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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손 혜성 결국 먼지로... 목록

조회 : 1188 | 2013-12-04

부채꼴 모양의 꼬리를 보이고 있는 아이손 혜성(붉은색 화살표)의 모습. 한국천문연구원은 이 영상을 근거로 아이손의 핵이 소멸됐다고 발표했다. - NASA·ESA 제공

▲ 부채꼴 모양의 꼬리를 보이고 있는 아이손 혜성(붉은색 화살표)의 모습. 한국천문연구원은 이 영상을 근거로 아이손의

핵이 소멸됐다고 발표했다. - NASA·ESA 제공.

 

 

  금세기 최고의 우주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던 혜성 ‘아이손(ISON)’이 소멸됐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아이손 혜성을 촬영한 인공위성 영상을 분석한 결과 혜성의 일부분이 남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핵이 파괴돼 결국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고 2일 밝혔다.

 

  아이손은 태양계 가장 바깥쪽에 먼지와 얼음 조각이 결집돼 있는 ‘오르트구름’이란 지역에서 튕겨져 나와 처음 태양계로 들어온 젊은 혜성으로 2012년 처음 발견됐다.

아이손은 태양과 가장 가까운 지점을 통과하기 직전부터 분열 징후를 나타내며 급격히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태양 최접근 직전에 이미 핵을 잃어버린 상태였다고 분석됐다. 태양의 강한 열과 중력을 견디지 못한 것이다.

 

  천문학계에서는 지난달 29일 혜성 아이손이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파손됐다는 의견과 ‘아직까지는 핵의 일부분은 살아남아 있다’는 주장으로 양분돼 논쟁으로 이어왔다. 실제로 미국항공우주국(NASA)도 주말까지 ‘살아남아 있는 것 같다’는 분석결과를 내 놓았으나 이후 추가 발표가 없는 상황이다.

 

  천문연은 아이손이 근일점을 통과한 직후 소멸, 분열, 생존이라는 3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조사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와 유럽우주청(ESA)이 공동소유하고 있는 태양관측용 인공위성 소호(SOHO)에 장착된 반사망원경 영상을 제공받아 정밀하게 분석한 결과, 아이손은 근일점을 지나면서 보통 혜성처럼 긴 꼬리를 남기지 못하고 부채꼴 모양의 꼬리를 보이고 있어 핵이 소멸했다고 판정된 것.

 

  천문연 관계자는 “혜성은 원래 얼음과 먼지, 암석으로 이뤄져 ‘지저분한 눈덩어리’라고 불릴만큼 충격과 열에 약하다”며 “표면의 벌어진 틈 같은 취약한 곳으로 기체와 먼지가 분출되다가 핵 조각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결국 전체가 부서지며 종말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동아사이언스 대전=전승민 기자 enhanc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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