 조절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텔로미어를 위해 맥주도 조금씩 마셔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사이언스 최새미 기자 sae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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