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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 속 유골로 역사를 읽는다 목록

조회 : 2297 | 2013-12-20

사이언스 제공

 

 이번 주 ‘사이언스’는 이탈리아 북부 알토파시오 지방의 성 베드로 수도원에서 발견된 유골을 표지에 실었다. 이 유골은 수도원 내 바디아 뽀제베리 공동묘지에서 시멘트처럼 단단하게 굳은 석회(lime) 속에 파묻혀 있던 것으로, 1800년대 중반에 묻힌 여성 노인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은 고대DNA 분석 전문가들과 함께 매년 여름 6주 동안 이 곳에서 유골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3년째를 맞고 있는 올 여름에는 연구자 12명이 이 지역 학생 30명의 도움을 받아 발굴 조사를 했다.

 

 연구의 궁극적 목표는 ‘뼈에 새겨진 역사’를 읽어내는 것. 즉, 연구진은 고대에서 중세에 이르는 시기에 유럽 사람들이 무엇을 먹었고, 어떤 질병을 겪었으며, 사회 계층에 따라 발육이나 건강 상태는 어떻게 달랐는가를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

 

 특히 연구팀은 고대 순례자들이 이동하던 주요 길목에 11세기 이전부터 있었던 이 수도원을 ‘최적’의 발굴지로 보고 있다. 1000년 동안 이 곳에 묻힌 유골들을 통해 당시 유럽 전역에 퍼졌던 흑사병이나 콜레라에 대한 정보를 비교적 쉽게 얻을 수 있겠다는 판단에서다.

 

 연구팀은 표지의 노파가 단단한 석회 속에 묻힌 이유 역시 19세기에 창궐했던 콜레라와 깊은 관련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유골의 치아와 주변 토양을 채취해 콜레라 병원균 DNA를 찾고 있다.

 

 연구를 이끌고 있는 오하이오주립대의 생체분자 고고학자 주세페 베세로티 박사는 “고대 병원균들의 진화 과정을 추적하면 현대의 바이러스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처를 입은 뒤 아문 피부는 주변 피부와 달리 나은 피부는 만질만질하다. 상처에서 재생된 피부에는 ‘모낭’이 없기 때문인데, 최근 그 이유가 밝혀져 주목받고 있다.

 

 이번 주 '네이처' 표지는 이렇듯 재생된 피부의 비밀을 갖고 있는 ‘섬유아세포’가 차지했다. 녹색으로 표시된 작은 알갱이들이 바로 섬유아세포다. 우리 몸 속 모든 조직에서 찾아볼 수 있는 섬유아세포는 콜라겐 같은 물질을 만들어 다른 세포를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표지는 푸른색으로 표시된 모낭을 섬유아세포가 빼곡히 둘러싸고 있는 모습을 나타낸다. 모낭은 털을 만드는 피부 기관으로, 흔히 여드름을 발생시키는 ‘피지’나 ‘모낭충’이 생기는 곳이기도 하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대 줄기세포센터 피오나 와트 교수팀은 생쥐 이식실험과 계통추적 연구를 통해 여러 종류의 섬유아세포는 각각 다른 피부조직을 형성한다는 연구 결과를 이번 주 네이처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하나의 섬유아세포는 피부의 상부 진피층 형성에 관여하고, 또다른 섬유아세포는 하부 진피층 형성에 관여한다. 상부 진피층의 세포들은 모낭을 형성하고, 하부 진피층의 세포들은 ‘평활근’(붉은색)이라는 부드러운 근육을 만들어 섬유아세포와 모낭을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성인의 경우 피부에 손상을 입으면 하부 진피층이 피부 재생을 하기 때문에, 새롭게 만들어진 피부 조직에 모낭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사이언스 전준범 bbeom@donga.com 최새미 기자 sae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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